“배재형 열사 죽음 헛되지 않게 싸우겠다”

하이디스지회, 상경투쟁 시작…대만영사관 앞 피켓팅과 선전전 벌여

노조 경기지부 하이디스지회(지회장 이상목)가 5월18일 배재형 열사의 유지를 이어받아 대만 영풍위그룹의 하이디스 공장폐쇄와 정리해고를 막기 위한 상경투쟁을 시작했다.

  상경투쟁에 나선 하디이스지회 조합원들이 18일 대만영사관이 있는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선전전을 하고 있다. [출처: 금속노동자 김경훈]

이날 이천에서 올라온 8명의 하이디스지회 조합원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대만영사관이 있는 동화면세점과 하이디스의 인사노무 자문을 맡은 김&장 법률사무소, 대만자본의 기술유출을 막지 못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피켓팅과 선전전, 1인 시위를 이어갔다.

  하이디스지회 한 조합원이 19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배재형 열사 영정과 김앤장 법률사무소 개입 중단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출처: 금속노동자 김형석]

이날 상경투쟁에 참여한 이미옥 대의원은 “대만 자본 때문에 한국 노동자가 목숨까지 끊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없게 해야 한다”며 “배재형 열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열심히 싸우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상경투쟁에 참여한 하이디스지회 조합원들이 19일 서울 김&장법률사무소 앞에서 먹튀중단과 정리해고 철회를 외치고 있다. [출처: 금속노동자 김형석]

하이디스지회는 월요일과 목요일 일주일에 두 번 1박 2일 상경투쟁을 진행한다. 지회는 오는 24일 노조 경기지부, 민주노총 경기본부와 함께 3차 대만 원정투쟁을 조직해 대만 영풍위그룹의 하이디스 공장폐쇄와 정리해고에 맞선 투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기사제휴=금속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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