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현장속으로
감시와 통제가 불러온 비극 - 노조원 전원 집단 정신질환

참세상  / 2005년05월20일 16시54분


홍석만/ 지난 10일, 근로복지공단에 한 노조의 조합원 전원이 산재를
신청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 조합원들은 모두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하는데요. 조합원 전원 집단 정신질환 발병과
산재 신청이라는 초유의 사태, 도대체 이들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요.
<현장속으로>에서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노조 김혜진 지회장 나와계십니다.
안녕하세요.

김혜진/ 안녕하세요.(인사)

홍석만/ 조합원 전원이 산재 신청을 하셨는데요. 현재 조합원들의 상태가
어떻습니까?

조합원 전원 ‘우울증을 수반한 만성 적응장애’ 진단

김혜진/ 조금만 신경 쓰면 토하고 체하는 사람,
몸에서 신열이 나고 편두통과 안면근육 마비되는 사람,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도 잘 오지 않고 우울한 사람,
밤에 잠도 자지 못하고 통곡하는 사람, 누가 뭐라고 얘기하면
깜짝깜짝 놀라는 사람 등 증상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경정신과 진료 결과 ‘우울증을 수반한 만성 적응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중에 있습니다.

홍석만/ 조합원들이 모두 일종의 정신질환을 겪고 있다는 말씀이신데요.
그런 증상이 나타나게 된게 언제부터였나요?

CCTV를 통한 감시와 통제가 집단 정신질환의 원인

김혜진/ 지난 2002년 임금인상투쟁을 벌이자 회사측이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노조를 탄압하면서 시작됐습니다. CCTV 16개를 동원해서
노조원을 일일이 감시하고 통제했고, 비조합원들과의 노골적인
차별이 조합원들의 불안증, 강박증을 불러온 원인이 된거죠.

홍석만/ 네. 현재 하이텍알씨디코리아 조합원들의 집단 정신질환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구성돼 활동 중인데요.
그 모습 영상으로 보시고 이야기 계속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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