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이 다시 스크린쿼터 축소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지난 21일 암참과 미한재계회의는 '2005년 한미경제현황정책보고서'를 제출하며 "한국이 11월 열릴 아펙 회의 이전에 스크린쿼터를 축소해 한국 정부의 개방의지를 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오전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웨인 첨리 암참 회장은 그간 한국정부가 스크린 쿼터 축소의지를 밝혔으나 실질적 조치는 나오지 않았다며 "워싱턴 일각에서는 한국의 문제해결 의지를 의심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과 FTA를 체결하고 싶어하는 나라는 많지만 미국은 이들 국가 가운데 적극적 의지를 보이는 나라를 먼저 상대할 것"이라며 협박에 가까운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