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현장속으로
눈물마저 마른, 새만금

참세상  / 2006년04월04일 22시38분

홍석만/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사프로젝트 피플파워> 홍석만입니다. 얼마 전 청와대 홈페이지에 죽음의 트라이앵글이라는 동영상이 올려져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고등학생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동영상은 2008년부터 시행되는 입시 제도를 비판한 내용인데요, 내신-수능-논술을 무려 15회나 치러야 하는 새 입시제도가 학교, 학원, 대학당국과 정부가 서로 타합한 절망과 죽음의 트라이앵글 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야합 속에 학생들은 도대체 어디에 있냐며 통렬히 비판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슴속 분노와 피해의식은 바로 당신들이 키웠습니다”. 이 동영상의 마지막 메시지입니다. 과연 우리 교육은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

홍석만/그럼 첫 순서 <현장 속으로>로 시작합니다. 오늘도 하주영씨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하주영/안녕하세요.

홍석만/이번에는 새만금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오셨다고요?

하주영/네. 지난 16일에 있었던 법원의 판결 때문에 새만금 사업의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는데요. 법원에서는 사업을 중단할 만한 명백하고 중대한 증거를 찾는데 실패했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중단되었던 물막이 공사의 재진행에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시간을 되돌려 놓는 판결, 또 생명 가치를 소외시키는 판결이라는 여러 단체들의 이야기가 있었지만, 결국 공사는 진행되었고 새만금의 주민들, 그리고 함께 싸워 온 많은 사람들은 이제 새로운 싸움을 시작하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영상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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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눈물마저 마른, 새만금OFF
- 더빙 대본 별도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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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만/새만금 사업이 10년 가까이 논쟁이 되었던 것은 이 사업이 처음부터 정치적인 이유에 의해서 시작됐던 사업이었기 때문인데요. 이런 사업을 또 법으로 판단한다는 것도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생명이 달린 문제 아닙니까?

하주영/그렇습니다. 새만금 사업의 미래는 현재 시화호의 모습을 보면 잘 알 수 있다고들 이야기 합니다. 지금 새만금의 갯벌은 수많은 생명들이 살아가는 곳입니다. 이 곳을 육지로 만들어서 땅을 넓힌다는 것은 옥토를 사막으로 바꾸겠다는 이야기와 같습니다.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사업을 지금까지 해 왔다는 이유로 중단하지 않는다면 끔찍한 미래만이 남을 것입니다.

홍석만/새만금은 새로운 싸움을 시작하고 있다고 앞서 말씀하셨는데요, 해상시위 이후 새만금 주민들은 어떤 준비들을 하고 있나요?

하주영/네. 현재 해상시위 당시 연행된 장승구 위원장은 구속영장이 발부되었고, 주민들 20여명에게도 출두요구서가 발부되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위협 속에서도 새만금의 싸움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우선 3년째 계속 되어 오고 있는 3보 1배 행진이나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열렸던 ‘새만금 생명평화 바닷길 걷기 기도순례와 기원제’ 등인데요. 새만금에서 벌어지는 싸움은 단순히 간척사업을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안에 인간을 포함한 수많은 생명들이 의지하고 있는 바다와 갯벌을 지켜내는 것입니다. 그들이 지켜내고자 하는 갯벌과 생명을 보면서 우리 사회에 팽배한 개발 위주의 가치관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홍석만/네. 지금까지 <현장 속으로>에 하주영씨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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