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법 개악에 맞선 프랑스 민중총궐기

“위기를 뿌린 자 분노를 거둘 것이다” 정은희 기자 “잊을 수가 없어요. 나는 지난 대선 때 사회주의자를 찍었습니다. 올랑드는 우리를 속였어요. 그는 신자유주의 정책을 밀어붙이고 수십억 유로를 삭감해 기업에다 바쳤죠. 그는 노동법 개악을 위해 테러의 공포를 이용하고 있어요. 그러나 우리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겁니다.” 메가폰에서는 계급 전투라는 말이 흘러나온다. “위기를 뿌린 자는 분노를 거둘 것이다”라고 한…

계륵, 야권 연대

미디어 정치에 갇힌 정당 정치의 붕괴   송명관 2010년부터 경제와 국내외 정세에 관해 공부하며 인터넷 논객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채 전쟁》을 함께 지었고 참세상 주례토론회를 기획하고 있다. 진흙탕 공천 싸움과 실종된 정당 정치 “죽여 버려!” 영화 속 대사보다 더 실감 나는 이 통화 내용의 주인공은 결국 공천에서 탈락했다. 대통령을 ‘누님’이라고 부를 정도라는 실세 중의 실세인 그도…

진짜 테러리스트

[2호 데스크 칼럼]  홍석만 편집장 은수미 의원이었다. 국회 연단에 올라 테러방지법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9시간 이상 이어 가고 있었다. 은수미 의원은 정부가 테러방지법엔 관심을 가지면서 실제 폭력에 노출된 사람들에겐 관심이 없다고 정부를 힐난했다. 그러면서 한 노동조합을 사례로 들었다. 그때 김용남 새누리당 의원이 고성을 지르면서 토론을 방해했고 “그런다고 공천 못 받는다”는 말 한마디를 남기고 떠났다. 사람들은 어떻게…

비난받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창간 인사     편파 보도를 일삼겠습니다. 《워커스》 창간호의 첫 일성이 ‘편파 보도’라니 의아해하는 독자들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재벌이 하는 일이면 무엇 하나 틀리지 않은 게 없고, 대통령의 농담까지 기삿거리가 되는 우리 사회에서 공정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재벌이 살아야 나라가 살고 나라가 살아야 내가 살 수 있다는 저급한 성장 이데올로기로 치장된 기사들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헌법이…

테러방지법과 흙수저

    여당이 제출한 테러방지법을 막으려 진행된 필리버스터는 제1 야당의 중단 결정으로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다. 더민주당은 법안 통과를 막으려 제법 단호한 태도를 취하더니 결국 투쟁을 포기해, 국회 바깥에서 ‘장외 필리버스터’로 힘을 보탠 시민들의 실망과 분노를 샀다. 제1 야당이 모처럼 싸우러 나서자 대중은 적잖은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더민주당은 결국 ‘역시나’ 당임을 입증하고 만 셈이다. 테러방지법으로 인권이…

싱글족 이야기 ①

송명관 2010년부터 경제와 국제 정세에 관해 공부하며 인터넷 경제 논객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채 전쟁을 함께 지었고 참세상 주례 토론회를 기획하고 있다.       “함께 못 산다고 전해라~” 나날이 늘고 있는 싱글족. 백 세 시대를 사는 이때에 홀로 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스스로 원해서인가, 아니면 우리 사회가 ‘싱글’을 만들기 때문인가. 싱글족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들여다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