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환자에 사형선고했다"

글리벡 복용환자 평생 매달 50만원에서 550여만원까지 부담해야

24일, 약가결정 철회, 약가인하, 보험적용 전면확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진행해
글리벡 보험적용 확대, 글리벡 약값인하 등을 요구하며 국가인권위 점거농성에 돌입한 한국백혈병환우회, GIST(위장관기저종양) 환자모임과 글리벡공동대책위 등은 24일 '약가결정 철회, 약가인하, 보험적용 전면확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글리벡 약가 결정 철회, 약가 인하 △노바티스의 투자비용과 글리벡 생산원가 공개 △글리벡을 필요로 하는 환자 전체에게 보험적용 확대 △GIST환자 본인부담금 인하 △글리벡 강제실시 허여"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21일 결정된 복지부의 글리벡 약가는 환자에 대한 사형선고"라며 "복지부와 노바티스는 '노바티스의 이윤을 보장해주기 위해' 본인부담금 인하, 구매물량의 10% 무상공급이라는 결코 크지 않은 당근을 던지며 환자를 우롱했고, 경제수준이 몇배나 높은 영국, 미국, 일본, 스위스의 평균가를 적용하는 것 자체가 한국의 환자에게 죽음을 강요하는 잣대를 들이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백혈병 환우회 등에 따르면 이번 복지부의 결정에 따라 글리벡을 복용하기 위해 환자들은 평생 매달 50만원에서 550여만원까지를 부담해야 한다고 한다.

이들은 또한 "△복지부 고시 집행정지소송 제기 △복지부, 식약청, 특허청, 노바티스, 인수회 등이 참여하는 공개토론회 개최 △노바티스와 한국정부의 살인행위를 전세계에 폭로하고 전세계 NGO, 환자들과의 국제연대 행동" 등을 진행하며 "약가결정철회, 약가인하, 보험적용 전면확대가 실행될 때까지 무기한 농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운 날씨 불구 환자들 직접 선전전 참여해
국가인권위 점거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들은 매일 인수위앞 1인 시위, 인권위 주변 선전전 등을 진행하고 있다.

농성단에 따르면 "현재 점거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환자들의 건강상태에 큰 문제는 생기지 않았으나 돈이 없어 글리벡 복용조차 하지 못하거나 중단한 환자들이 있어 하루하루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1시간 정도 선전전을 진행하면 환자들이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붓거나 저려오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추위에 감기라고 걸리면 큰일이지만 환자들이 직접 유인물을 나눠주고 서명을 받는다"며 "더 많은 동지들이 농성장 지지방문과 농성투쟁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농성단은 말 그대로 죽음을 각오하고 투쟁중인 환자들의 상황을 "오늘이 될지, 내일이 될지 모를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억울함, 분노, 같이 살아야한다는 결의가 농성장안에서 교차하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들은 27일 날씨가 추워지자 환자들이 감기에 걸릴 것을 우려 대국민선전전의 장소를 실내인 을지로입구역내로 변경해야 했다.

환자들의 인권위 점거 이후 진보네트워크센터, 사회진보연대, 약국노조준비모임 등에서 글리벡 약가 결정 철회를 요구하며, 백혈병 환우회와 글리벡 공대위의 점거농성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또한 26일에는 지방에서 40여명의 환자들이 인권위 점거농성장을 방문해 농성중인 환자들과 토론을 진행했다.
태그

복지부 , 글리벡 , 백혈병 , 노바티스 , GIST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김미라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