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어제 그리고 오늘

진보와 보수의 한 판 격돌, 서울시교육감 선거

피플파워  / 2008년07월24일 22시03분

하주영/ 세상보기 시간입니다.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서울시교육감선거 선거운동이 한참 진행 중인데요. 오는 30일이 투표일입니다. 교육감은 시도의 교육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그간 간선으로 진행되던 것이 올 해 처음으로 직선으로 바뀌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촛불국면과 맞물리면서 선거 결과가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를 볼 수 있는 바로미터로 인식돼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세상보기에서는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둘러싼 얘기들을 나눠보려고 하는데요. 먼저 영상보고 시작하겠습니다.




하주영/ 오늘은 민중언론 참세상 이꽃맘 기자가 나왔습니다. 이꽃맘 기자 안녕하세요.


이꽃맘/ 네, 안녕하세요.


하주영/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에는 총 6명의 후보가 나선 것으로 아는데요.


이꽃맘/ 네, 그렇습니다. 기호 1번 공정택 후보, 2번 김성동 후보, 3번 박장옥 후보, 4번 이영만 후보는 보수성향으로 분류되고 있구요. 5번 이인규 후보는 개혁, 기호 6번 주경복 후보는 진보성향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촛불국면 속에서 진행되면서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평가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교육감은 교원임용에 대한 것은 물론 학원의 설립 및 운영에 대한 권리를 가지는 등 실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보다 더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어 교육대통령으로 불릴 만큼 막강한 자리입니다. 그래서 첫 직선으로 치러지는 이번 교육감 선거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죠.


하주영/ 그래서 그런지 보수와 진보의 치열한 대결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죠?


이꽃맘/ 네,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지난 서울시교육감을 지낸 공정택 후보와 진보진영의 지지를 받고 선거에 나선 주경복 후보의 대결로 압축되는 모습입니다. 얼마 전 조선일보와 한국갤럽 조사 결과 주경복 후보가 17.5%, 공정택 후보가 14% 정도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경복 vs 공정택, 이명박 정부 교육정책 두고 입장차


하주영/ 두 후보가 제시하고 있는 교육정책과 공약도 찬반이 극명하게 갈릴 것 같은데요.




이꽃맘/ 네 그렇습니다. 공정택 후보는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정책의 대부분을 찬성하고 있는데요. 영어몰입교육과 415 학교자율화 조치로 대표되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은 0교시와 야간자율학습을 허용하고, 일제고사를 부활하는 등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기는커녕 아이들을 서열화 시키는 등의 부작용을 불러와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촛불집회가 청소년들로부터 시작된 것도 이런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반발이 큰 영향을 미친 바 있습니다. 참세상과의 인터뷰에서 공정택 후보는 “초등학교 때부터 경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구요.


하주영/ 그럼, 주경복 후보는 어떤가요?




이꽃맘/ 주경복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대부분 반대하고 있는데요. 주경복 후보는 학생들을 서열화시키는 일제고사와 수준별 이동학습, 자립형사립고 확대 등에 대해서 반대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주경복 후보는 사교육비를 1인 당 147만 원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낙후된 곳에 특별 지원을 해 교육수준을 전반적으로 올리는 방식으로 서울시의 교육의 질을 평준화시키겠다는 정책을 밝히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 이명박 정부 교육정책 평가 반영될 것


하주영/ 이런 정책적 차이는 선거운동에서도 명확히 드러나고 있죠?

이꽃맘/ 네, 주경복 후보는 매일 저녁에 열리는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을 만나가는 등 현재 나타나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만을 결집시키는데 주력을 하고 있구요. 이에 반해 공정택 후보는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토론회에는 참여하지 않고 대한노인회에서 주최한 토론회는 가는 등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데 주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주영/ 이제 투표 날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서울시의 교육정책의 향방을 가릴 이번 선거에 저도 꼭 참여해야 겠습니다. 이꽃맘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이꽃맘/ 고맙습니다.


하주영/ 1000일이 넘게 투쟁하고 있는 기륭전자 비정규직 노동자들 기억하십니까? 현재 이들은 목숨을 걸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87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은 이렇듯 물러설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얼마전 피플파워에 출연하셨던 김소연 분회장의 까칠해진 얼굴은 저희 제작진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는데요, 얼마전 사회각계인사들은 기륭전자분회 조합원의 생명을 구하자며 25,26일 사회공동행동을 기획했습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로 기륭전자 노동자의 상황이 빨리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시사프로젝트 피플파워 오늘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시간에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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