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속보]노동자 전문 킬러 서울시경 1001~3 중대, 노동자 대회 짓밟아

1001~3 중대 지휘관.[copyleft/참세상뉴스]

11.11 노동자 대회 경찰 폭력 상황 경과
이 글은 전국노동자 대회때 실신한 남병준 씨가 속한 '평등세상 건설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라는 단체에서 정리해 보내준 것입니다.

오후 2시경 마포에서 출발한 투쟁 대오는 3시 30분경부터 본대회장인 여의도 공원에 속속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이 때 비정규직 철폐 투쟁에 연대하고 있는 다수의 학생, 노동자들은 본대회장 밖 도로에서 대오를 유지하며 시민들에게 비정규직 철폐와 장기 투쟁 사업장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피켓팅과 선전 구호를 외치고 있었습니다.


약 3시 50분경부터 도로 건너편에 있던 경찰들이 선전전을 하고 있는 집회 대오를 포위하고, 공원안으로 밀어 넣으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밀어붙이는 경찰과 저항하는 집회 대오간의 몸싸움이 있었습니다. 약 15분 정도 몸싸움이 계속되고, 경찰들이 집회 대오를 공원 안으로 밀어 넣지 못하자 철제 방패로 무장한 1001-1003중대 소속 기동대가 나타나 집회 대오를 방패로 찍고, 군화발로 짓이기는 등 무차별적인 폭력을 휘두르며 공원 안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전경에게 짓밟혀 실신한 남병준씨

이 과정에서 서울지역의류업노동조합 남병준 교육부장이 뒷머리를 방패로 찍히고, 무수한 구타를 당해 그 자리에 실신했습니다. 경찰은 실신한 남병준 교육부장을 트럭 밑에 밀어 넣어둔 채로 계속하여 집회 대오에게 폭력을 가했습니다. 경찰은 자신들의 폭력으로 인해 실신한 사람에게 어떠한 응급 조치도 하지 않은 채 계속적인 폭력을 휘둘렀던 것입니다. 또 이 과정에서 2명의 학생 동지가 연행되었고, 다수의 동지들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4시 30분 경이 되어서야 도착한 구급차에 의해 여의도 성모 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남병준 교육부장은 이 후 3시간 여가 지나서야 의식을 회복하였습니다. CT 촬영과 척추 엑스레이 검사 결과 다행히 특별한 이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머리 및 허리의 상처와 전신에 심한 타박상으로 인한 통증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남병준 부장은 일단 10시경 퇴원하여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다행히 이번 노동자대회 과정에서 벌어진 경찰의 폭력이 큰 사고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대우자동차와 효성 노동자에게 가해졌던 폭력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경찰의 치료비 전액 보상과 연행자 즉각 석방 및 사과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