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시각 다른분석

대추리의 낮은 울림 - 들소리

민중언론 참세상  / 2006년08월01일 13시56분

이꽃맘/ 이번 순서, 다른 시각 다른 분석입니다. 한미FTA에 대한 국민적 여론 형성이 이루어지는 동안 7월 22일에는 미군기지 확장 저지 제4차 범국민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홍석만/ 아직도 평택 문제는 해결될 기미 없이 정부 측과 팽팽히 맞서 있습니다. 7~8월에는 빈집 강제철거를 통보한 상태인데요.

이꽃맘/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추리 도두리에는 많은 지킴이들이 들어오고 있다는데요. 그와 더불어 대추리 역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홍석만/ 오늘은 평택의 현재 상황과, 평택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주민들의 참여로 시작된 대추리 방송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영상 보시고 이야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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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영상-3차 범국민대회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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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택의 현재는?

이꽃맘/ 오늘 자리에는 송태경 황새울 방송국 책임피디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홍석만/ (인사)

송태경/ (인사)

이꽃맘/ 2002년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 발표 이후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 투쟁이 벌써 4년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투쟁 과정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송태경/
- 2003년 정부의 일방적인 평택미군기지확장 발표(팽성 대추리 황새울일원 25만평)
- 2003년 7월 29일 미군기지확장반대 팽성대책위원회 결성
- 2004년 8월 팽성 대추리, 도두리 일원 285만평 수용 발표
- 2004년 9월 1일 팽성촛불행사 시작(오늘까지 695일)
- 2005년 2 ~ 3월 지장물조사 거부 싸움

↓자막: 1. 평택의 현재는?

- 2005년 12월 주민들의 집과 토지 강제 공탁
- 2006년 1월 3 ~ 14일 전국트랙터 순례
- 2006년 3월 13일, 4월 7일 농업용수로 차단작업 저지 싸움
- 2006년 3월 15일 전국농민 팽성 논갈이 투쟁
- 2006년 5월 4일 대추초교 행정대집행, 철조망 설치작업

홍석만/ 7월 22일에는 제4차 미군기지 확장저지 범국민대회가 있었는데요, 현재 평택의 상황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송태경/
- 대추리, 도두리는 철조망으로 고립
-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경찰들이 불심검문
- 마을 인근의 논과 밭에는 농사를 짓고 있슴
- 6월 31일까지 자진이주 요구, 7월부터 주택철거 예고
- 10월 ~ 12월에 모든주민들 강제이주할 계획

이꽃맘/ 5월 행정대집행까지 지나온 현재 평택 투쟁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송태경/
- 주민들이 다시 마음을 잡고서 일어나는 것
- 철조망이 쳐있어 농사를 짓지는 못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은 반드시 지킨다
- 주택 강제 철거는 절대 안된다는 국민적인 여론 형성
- 지킴이들이 대추리, 도두리에 들어와 함께 사는 것

홍석만/ 현재 범국민대회와 함께 여러 차원이 연대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설명 부탁드립니다.

송태경/
- 수많은 단체, 개인들이 계속해서 대추리, 도두리로 오고 있음
- 지난 7월 5일부터 9일까지 285리 평화행진, 평화야 걷자
- 7월 19일 ~ 22일 전북지역 중심으로 자전거 평화행진
- 방송을 통해 주민들을 지지하겠다는 황새울 방송국

#2. 보도되지 않는 평택을 위한 들소리

이꽃맘/ 하지만 이렇게 평택 투쟁이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어도 주민들의 목소리, 평택의 현재는 제대로 보도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어떤가요? (기존 주류 언론의 문제)

송태경/
↓자막: 2. 보도되지 않는 평택을 위한 들소리

홍석만/ 기존 언론에서의 보도들이 주로 보상 문제 등에 초점을 맞추면서 평택 주민들의 목소리에 관심이 없었는데요. 이에 대해서 스스로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들었는데요?

송태경/

이꽃맘/ 네, 자신들의 목소리를 스스로 내기 시작한 황새울 방송국 들소리에 대한 영상 보고 이야기 더 나누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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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영화날개를 달다 촬영본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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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꽃맘/6월 19일에 황새울 방송국의 들소리 첫 방송이 시작되었는데 들소리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송태경/
-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이 들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라는 뜻으로 들소리
- 인터넷을 통해 매일 방송을 올리고 일요일은 쉽니다
-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들, 서울에서 진행되는 팽성이야기들, 황새울 돋보기, 스펀지등의 내용
- 앵커는 주민들이 직접 함

홍석만/ 황새울 방속국, 들소리를 시작하면서 목표랄까요, 들소리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송태경/
- 들소리 방송을 더 많은 사람들이 보고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의 진심을 알게 하는 것
- 평택미군기지확장의 부당성을 알려내고 결국 국민들의 힘으로 그것을 막아내는 것

이꽃맘/ 그렇다면 들소리 방송을 보지 않고 넘어갈 수 없을 것 같은데요. 들소리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함께 보고 이야기 더 진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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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들소리 방송 편집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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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들소리가 나아갈 길

이꽃맘/ 현재 결합해 방송을 제작하는 분들은 어떤가요? 전문적인 경험이 있던 분들인가요? 그렇지 않다면 매일 방송을 제작하는데 많은 어려움들이 있을텐데, 어려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송태경/
- 들소리는 주민들을 대표하여 제가 참여하고 성공회대 학생들, 영상활동가들, 세종대 학생 등이 함께 하고 있음.
- 영상에 관심이 있던 사람들이지 전문가들은 없음
- 촬영, 편집등에 있어서 미숙한 점이 많음, 시간이 많이 걸림,
- 피곤함의 연속
- 장비 부족, 재정적인 어려움

홍석만/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평택 문제에 있어서 들소리가 갖고 있는 역할, 의미가 궁금한데요?

↓자막: 3. 들소리가 나아갈 길

송태경/
- 중앙 언론에서는 왜곡된 보도, 현상적인 보도, 선정적인 보도가 중심을 이루고 있음
- 주민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다른 지역의 사람들이 대추리와 도두리를 더 친숙하게 느끼게 함
- 어떤 사건에 대해서 전후사정을 다 보여줌으로써 국민들이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를 오해하는 일이 없도록 함
- 주민들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을 여과 없이 담음으로써 주민들의 진심이 더 많이 전달되고자 함

홍석만/ 마지막으로 이런 평택의 상황과 함께 가는 들소리, 또한 그에 대한 이후 투쟁계획, 어떻게 나아갈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송태경/
-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과 끝까지 함께 가는 들소리가 될 것임
- 정부의 강제 철거를 막아내는 것이 현재의 과제
- 대추리, 도두리에서 살면서 함께 할 더 많은 지킴이들이 요구 됨
- 이사 간 집들을 수리하고 사람들이 살 수 있게 만드는 ‘빈 집 프로젝트’ 진행
- 팽성싸움이 정리 되고 나서도 계속되는 들소리 방송을 만들 계획임

이꽃맘/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송태경/ (인사)

#10. 클로징

이꽃맘/ 최근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이 보름을 넘어가고 있는데요. 레바논의 사진과 영상을 담고 있는 사이트는 침공으로 폐허가 된 기간시설과 희생된 민간인들의 참혹한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CNN에서 볼 수 없는 레바논의 참상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퍼지고 있다고 합니다.

홍석만/ 그리고 또 얼마 전 포스코 사태에서는 경찰이 찍은 영상이 YTN에 방영되고 12일 비정규/장기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의 동아일보 옥상 점거를 촬영하던 문성준 감독이 연행되었습니다.

이꽃맘/ 과연 객관적 언론은 존재할 수 있는 것인지, 자신들의 목소리를 독립적으로 내고 있는 들소리의 모습과 레바논이 보이지 않는 CNN을 보면서 정권과 자본의 틈 속에서 피플파워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홍석만/ 시청자 여러분, 시사프로젝트 피플파워 오늘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주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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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으셨으면 한마디 남겨주세요. 네?

그저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더불어한길
2006.08.03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