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현장속으로
투쟁은 현재진행형 - 철도노조 파업

참세상  / 2006년03월13일 14시40분

홍석만/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사프로젝트 피플파워> 홍석만입니다. 지난 한주간 철도노조의 파업이 우리 사회의 큰 이슈였는데요. 매번 파업 때마다 정부와 언론에서는 국민을 볼모로 삼는다, 경제손실이 얼마다 하면서 파업을 멈추라고 연신 떠들어 대곤 하지요. 이번 철도 파업에서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당장 불편한 것도 사실이지만, 파업을 벌인 철도 노동자들이 그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을리 없겠죠.하지만 이번 철도 파업은 소위 밥그릇 싸움이라고 하는 문제보다도 훨씬 더 큰 사회적 의미가 있었습니다.

오늘 <피플파워>에서는 철도노조의 파업에 대해 집중 취재했는데요. 첫 순서 <현장속으로>로 시작합니다.


홍석만/하주영씨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하주영/안녕하세요.

홍석만/철도노조 파업 현장을 다녀오셨죠?

하주영/네. 그렇습니다.파업 참가율 사상 최고였던 철도노조의 파업이 지난 4일로 끝이 났는데요. 파업기간 4일 동안, 정부에서는 ‘불법 파업’만을, 철도공사에서는 ‘대량 징계’만을, 그리고 언론에서는 ‘시민의 불편’만을 외쳐댔습니다. 철도노조가 왜 파업을 시작하게 됐는지는 관심밖이었는데요. 이번주 <현장속으로>에서는 철도노조가 열차를 세워가면서까지 하려고 했던 이야기가 무엇이었는지 들어봤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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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①철도 파업의 핵심 쟁점OFF
- 더빙 대본 별도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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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만/결국 이번 철도노조의 파업은 철도의 공공성을 지키려는 것이 그 핵심이었는데요. 그런데 공공적 성격을 띄어야 할 철도공사가 승객들의 요금 부담을 계속 높이는 이유는 뭡니까?

하주영/철도공사의 심각한 부채 때문인데요. 현재 철도공사는 파산 우려가 있다고 할 만큼 누적되는 적자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철도공사의 부채 규모 중 가장 큰 것이 KTX인데요. KTX는 89년부터 시작된 국가의 국책사업이었지만, 정부의 국고지원은 35%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 건설비용 약 10조원은 철도공사에서 떠안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철도공사는 이 적자분을 KTX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요구하고 있는겁니다.

홍석만/KTX 개통한다고 일반철도는 대폭 감소해놓고 요금은 계속 올리겠다면, 돈 없는 사람들은 철도를 이용하지 말라는 건가요? 정부의 정책 실패로 생긴 부채를 국민들이 책임지라는 거네요. 파업을 접은 현재, 철도노조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하주영/파업은 접었지만 철도노조의 투쟁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아직 노사가 합의문을 만든 것도 아니구요. 철도 노동자들은 현장으로 복귀한 후에도 파업의 핵심 쟁점이었던 철도의 공공적 운영을 계속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KTX 승무원의 경우, 현장 복귀를 하지 않은채 파업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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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②KTX 승무원OFF
- 더빙 대본 별도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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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만/철도공사에서는 KTX 승무원들을 위탁업체의 정규직으로 채용하도록 하겠다는 타협안을 내놓고 있던데요. 여기에 대한 KTX 승무원들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하주영/철도공사가 계약해지를 하면 더 이상 일이 없는게 위탁업체입니다. 그러니 위탁업체의 정규직이란 별 의미가 없는거죠. 철도공사는 애초에 입사할 때 비정규직인걸 몰랐냐며 발뺌만 할 것이 아니라, 상시적 업무에 승객 안전까지 책임지는 승무원들을, 그것도 유독 KTX 승무원만 직접 고용을 하지 않겠다는 스스로가 잘못된 것은 아닌지 돌아봤으면 합니다.

홍석만/네. 지금까지 <현장속으로>에 하주영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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