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서 "민중연대 전선강화 통한 대 정부 결사항전 결의"

11월 11일 여의도에서 열린 전국 노동자 대회는 2만여 명이 모여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기렸다.[copyleft/참세상뉴스]

<서울/참세상 뉴스> 설이창남 기자=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단병호, 허영구 직무대행)이 60만 조합원 전체 대상으로 현 정부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실시키로 내부 방침을 정한 가운데, 11일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2만 5천에 달하는 조합원을 동원, 정부 당국의 일방적인 노동자 탄압 조처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4신> 11일 오후 4시
민주노총은 이날 조합원 25,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저지, 김대중 정권 퇴진, 반전평화 반미민족자주화 실현을 위한 2001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고 ▲단위원장 및 구속 노동자 무조건 석방 ▲중소영세 비정규직 희생 없는 주 5 일 근무 쟁취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사유화 중단 ▲교수 공무원노조 보장 ▲7차교육과정 철폐, 교육재정확보 ▲전쟁반대 민족자주권 쟁취 ▲정당명부비례대표제 등을 요구했다.

대회사에서 허영구 민주노총 직무대행은 "하반기 민주노총은 대정부 교섭과 투쟁을 병행하면서 현장 조합원을 재조직하고 기층대중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60만 노동자대표조직으로 거듭 날 것이다"라며 "앞으로 노동자, 농민, 도시, 빈민 민중연대의 강화를 통해, 김대중 정부 퇴진과 단위원장 석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광훈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연대사에서 "이 나라의 기업과 정부는 노동자 민중의 노동력만 착취할 뿐"이라며 "신자유주의 WTO 구조조정 반대를 위해 농민, 노동자 민중이 함께 끝까지 김대중 정권의 오만과 위선에 대항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에서 "전태일 동지가 목숨을 바쳐 물려준 노동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 받고 이 자리에 참석한 조합원들의 뜨거운 투쟁열기를 이어 받을 것이다"며 "구속노동자668명 석방 위한 강력 투쟁 전개, 건강보험 재정분리 반대, 민간의료보험도입저지, 7차 교육과정 철폐, 교수 공무원 노조보장 등의 쟁취를 위해 이 땅의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양심세력과 연대, 전쟁반대 파병반대 민족 자주권 쟁취를 위해 힘차게 투쟁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대회엔 민주노총이 주최하는 남반구노조연대회의에 참가한 30여명의 각 국 노총대표들이 참가해, 한국정부의 노동자 탄압 정책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호주 해양운송 노조 소속 DAVID CUSHION(48세)씨는 "이 자리에서 한국 노동운동의 정신적 지주인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며 "김대중 정부의 민주노총 탄압과 단위원장 구속은 해외 어디에도 볼 수 없는 끔찍한 조처라는 점에서 심히 우려된다"라며 한국의 민주노총과 향후 연대지지를 표명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12일 서울지법 311호 법정에서 열릴 단위원장에 대한 첫 공판에 대비 "단병호 위원장 석방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와 협의, 민변을 중심으로 47명의 변호인단을 선임해 놓은 상태이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은 "법원이 방상훈, 조희준 등 이들 언론 사주에 대한 보석 허가나 처벌에 대해선 관대하다"면서 "12일 첫 공판 이후 재판 과정을 지켜보면서 철저한 대비책을 실시하는게 내부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민주노총 핵심관계자는 "18일 한국노총 노동자대회, 25일 공공부문 노동자대회, 12월 2일 민중대회에 주도적으로 결합, 향후 대 정부 투쟁의 강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신> 10일
이에 앞서 민주노총은, 10일 조선일보사 앞에서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 소속 회원기자와 시민단체 회원 50여명 참가한 가운데 ▲신문개혁국민행동 전국 자전거 대 행진 1O박 11일 보고, ▲조선일보의 전교조 연가투쟁 비난 규탄 ▲조선일보 구독 중지 운동성과 ▲대학언론의 조선일보 반대투쟁 현황과 과제를 내용으로 언론개혁 결의대회를 실시했다. 또한, 오후 7시부터는 숭실대학교 대운동장에서 노동자대회 전야제를 개최하였다.


<2신> 11일 오전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3000여명은 신촌, 종로, 강남, 광화문, 용산 등 서울시내 20곳에서 ▲비정규직 희생 없는 주 5일 근무제 도입 ▲비정규직 정규직화 차별철폐 ▲단병호 위원장 구속 노동자 석방 ▲정당명부 비례 대표제 필요성 ▲전쟁반대 파병반대 이유 ▲최저임금 위반 사업장 신고 등의 내용으로 대 국민 알리기 행사를 실시했다.


<3신> 11일 오후
민주노총 소속 전국 20000여명의 노동자들은 오후 1시 마포 공덕동 로터리에 집결, 이수호전교조 위원장의 정부당국의 교육 시장 화 정책 저지 투쟁 연설을 시작으로 본 대회 장소인 여의도 공원으로 행진했다. 한편, 행사 장소인 여의도 공원 입구에서 서울 경찰청 소속 1000명의 전투경찰과, 조합원, 학생들 간에 심한 몸싸움이 발생,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수십 명이 찰과상, 골절 등 부상을 입었고 서울 의료노조 남병준씨가 전경의 방패에 밀려 넘어져 실신하여 여의도 성모 병원으로 급송되었다.


(끝)

기사 입력시간: 17:12:23
기사문의 및 제보: 02)7744-551 (tolerance@jinbo.net)


태그

민주노총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보도부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