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스지회 무기한 3차 대만 원정투쟁 나서

25일 출국…영풍위그룹·회장에게 공장폐쇄·정리해고 철회, 열사 죽음 책임자 처벌 등 직접교섭 요구

금속노조 경기지부 하이디스지회가 5월25일 세 번째 대만 원정투쟁을 시작했다.

3차 대만원정투쟁에 정규전 노조 경기지부장과 이상목 하이디스지회장, 이상언 민주노총 경기본부장 등 ‘먹튀자본 살인자본 하이디스 규탄, 공장폐쇄 정리해고 철회 故배재형 노동열사 투쟁대책위원회(아래 열사대책위)’ 대표단과 하이디스지회 조합원 등 12명이 참여한다.


대만 원정단은 영풍위그룹과 호쇼우츄안 그룹 회장에게 ▲배재형 열사 죽음에 대한 책임 인정과 책임자 처벌 ▲하이디스 공장폐쇄·정리해고 철회 ▲유가족 대책 마련 등의 요구 등에 대한 직접 교섭을 요구한다. 원정단은 영풍위그룹이 문제 해결을 하지 않으면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무기한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배재형 열사의 부인이 원정에 참여했다. 열사의 부인은 열사를 죽음으로 내 몬 공장폐쇄와 정리해고 철회, 책임자 처벌을 대만 영풍위그룹에 직접 요구하기 위해 대만 원정에 나섰다.

이상목 하이디스지회장은 “이잉크 회장을 만났을 때 권한이 없다고 했다. 국내 하이디스 대표이사는 해결할 능력 없다”며 “호쇼우추안 회장이 문제 해결의 모든 열쇠를 쥐고 있다. 회장을 직접 면담하고 회장이 문제 해결을 하지 않으면 한국에 돌아가지 않는다는 각오로 간다”고 원정투쟁의 의미를 밝혔다. 이상목 지회장은 “지난 1월 회사가 정리해고 통보를 했을 때부터 ‘해고는 살인’이라고 얘기했다. 결국 배재형 동지의 죽음으로 현실이 됐다”며 “영풍위그룹과 호쇼우추안 회장은 더 이상 노동자의 희생이 없도록 하이디스 한국 공장 가동에 대한 답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정단은 5월26일 오전 11시 타이페이 영풍위그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교섭을 촉구한다. 원정단은 영풍위그룹 회장 집 앞에서 노숙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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