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일은 KTX승무원 파업 100일째 되는 날

500인 동조 단식, 1000인 선언 운동 등 집중 투쟁 예정

오는 8일 파업 100일째를 앞두고 있는 KTX승무원들이 다양한 투쟁 계획을 발표해 주목된다. KTX열차승무지부는 6월 1일부터 10일까지를 집중 투쟁기간으로 정하고 장기투쟁사업장 순회, 500인 동조단식, 1000인 선언, 100일 문화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역 대합실에서 농성 중인 KTX승무원들/참세상 자료사진

먼저 6월 1일부터 7일까지는 철도노조와 공공연맹, 민주노총 서울본부, 전국비정규직노조연대회의 등과 함께 수도권에 위치한 장기투쟁 사업장을 순회 방문할 예정이다.

6월 7일에는 KTX승무원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노동, 농민, 종교, 학계, 학생 등 각계 단위와 함께 '정리해고 철회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KTX열차승무지부 투쟁 지지 500인 하루 동조 단식 및 농성'을 서울역에서 벌인다. 하루 동조 단식은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현재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함께 추진하고 있는 'KTX승무지부 투쟁 지지 1000인 선언'도 선언자를 취합하고 있다. 1만원의 기금을 내고 1000인 선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선언자 명단은 6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된다. 이와 별도로 서울역 대합실에서 '100만인 서명운동'도 진행 중이다.

파업 100일차를 맞이하는 6월 8일에는 오후 6시부터 서울역에서 문화제가 열린다. 토요일인 10일에는 공공연맹 등과 함께 '공공부문 비정규직 철폐의 날' 행사와 집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현재 240여 명이 남아 파업 투쟁을 지속하고 있는 KTX승무원들은 지도부와 조합원 9명이 각각 5월 24일과 29일부터 서울역 대합실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 직무대리를 비롯한 지방본부장들이 릴레이 단식 농성에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