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9일 호쇼우추안 영풍위그룹 회장 집 앞에서 정규전 노조 경기지부장이 대만 경찰에게 연행당하고 있다. PNN 제공 [출처: 금속노동자] |
대만 경찰은 9일 20시30분경 대만 영풍위그룹 호쇼우추안 회장 집 앞 농성장을 침탈해 이상언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장을 제외한 원정단 전원을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대만 경찰은 대만 연대단위 동지 수십 명을 연행하고 두 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정규전 노조 경기지부장과 이상목 하이디스지회장은 분향소 앞에서 6월4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었다.
▲ 6월9일 호쇼우추안 영풍위그룹 회장 집 앞에서 하이디스지회 한 조합원이 대만 경찰에게 연행당하고 있다. PNN 제공 [출처: 금속노동자] |
원정단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현지 재판 후 원정단을 추방할 계획이다. 대만 경찰은 지난 3일 대만 총통부 앞 시위대열을 공격해 침탈해 엄미야 노조 경기지부 부지부장과 하이디스지회 조합원 한 명을 연행, 다음 날 강제 출국시켰다. 이번 연행은 호쇼우추안 회장 측이 원정단을 사회질서법 위반으로 고발한 데 따른 조치라고 한다.
▲ 6월9일 호쇼우추안 영풍위그룹 회장 집 앞에서 하이디스 원정단 대만 연대 노동자, 시민들이 연행당하는 강정주 노조 편집국장을 보호하고 있다. PNN 제공 |
원정단은 9일 연행 작전을 대만 정부 이민국, 이민자관리소, 중앙경찰이 합동으로 집행했다고 알려왔다. 원정단은 10일 오전 현재 이민자수용소에 있다. 연행과 이송 과정에서 대만 정부는 단식자를 병원으로 옮기지 못하게 막고, 화장실을 감시하는 등 인권유린을 저질렀다.
▲ 6월9일 노조 하이디스 원정단 조합원들이 연행된 뒤 대만 경찰 버스로 이동하고 있다. 조합원 제공 [출처: 금속노동자] |
‘먹튀자본 살인자본 하이디스 규탄, 공장폐쇄 정리해고 철회 故배재형 노동열사투쟁대책위’는 6월10일 10시30분 서울 광화문 네거리 광화문빌딩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만정부를 규탄하고, 강제출국 중단을 촉구할 계획이다. (기사제휴=금속노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