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시각 다른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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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국익시리즈 <1부>월드컵 속 자본, 미디어, 국가의 동맹

참세상  / 2006년06월20일 14시06분

하주영/ 이번 순서 <다른 시각 다른 분석>입니다.
이번 주부터는 여러 현상들을 통해서 국익의 문제, 국가주의의
문제를 3주간 이야기 나누어 볼 텐데요.

홍석만/ 6월 10일 월드컵 개막식이 독일에서 있었죠. 그리고 13일은 한국대표팀의 첫 경기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하주영/ 이번 주는 그 첫 번째로 월드컵을 통해서 국익, 국가주의의가 한국사회에서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홍석만/ 축구를 통해 세계화합을 도모한다는 FIFA, 과연 월드컵에는 축구만 존재할 수 있을까요? 도입영상 보고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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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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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드컵과 국익-국가주의의 고리

하주영/ 오늘은 동아대학교 스포츠과학부 정희준 교수님나와 주셨습니다. 월드컵으로 인한 논란은 2002년 한일월드컵 때에도 있었는데요. 가장 큰 논쟁점은 월드컵을 통해 드러나는 국가주의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국가대항전이라는 월드컵이 국익과 연결되며 개인 이전에 국가가 우선시되는 문제에 대해서 말씀해주심 될듯합니다.)이 부분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정희준/ 애국마케팅 - 자본의 애국
주기적 애국
‘하나됨’- 동참 거부하면 무시 - 획일화/다양성 무시
무모한 국익 논리 - ‘경제 4강’- 브라질


홍석만/ 이런 문제가 처음은 아닌데요. 과거 박정희 정권하에서의 ‘박스컵’은 체육정신을 근대자본주의 국가로의 노골적인 활용을 꾀했던 것 아닙니까. 삼십 여년이 지난 현재, 이런 국가주도성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나요?

정희준/ - 원래 축구는 계급적.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민족적/국가적 (축구, 복싱, 레슬링...)
- 그런데 이제 자본이 과거 국가의 위치를 대신

하주영/ 위에서 말씀하셨지만 더욱이 문제인 것은 이것들이 애국이나 국익이라는 이름으로 맹목적으로 강요되고 있다는 것일텐데요.

정희준/
- 자본의 응원, 자본의 애국 (국민, 태극기, 외국인, 국민배우/가수/여동생...)
- 톨스토이의 애국주의
- 파시즘 논


하주영/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2002년에도 논쟁이 있었죠. 그러나 2002년과 현재 2006년의 다른 점도 있지 않습니까?

정희준/ 2002년에는 ‘대한민국’아래 동원
2006 - 자본과 미디어의 개입 - 연초부터. 축구절. 애국심.
자본: 일상과 관련된 모든 업종. 이들은 과연 ‘애국애족’적인가?
미디어: 광고와 시청률 확보의 도구
과장해서 말하면 ‘자본/미디어의 파시즘’


홍석만/ 네, 그렇군요. 이와 관련하여 20여명의 인권사회단체활동가들이 6일 새벽 0시 경 3개조로 나뉘어 대학로, 신촌, 홍대, 명동, 종로 일대에서 반월드컵 스티커 7천여 장을 시내 곳곳에 설치된 월드컵 관련 조형물과 선전물에 부착하였습니다. 영상보고 이야기 더 나누어 보겠습니다.

---------------------------------------------------------------------영상-반월드컵 게릴라 문화운동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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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본과 월드컵

하주영/ 네, 영상 잘 보았습니다.
이에 대해 월드컵과 자본에 대한 이야기도 짚고 넘어가야 할
텐데요. 월드컵의 상업화와 관련한 비판이 하루 이틀의 일은
아니었지 않습니까? 월드컵 상업화의 과정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정희준/
- FIFA의 상업화 - 지나친 상업화로 자유로운 참여
/시청에 오히려 장애
- 자본/기업의 이윤창출의 도구
- 언론의 시청률과 광고 확보를 위한 ‘올인’


홍석만/ 그렇다면 자본이 월드컵에 눈을 돌린 이유는 무엇인가요?

정희준/ - TV 등 신기술제품 판매의 도구
- 뉴미디어 확장의 가장 큰 동력
- ‘어느 정도’의 상업주의는 당연한 거라 하지만...

하주영/ 월드컵 후원사 대부분이 미국의 거대기업들 아닌가요? 월드컵의 규모가 커지는 만큼, 세계화와 더불어 자본에 의한
잠식이 심각해지는 것 같은데요..

정희준/ - 월드컵의 상업화와 세계화의 상관관계 (미국기업들, 홉스봄)
- 토착문화(국내 리그)의 붕괴와 외래문물/상품의 유입


#3. 자본-미디어-국가의 동맹

하주영/ 중계권료 폭등과 중계권을 둘러싼 미디어자본의 경쟁도 가열되는 것 같습니다. 중계권 판매와 축구중계와 관련한 문제는 없습니까?

정희준/ - 언론, 특히 방송사의 올인
- 인터넷 포털의 미디어 역량 강화
- FIFA의 쪼개팔기 (일상의 시공 분할)
- FIFA의 상업화가 축구팬들의 자유로운 축구 즐기기에 방해


홍석만/ 방송의 역할을 잊은 듯 미디어들은 모두 한결 같이 월드컵만을 외치고 있는데요. 이런 점은 2002년 효순이 미선이 사건과 같이 현재 한미FTA같은 중요현안에 대한 대중적 관심마저 어렵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정희준/ - 지방선거, 비정규직 문제(KTX), 한미 FTA
- 2002 6월의 경우
- 방송사의 ‘올인’ - 740억 예상에 16강, 8강 진출시 200~300%의 할증 - 최대 1,100억 (2002년 지상파3사 1,600억원)

홍석만/ 네, 잘 들었습니다. 그럼 이와 관련한 영상 보고 이야기 더 나누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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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전규찬/
문화연대 미디어문화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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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영/ 네, 게다가 이번에 서울시는 적극적으로 월드컵기간의 시청 광장 사용권한을 국내 기업에게 넘겼습니다. 미디어와 자본, 국가의 결합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타나는 것 같은데요?

정희준/ - 미디어, 국가, 자본의 삼각동맹 - 스포츠를 통해 결합
- 다매체시대 + 기술자본 + 정치인(협회장, 지자체장...)
- SKT컨소시엄: 쇼프로 방청객으로 전락한 시민들

홍석만/ 자본과 미디어, 국가까지 합세하여 월드컵을 국익으로 포장하여 선전하는 현실인데요. 과연 월드컵이 국익의 도구가 될 수 있는 것인지, 또한 이런 것이 어째서 국익이라는 이름으로 기능하는 사회가 가능한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하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정희준/ - 분명한 장점과 함께 단점도. (Ice-breaking tool)
- WBC 야구 병역특혜 (축구, 야구) - 세계와 싸워 이긴다?
- 경제효과 - 그러나 건더기는 누구의 주머니에?

하주영/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하주영/ 월드컵 많이들 즐기고 계시죠? 하지만 연일 틀어대는 월드컵 일색의 광고와 방송 프로그램으로 짜증내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렇다고 남들에게 투덜대는 것도 쉽지 않은 것이, 모든 국민들이 열광 하고 있다는데 딴지 걸어서 소위 왕따를 당할까 두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홍석만/ 한편으로 노르웨이와 한국과 축구평가전이 열렸던 지난 6월 2일, 한 장애인이 인천 간석역 철로 위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가 하면, 13일 광주에서는 50대 시각장애인이 처지를 비관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하주영/ 월드컵에 열광해야 국민대접받는 지금, 모두의 기억에서 잠시 잊혀진 우리 자신의 삶을, 민중의 삶은 다시 돌아봐야겠습니다. 시사프로젝트 피플파워 오늘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시간까지 안녕히 계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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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잘 봤습니다.

티비뉴스 진행자들이 F 나 V 로 시작하는 외국어를 아랫입술 깨물면서 발음하고 탤런트 개그맨까지 따라한다. 별로 듣기 좋지않다. 짜장면을 자장면이라고 뉴스앵커들이 우겨대서 불쾌했더 기억이 있었다. 그런 것 때문에 내가 너무 예민해진 것일까. 나만 그런 생각일까.
우리말과 글을 소홀히 하면 우리의 정체성이 흐려질 수 있다. 방송사앵커들은 발음 똑바로했으면 좋겠다.
피플파워 앵커의 청국장발음 듣기편하다. (앗!! 확인차 방송다시봤는데 피파 발음할때 아랫입술 깨물었다. 전엔 안그랬잖아요?)
시민
2006.06.26 0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