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주체형성론’을 말하다

[신간안내] 『문화/과학』, 65호(2011 봄, 문화과학사)

1950년대 구조주의 이후 주체이론이 발전해 온 이론적, 실천적 궤적들을 쟁점별로 정리해서 신자유주의 체계를 넘어설 수 있는 21세기형 주체형성...

역사와 함께 정지하지 않는 삶과 문화

[방방곡곡99절절](9) 일본 나라현에 가다

나라에는 10년 전과 마찬가지로 많은 사슴들이 유유자적 공원 일대를 다니고 있었고 절과 길, 불상, 숲은 거의 변함없이 관리되어 있었다. 하지만...

다중과 예술, 삶과 다중에 대한 새로운 고찰

[새책] 『플럭서스 예술혁명』(조정환․전선자․김진호 지음, 갈무리, 2011)

『플럭서스 예술혁명』은 다중에게 새로운 예술을 제시하고 그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단편적인 지식으로 왜곡되어 있었던 또는 곡해되어...

진보, ‘죽 쒀서 쥐 준’ 사람들은 빠져라[1]

[기고]오연호가 묻고 조국이 답한 『진보 집권 플랜』의 불꽃?

민중의 권력을 지도자에게 몰아주는 식의 집권! 과연 진보 플랜일까. 집권은 우리 사회 진보의 해법 중 하나일 뿐이다. 진보 콘텐츠를 팔아보기도 ...

“운명.... 그 이름 아래서 만이 사람은 죽을 수 있다.”

[낡은 책] 관부연락선 (이병주, 신구문화사, 1972, 682쪽)

이병주는 몽양의 좌절은 이 나라 지식인의 좌절이며 몽양과 더불어 상정해 볼 수 있었던 모든 가능성의 말살이라고 개탄했다. <관부연락선>...

벽에 시를 걸어 자본의 암흑을 깬다

백기완 선생 벽시 운동 전개, “진보적 감성으로 세상을 채울 것”

“98년 6월에 우리 연구소가 문을 닫게 생겼어. 그래서 내가 여기다 벽시를 걸었어. 야이 개새끼들아 이렇게 외치고 싶지만 그러면 점잖지 못하다...

신자유주의에 대한 오해와 반MB연합의 오류

[칼럼] 신자유주의 개념과 역사에 대한 혼란과 오류

신자유주의 개념과 역사에 관한 혼란은 민간정권들에 대한 진보진영의 비판적 지지와 오늘날 이른바 반(反) MB연합이라는 정치적 오류의 토대가 되고...

역사 속에 박제된 사할린 한인

[방방곡곡99절절](8) 수많은 김상(김씨) 오지상(아저씨)을 기억하며

사할린한인들. 이제 이들을 사진 속에서 꺼내서 제대로 봐야하지 않을까. 현재 사할린한인은 4세까지 이어지고 있고, 사할린에 약 3만 여명의 한인...

오키나와, 조용한 일상의 싸움

[방방곡곡99절절](7) 평화의 행진 평화의 목소리

끊이지 않는 전쟁연습으로 빼앗긴 땅, 병들어가는 자연환경 속에서도 주민들은 여전히 평화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어쩌면 현민대회는 그런 일상을 지켜...

그 곳에는 별도 소나무도 없었다

[방방곡곡99절절](6) 해발 1500미터 고(高)도시 바기오에 가다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기대했었다. 해발 1500미터 위에 있는 도시라니, 지리산 노고단과 같은 높이. 사계절이 없이 일 년 내내 뜨거운 필리핀...

봄이에요 2011

[이윤엽의 판화참세상]

부부가 알콩달콩 싸우면서 짓는 것이 사람 집 짓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까치는 좋겠습니다. 아무 나무에다 집을 지으면 자기 집이 되니...

YTN ‘공정방송’ 투쟁 1,000일이 남긴 것

언론노조 ‘언론 제자리 찾기...도전과 대응 과제’ 심포지움

2008년 ‘낙하산 사장’을 막기 위한 싸움으로 시작된 YTN ‘공정방송’ 투쟁이 1,000일을 맞았다. 6명의 언론인이 ‘상식을 말한 죄’로 ...

버마, 슬픔이 고여 있는 땅과의 인사

[방방곡곡99절절](5) 버마 양곤에 가다

버마는 여전히 미지의 나라다. 많은 사람들은 버마를 아웅산 수치 여사의 지난한 독재와의 투쟁으로 표상하거나 북한과 비슷할 것이라고 여기며 다가가...

인권 확립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

[신간안내] 『법치란 무엇인가』(마리아나 발베르데, 행성:B온다, 2011)

자본주의 체제에서 인권을 확립하기 위해 법이 갖춰야 할 기본 요소는 평등함, 정의로움, 공정성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