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성공 염원, 무늬만 민간대책위원회 뜬다

총괄반, 공산품반, 농수산품반, 서비스반 두고 4월까지 실사 조사 키로

한미FTA 협상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무역협회를 비롯한 경제 4단체와 자동차공업협회, 기계산업진흥회, 철강협회, 전국은행연합회, 대한병원협회 등 23개 업종별 단체들이 ‘한미FTA 민간대책위원회(가칭)’ 구성을 위한 준비회의를 개최했다. 한미FTA 협상의 주력 수혜자들이 될 이들의 행보가 향후 어떤 형세를 이끌어 낼 지 주목된다.

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준비회의에서는 이달 내 대책위를 공식 출범시키기로 하고, 4월까지 상품 양허안 마련을 위한 업계 실사조사를 벌이는 한편 6월까지는 주요 협상 분야별 대응방안을 작성하기로 했다.

이날의 준비회의에는 이 민간대책위원회의 성격을 여실히 보여주 듯 외교부·산자부·재경부·농림부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이석영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미FTA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현장 업계의 효율적인 의견 수렴과 함께 업계와 정부 정부협상단과의 원활한 정보 교환을 위한 가교역할이 필요하다”며 동 대책위원회의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출범할 한미FTA 민간대책위원회는 경제 4단체, 업종 및 분야별 단체, 학계 등으로 구성되며 실무기구로 총괄반·공산품반·농수산품반·서비스 반을 두기로 했다. 총괄반은 무협·전경련·상의·중기협 경제 4단체와 연구소 등으로 구성되고 품목별반은 관련 경제단체와 학계 인사로 조직이 이뤄진다.

위원장은 경제 4단체와 관련단체 부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게 되며 △주요 분야별 쟁점사항에 대한 업계 의견 수렴과 대정부 건의 △협상이 본격화 이후 정부 협상단과 정례적인 간담회를 개최할 것 등의 주요 활동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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