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공장폐쇄에 맞선 하이텍 5년

피플파워  / 2007년03월05일 11시39분

하주영/ 누구를 위한 파병입니까? 평화를 위한다는 명분의 파병은 미국의 제국주의 패권 전략의 들러리라는 지적이 컸습니다. 국익을 위한 다는 명분의 파병이 또다시 한 젊은이의 죽음으로 돌아왔습니다. 민간인이었던 김선일씨가 이라크에서 죽었을 때도 정부는 철군이나 파병중단을 검토하지 않았습니다. 한 젊은 군인의 죽음앞에 우리는 애도와 함께 다시 한번 제국주의 침략을 반대하는 행동을 촉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이야 말로 해외에 주둔하고 있는 모든 군대의 철수를 결정할 때입니다.

하주영/ 오늘 현장속으로에서는 5년이 넘게 싸우고 있는 하이텍알씨디 노동자들의 투쟁을 다뤄 봅니다. 먼저 영상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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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영상1.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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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영/ 오늘 이야기해주실 분은 하이텍알씨디지회 김혜진 지회장나오셨습니다.


김혜진/ 안녕하세요


하주영/먼저 하이텍알시디 어떤 회사며 하이텍 투쟁 어떻게
시작되었습니까?


하이텍알씨디코리아-73년 설립된 연 매출 450억 규모의 무선 모형조종기 제조업체


2002년 구로공장 폐쇄하려는 사측의 계획에 맞서 투쟁 시작


김혜진/ 하이텍알씨디코리아는 무선 모형조종기를 만드는 제조업체입니다. 73년에 설립해서 90년대부터 지금 만드는 제품을 생산해왔습니다. 전체 95%이상을 수출하는 순수국내자본으로 연 매출 450억 규모의 수출기업입니다. 96년 12월 필리핀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면서 하이텍 자본은 국내에서는 생산라인을 점차 축소하고 본사와 연구개발을 중심으로만 운영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생산라인은 폐쇄하고 싶어 하는 것이지요.


바로 하이텍 투쟁은 이러한 배경 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2002년 표면상으로는 임금인상 교섭으로 시작되었지만 사실상 구로공장을 폐쇄하고 싶어 하는 하이텍 자본의 계획에 맞서 싸우게 된 것입니다. 구로공장을 폐쇄하는데 최대의 걸림돌이 되는 노동조합을 말살하려는 계획을 하이텍 자본이 가지고 있었거든요.


하주영/ 지금 몇명의 조합원이 싸우고 있으며(조합원 현황등) 노조의 요구사항은 무엇인가요?


13명의 조합원중 5명 해고,
부당해고노동자 복직, 노조탄압 중단, 노동자 생존권 보장 요구


김혜진/ 지금 구로 공장의 생산직 노동자들은 45명 정도 이고 그중 조합원은 13명입니다. 그리고 그 중 5명이 해고 상태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요구사항은 사실 지극히 상식적이고 간단한 것입니다. 부당하게 해고한 해고자를 복직시키라는 거구요, 노동조합 탄압을 중단하고 산적해있는 문제를 대화로 풀자는 것입니다. 임단협을 체결하고 공장폐쇄 음모를 거두고 하이텍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동안 회사측의 감시 차별 노조탄압으로 인해 우리 조합원들이 앓고 있는 적응장애라고 하는 정신질환이 치유되고 조합원들이 정상적으로 현장에서 일하면서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상식이 통하는 현장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하주영/ 5년이라는 시간 동안 계속 싸울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어디에 있나요?


김혜진/ 우리가 2005년 산재인정 투쟁을 할 때 하이텍 자본은 우리의 산재승인을 방해하기 위해 관재 데모까지 진행하면서 혈안이 됐고 노조탄압에 정신 팔려서 그해 신제품을 하나도 출시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하이텍 자본은 여전히 정신 못차리고 12월 몰래 연구소와 본사를 오창으로 이전해 간 후에 지난12월에는 2007년 6월 30일자로 단체협약 해지통보까지 하면서 여전히 노조탄압에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10년 넘게 청춘을 바쳐서 일한 공장에서 이렇게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아야만 하는 노동자의 처지가 너무 억울하니까 ‘돈이면 다 된다’는 자본가들의 생각이 틀렸다는 걸 반드시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증명해 내겠다는 각오로 투쟁하는 과정이 고통스러워도 포기하지 못하고 투쟁하는 것입니다.


하주영/ 하이텍은 노조 탄압으로 꽤 유명해진 회사인데요. 그리고 그간 노조 탄압 사례를 설명 부탁드립니다.


공격적 직장폐쇄, 조합원 고소고발 남발, 조합원 전원 부당징계, 구사대 폭행, 용역깡패 동원 등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노조탄압


김혜진/ 아.. 탄압 사례는 너무 많아서 다 열거하기가 어려운데요, 다른 투쟁사업장들에서 벌어지는 노조탄압의 내용은 빠짐없이 다 진행됐다고 보면 될 것 같은데요. 음.. 공격적 직장폐쇄, 조합원 전원 경고장 및 고소고발 남발, 조합원 전원 부당 징계, 5명 부당해고, 부당 배치전환 및 조합원 왕따 라인 구성, 구사대 폭행, 임산부 폭행, 용역깡패 동원 미수 CCTV로 노동조합 및 조합원 불법 감시, 조합원 차별, 불법 공장 이전, 단협 파기, 손해배상 청구, 복직 명령 불이행, 구사대 동원 불법 파업 위력시위, 교섭해태 등 이루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하주영/ 부당해고 판정을 받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설명 해 주시구요. 부당해고 판정이 난 이후 사측이 뭔가 달라졌나요?


해고자 5명 부당해고 판정, 임금지급 명령을 받았지만 2년째 고등법원에 계류 중


김혜진/ 2002년 공격적 직장폐쇄를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한 하이텍 자본이 직장폐쇄를 풀면서 조합원 왕따라인을 구성하고 거기에 CCTV를 설치해서 조합원들을 감시하면서 동시에 조합의 핵심간부와 조합원을 해고시킨 것이었습니다. 당시에는 그렇게 하면 노동조합을 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해고도 아주 잔인한 방법으로 이루어졌는데요, 노사가 징계위원회를 구성해야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절차도 무시하고 진행을 했고 설 명절 직전에 해고통지서를 노동조합 사무실로 모두 보내고 명절때 다시 고향집으로 해고통지서를 또 보내는 악랄함을 보여줬습니다. 지노위, 중노위, 행정소송에서 모두 해고자 5명 모두를 원직에 복직시키고 해고기간의 임금상당액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이루어졌고 현재 2년째 고법에 계류 중에 있습니다. 물론 하이텍 자본은 이 명령에 대해 전혀 이행하고 있지 않고 대법원까지 가겠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법정에서 결국 질 거란 걸 알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시간을 끌겠다고 하는 것인데요, 해고자들의 생활이 파탄지경에 이른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래서 노동자들이 투쟁을 포기하게 되기를 기다리는 아주 잔인한 기대를 하고 있는게 하이텍 자본입니다.


하주영/ 국가인권위 에서는 시정권고가 있었다던데 어떤 시정권고인가요? 그리고 시정권고 이후 변화된 점은 있나요?


차별에 대한 국가인권위의 시정권고 역시 불이행


김혜진/차별에 대한 시정권고인데요, 우선 현재 5년째 하이텍 자본은 노동조합과의 교섭을 무력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노사협의회와 합의했다면서 비조합원에게만 차별적으로 임금인상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것을 시정하라는 것이구요, 두 번째, 직장폐쇄 후 현장 복귀 시에 조합원들을 왕따 라인을 만들어서 강제 부당배치전환을 한 것이 잘못되었으니 피해자들과 협의하여 이를 바로잡으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둘 다 어려움이 있습니다. 실제 노조와 합의하여 임금인상을 진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하이텍 자본은 비조합원에게 인상한 임금액을 그냥 인정하고 받으라는 식으로만 얘기하고 있고 부당배치전환문제 역시 시간이 수년 지난 관계로 원상회복할 수 있는 조건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하이텍 자본의 노조탄압의 실상이 밝혀진점, 우리 투쟁이 정당하다는 것이 입증되었다는 것과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례를 만들었다는 정도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주영/ 지금까지 하이텍 노동자들의 지난 투쟁과정 들어보았습니다. 2007년부터 하이텍 노동자들은 충북 오창에서 새로운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그 모습 영상으로 보고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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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2. 오창 투쟁 일지 sov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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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영/ 네 영상 잘봤습니다. 사측이 오창으로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해 갔다고 들었습니다. 오창으로 본사를 이전한 과정에 대해 설명해 주시구요. 사측이 오창으로 이전한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오창 본사 이전, 생산라인만 구로공장에 분리 후 정리의도


김혜진/ 2005년 12월 17일 산재인정투쟁을 평가하고 이후 투쟁을 계획하기 위해서 조합원들이 공대위 동지들과 수련회를 진행하고 18일 출근을 하자 공장이 텅 비어 있었습니다. 사무 관리직 사원들이 하나도 출근을 하지 않고 버리는 가구들이 공장 곳곳에 널려 있었습니다. 주말을 이용해서 생산직 노동자들 누구에게도 얘기하지 않고 연구소와 본사를 도주 이전해간 것이었습니다. 비조합원들도 놀라는 표정이 역력했고 몇 명은 울고 있기도 했습니다. 참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단협에 보면 공장 이전 시 6개월 전에 노동조합에 통보하고 제 대책을 마련하도록 되어있는데 회사는 생산라인이 이곳에 남아있으니 공장이전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이텍 자본의 연구소 본사만의 오창 이전은 우선 가장 크게는 법적 부분을 피해가면서 이후 생산라인만 구로공장에 분리해서 남겨두었다가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 둘째, 연구단지로 이전해서 그곳에는 라인을 설치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구로공장이 정리되더라도 절대 생산직 노동자들을 오창으로 데리고 가지 않겠다는 것, 셋째 노조탄압과 분리해서 연구, 개발, 영업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주영/그래서 충북 오창까지 가서 투쟁한다고 들었습니다. 공장이 있는 구로가 아닌 오창까지 가서 투쟁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나요?


김혜진/지금 구로공장에는 생산직 노동자들과 생산 과장만 남아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실제 모든 하이텍 자본의 중심이 오창으로 이전해 가 있는 상황이지요. 따라서 그 중심을 타격하는 투쟁이 하이텍 자본에 타격을 가하는 투쟁이니까 오창으로 가서 투쟁을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 12월 단협해지 통보까지 하면서 구로공장을 폐쇄하겠다는 음모를 분명히 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러면서도 여전히 실질적인 교섭은 해태하고 있어서 실질적인 교섭을 위한 중역진 면담을 요구했는데 그것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면담을 요구하면서 집중 농성투쟁 까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하이텍 자본은 구로공장을 문 닫으면 끝난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공장문을 닫는다는 것은 노동자들에게는 사형선고와도 같은 것이기 때문에 투쟁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오히려 더 큰 투쟁을 준비하고 만들어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바로 오창을 근거지로 삼는 투쟁입니다. 공장 문을 닫으면 오창에 가서 난장 깔고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까요. 그런데 이번 오창 농성 투쟁은 그런 의미를 우리 안에 자신감으로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형 조합원들부터 가사를 책임져야하는 50대 조합원분들까지 모두 함께 농성투쟁을 성공적으로 진행을 했거든요.


하주영/오창 투쟁도 험난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특히 공권력과 사측의 유착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오창 투쟁 어떻게 하고 있나요.


공권력과 사측의 공조로 더욱 어려운 오창 투쟁


김혜진/예 특히 경찰의 기획수사 의도가 여러 정황으로 포착이 되고 있습니다. 신속한 소환조사와 채증이나, 투쟁사업장 엮어서 소환하기, 규정에도 어긋난 불법적인 농성장침탈, 사측에 면담공문 발송한지 30분 이내에 집회 인원 확인을 하는 등 경찰과 자본의 공조와 기획수사 의도 등이 많은 부분 의심이 되고 있습니다. 잘하면(?) 구속을 시키는 방식으로 우리 투쟁을 가로막으려는 시도를 할 것 등도 충분히 예상이 되는데요, 어차피 모두 감수하면서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저들의 과잉진압과 월권행위 인권유린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폭로하고 대응해 나가면서 다만 투쟁하는데 있어서는 위축되지 않고 투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어차피 저들이 우리 투쟁이 확산되어가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투쟁의 정당함을 동지들에게 알리고 또 연대투쟁을 만들어가면서 정면돌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법일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 우리 중 누가 구속된다 하더라도 위축되지 말고 투쟁해야한다는 상황에 대해서도 이미 조합원들이 각오하고 싸우고 있습니다.


하주영/ 향후 계획 어떻게 잡고 있나요?


김혜진/참 장기투쟁 사업장이 많죠, 여러 해 투쟁하면서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 참담한 정세가 바뀌지 않는 한 개별자본을 상대로 아무리 치열한 투쟁을 전개한다고 해도 장기투쟁 사업장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구요. 특히 비정규직 개악법안과 로드맵이 그렇게 맥없이 통과된 올해 우리 노동자들의 앞길을 더욱 어려워질 것만 같습니다.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한 목소리로 투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노동자가 생존권을 쟁취하기 위해서 투쟁하는 것을 모든 악의 근원인 것처럼 몰아가고 그렇게 노동자의 생존권을 파탄으로 몰아가는 정권하에서 어떻게 비정규직, 장기투쟁사업장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겠습니까? 투쟁하는 모든 곳에서 경찰이 경비를 서는 현실이 바뀌겠습니까? 그래서 이 정세를 바꾸는 투쟁이 바로 우리문제를 해결하는 투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정세를 바꿀 수 있는 투쟁을 만들어갈 수 있는 것 역시 투쟁하는 노동자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비정규, 장기투쟁 사업장의 노동자들이 우리 문제를 전면화 하면서 그것을 파탄내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는 정권을 향한 투쟁을 만들어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투쟁을 올해 15만이 출범하는 금속 산별노조가 첫 과제로 받아안아 전체 노동자의 문제로 전면화 시켜낼 수 있도록 해야하구요, 그런 투쟁사업장의 공동의 투쟁을 제안해 나갈 생각입니다. 물론 하이텍 자본에 대한 타격 투쟁도 진행할 겁니다. 오창 공장 타격투쟁, 하이텍 자본의 이미지 타격투쟁, 그리고 실권을 가진 박천서 사장 일가에 대한 그림자 투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박씨일가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 가서 투쟁할 계획입니다. 해외 원정투쟁을 포함해서 마흔이 되기 전에 올해는 정말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싸워볼 생각입니다.


하주영/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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