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시각 다른분석

민주노동당, 방북과 북핵 어떻게 보고있나

참세상  / 2006년11월19일 11시48분

하주영/ 시사프로젝트 피플파워 90회 2부 시작하겠습니다. 언론을 통해서 민주노동당이 북한을 방문하고 왔다는 소식 잘 알고계시죠? 민주노동당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문성현 대표와 김은진 최고위위원 등 15명이 조선사회민주당의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오늘은 다른시각 다른분석에서는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과 함께 민주노동당의 방북 그리고 간첩단 사건 연루에 관한 얘기를 나눠보고 민주노동당의 현재를 진단해 봅니다. 박용진 대변인, 안녕하십니까?

박용진 / 안녕하십니까


하주영 / 4박5일 동안 방문이었죠? 북핵문제, 일심회 간첩사건으로 혼란한 정세 속에 결정된 방문이라 더욱 관심을 끌었는데요, 여기에 방북 당시 만경대 방문으로 한국 사회 레드 콤플렉스를 더욱 자극하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에서는 과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만경대 방문을 주장하면서 대응 중에 있는데, 일각에서는 왜 민주노동당과 한나라당이 왜 정쟁하는지 모르겠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번 만경대 방문 관련 대응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①

박용진 /

하주영 / 방북 관련 얘기 계속 나누기 전에, 민주노동당의 방북 기자회견 영상 먼저 보시겠습니다.

================================================================
VCR 3 : 방북 기자간담회 및 한완상 적십자 총재 3‘26
================================================================

하주영/ 이번에 민주노동당을 북으로 초대한 조선민주사회당과는 2004년부터 교류를 가져왔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방북이 당국과 관계없는 별개의 정당 만남이라는 견해로 민주노동당의 방북 성과가 너무 자의적이지 않냐는 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에서는 조선민주사회당이 위성정당이라 불리면서 북한의 당국의 입장과 다르지 않았기에 이번 방북은 의미가 있었다고 했는데요, 조선민주사회당과의 만남,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②

박용진 / 긴장고조 국면에서 북핵반대의사를 직접 당사자들에게 전달, 비핵화 논의, 한반도 평화원칙 공감

하주영/ 민주노동당의 발표에 따른 이번 방북의 성과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으로부터 북한의 핵에 대한 입장을 듣고 왔다는 것인데요, 사실 국제적인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북한은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한 발표를 민주노동당의 방북 전에 진행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을 통한 6자회담 재개 관련 발표를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③


박용진 / 6자회담은 국제관계, 민주노동당은 남북관계 진전 모색이 일차적 관심대상

하주영/ 민주노동당은 한반도 평화 실현이라는 당면한 과제를 두고 이번 방북을 결정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북의 목적이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방북 성과를 너무 과잉 포장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습니다. 이산가족상봉과 북핵에 대한 북한의 입장 재확인을 중점으로 성과 발표를 했는데요, 방북성과에 대한 비판 어떻게 보십니까? ④

박용진/ 엉켜있는 남북관계 한 매듭 풀어가는데 기여한 역할 크다

하주영/ 이번 방북 결정까지 당내에서는 오랜 논의와 깊은 논쟁을 했다고 박용진 대변인께서 최고위원회의 결정을 전하면서 말한바 있습니다. 당내 논쟁의 핵심에는 북핵을 어떻게 바라보느냐 그리고 나아가서 북한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문제와 연결된 문제인 듯 합니다만, 정작 당 입장은 ‘핵실험에 대한 분명한 유감, 한반도 비핵화, 추가 핵실험 반대’로 결정되었습니다.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특별결의문‘를 놓고 당시 치열했던 논의 과정이 봉합된 것에 대한 비판도 많았는데, 이에 대한 반발은 없었습니까? ⑤

박용진 / 북한 의제 앞으로도 당내 논란 계속될 것. 정파연합 질서로 출발한 민주노동당에게 북한 존재 자체에 대한 논쟁은 당의 숙명과 같아


하주영 / 방북 전에 있었던 당내 논쟁을 두고 일부 언론에서는 ‘당내 분열’이라고 지칭하면서 정파간의 갈등을 집중적으로 보도한바 있습니다. 노선의 차이가 민주노동당 뿐만 아니라 진보진영 내에서도 이번 북핵에 대한 입장 차이를 불러왔는데요, 민주노동당 내의 입장차이, 구체적으로 어떤 주장들입니까?⑥

박용진 / 북핵의 자위권 여부 수용할 것이냐, 핵불용정책인 당 강령 정신을 우선 할 것이냐

하주영/ 방북 성과 발표에서 북한의 핵보유가 ‘남한 동포들을 향하지 않을 것‘, 그리고 ‘대미 방어용’이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는데요, 그렇다면 방북에 앞선 당내 논쟁의 연장에서 볼때 북한의 핵이 남한을 향한 것이 아니라면 용인해도 된다는 것인지요? 한반도 비핵화라는 당의 입장이 있었지만, 북핵 용인에 대한 의문은 여전한데요. ⑦

박용진 / 핵무기에 대한 북의 입장 전달하는 것과 용인하는 것은 달라. 민주노동당의 한반도 비핵화는 매우원칙적이고 포괄적인 것


하주영/ 이번 방북이 북핵에 대한 당의 입장을 명확하게 하기 보다는 더욱 애매해졌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는 말들도 있는데요, 명확하게 북핵에 대한 당의 입장 무엇입니까? 이 문제는 앞으로 남북경협 등 북한과 관련한 다양한 이슈에서도 계속 이어질 것 같은데요.⑧

박용진/ 핵실험 강력한 유감, 추가핵실험 반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노력 필요

하주영/ 민주노동당이 북한과 북핵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문제가 주목되는 이유에는 이른바 일심회 간첩단 사건의 영향도 한 몫을 하고 있는데요, 우선 관련 영상 보고 얘기 계속 나누겠습니다.

==========================================================
VCR 4- 국정원, 시민단체 기자회견, 보수단체 시위 3‘36
===========================================================

하주영/ 장민호씨를 비롯한 5명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현재 구속기간이 10일 연장되면서까지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민주노동당의 방북과 당내 일부 정치 노선에 대한 평가 등을 연루하여 이번 일심회 간첩사건을 바라보고 있는데요, 이번 간첩단 사건과 당이 직접적 혹은 간접적 연관성 있다고 보시는지요? ⑨

박용진 / 당과 무관하고 무리한 수사 진행 의혹. 변호인에 대한 폭행사건까지 발생.

하주영/ 김승규 국정원장이 '고정간첩이 연루된 '간첩단'사건으로 본다'라고까지 말하고 있는 일심회 사건에 민주노동당이 연루되면서 이후 당의 입지와 관련해서도 많은 동요와 해석이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갑작스런 국정원의 간첩단 사건에 대해 의심스런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발생한 간첩단 사건, 그 이유에 대해 어떻게 해석하고 계십니까? ⑩

박용진 / 수사 의도, 진행 상황 등 볼때 기획의도 다분히 있고 진보정당에 대한 탄압 빌미로도 작용하는 의혹 있어

하주영 /이번 일심회 사태를 계기로 진보진영에서 원칙적으로 다시 얘기되는 것이 국가보안법 철폐입니다. 현재 민주노동당에 대한 언론과 여론의 악화 상황에서 이런 주장들이 쉽게 받아들여지기 힘들 듯 한데요, 구체적인 국가보안법 철페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계획들을 가지고 있습니까?⑪

박용진/

하주영/ 방북과 일심회 간첩 사건 등에 대한 주류언론과 정계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지금 민주노동당의 당면한 문제는 다시금 노동자 민중의 정당으로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과 여지가 있는지로 귀결된다고 보여집니다. 현재 당면한 문제를 극복할 방안과 앞으로 노동자 민중의 당으로써 민주노동당은 어떻게 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⑫

박용진 / 사상시비 색깔론 이미 각오했던 바, 민생중심 노동자 민중 이익 앞세워 초지일관 뚜렷한 자기노선으로 승부할 것.

하주영/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과 이번 방북과 북핵 그리고 간첩단 사건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자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용진 / 감사합니다.

하주영/ 오는 11월 13일은 앞서 현장속으로 얘기나누었던 전태일 열사 36주년입니다. 이맘때쯤이면 해마다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올해도 11일, 12일에 전야제와 본행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국회에서는 다시 비정규직법안이 논의되면서 노동자들은 분노하고 있고 삶에 힘겨운 민중들은 스스로 앞가름하기 힘겨운 오늘. '민중과 함께 노동의 미래를 열자'는 구호가 진짜 희망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시사프로젝트 피플파워 오늘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히계십시오. (인사)

참새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세상 편집국이 생산한 모든 콘텐츠에 태그를 달 수 있습니다. 이 기사의 내용을 잘 드러내줄 수 있는 단어, 또는 내용중 중요한 단어들을 골라서 붙여주세요.
태그:
태그를 한개 입력할 때마다 엔터키를 누르면 새로운 입력창이 나옵니다.

트랙백 주소 http://www.newscham.net/news/trackback.php?board=power_news&nid=37395[클립보드복사]

민중언론 참세상의 재도약에 힘을 보태주세요

덧글 쓰기

민중언론 참세상은 현행 공직선거법 82조에 의거한 인터넷 선거실명제가 사전 검열 및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므로 반대합니다. 이에 따라 참세상은 대통령선거운동기간(2007.11.27 ~ 12.18)과 총선기간(2008.3.31 - 4.9) 중 덧글게시판을 임시 폐쇄하고 진보네트워크센터의 토론게시판의 덧글을 보여드렸습니다.
선거운동기간이 종료되었으므로 기존 참세상의 덧글게시판 운연을 재개하며, 선거운동기간 중 덧글은 '진보넷 토론게시판 덧글보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 선거실명제 폐지 공동대책위원회  ->참세상 선거법 위반 과태료 모금 웹사이트

잘 읽으셨으면 한마디 남겨주세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