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민중 입모아 "한미FTA 반대"

15일 대학로 곳곳 범국민대회 앞서 사전대회 열려

15일 3시 30분부터 열릴 한미FTA 저지를 위한 범국민대회를 앞두고 2시부터 대학로 곳곳에서 농민, 노동자, 학생, 영화인 등 각 부분별 사전대회가 진행되었다.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열린 농민부문 사전대회

농민, 노동자, 학생, 영화인 각 각 사전대회 열어

본대회가 열릴 대학로에는 8000여명의 농민들이 한미FTA저지를 외치며 사전대회를 진행했으며, 방송통신대학 앞에서는 민주노총 등 1000여명의 노동자가, 혜화동 로타리에서는 500여명의 학생이, 마로니에 공원에는 100여명의 영화인들이 공동의 구호 ‘한미FTA 저지’를 외치며 사전대회를 진행했다. 이렇게 모인 인원만 총 10,000명, 이들은 각각의 사전대회에서 ‘쌀개방반대’, ‘스크린쿼터 사수’, ‘비정규직입법저지’ 등 각자의 의제를 확인하면서 ‘한미FTA저지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결의했다.


사전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앞으로 집결, 본대회를 치르고 이후 종로 3가를 거쳐 삼성타워 앞까지 3개 차로를 이용하여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대학로 곳곳에 울려퍼진 "한미FTA반대"

  대구에서 올라온 한우.



본대회 장소인 대학로에서는 8000여 명의 농민들이 참가한 농민부문 사전대회가 진행됐다. 이날 사전대회에는 양돈협회, 양계협회, 채소생산자협회, 한우 협회 등 농축수산비상대책위 소속 농민들이 대거 참여했다.

외쳐진 주요 구호는 '미국쌀이 밀려온다, 미친소가 몰려온다 한미FTA 저지하자'로 배우 최민식 씨와 양기환 영화인대책위 대변인이 연대발언을 했다. 특히 대구에서 올라왔다는 한우가 '쇠고기 수입 반대'의 플랑을 몸에 걸치고 집회 주변에 배치돼 많은 관심의 조명을 받았다.

문경식 전농 의장은 "한미FTA는 농민 뿐 아니라 전 민중을 죽이려 하고 있다"며 "오늘의 투쟁은 노무현 정권에게 경고하고 투쟁을 선포하는 자리이다. 노무현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한미FTA를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전 민중의 봉기를 맞게 될 것이다"고 목소리 높였다.

또한 같은 시간 여수에서는 전농의 광주전남도연맹을 중심으로 수천 여명의 농민들이 수입쌀 저지 농민대회를 개최 했다.

  방송통신대 앞에서 열린 노동자부문 사전대회


이어 방송통신대학 앞에서 열린 노동부문 사전대회에서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1500만 노동자, 350만 농민들 모두 날품팔이가 될 위기에 처했다"며 "비정규개악안, 노사관계로드맵 그리고 한미FTA에 맞서 총력투쟁을 조직하자"고 말했다.

혜화동 로타리에서 열린 학생부문 사전대회에서는 유안나 전국학생투쟁위원회 위원장이 "평택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는 농민을 죽이고, 교육 불평등으로 학생들을 죽이고, 비정규개악안으로 노동자를 죽이고, 한미FTA로 전 민중을 죽이려 하는 것이 노무현 정권의 실체다"며 "학생들이 앞장서서 한미FTA를 막아내고 신자유주의의 물결을 저지하자"고 호소했다.


  혜화동 로타리에서 열린 학생부문 사전대회

영화예술공대위 소속 영화인들 100여명의 노래가 마로니에 공원에 퍼졌다. “스크린쿼터 사수하자 훌라훌라, 문화침략 저지하자 훌라훌라, 한미FTA거부한다 훌라훌라, 노무현 정권 박살내자 훌라훌라” 일명 훌라송! 사전대회에서 안성기 영화인대책위 공동위원장은 “영화인들의 스크린쿼터 사수 투쟁이 불씨를 짚였다”며 “투쟁의 힘이 더 활활 타오르기 위해서는 이제는 범국본과 함께 투쟁을 해야할 때”라고 범국민대회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현재 사전대회를 마친 집회 참가자들은 마로니에 공원 앞에 모여 ‘한미FTA 저지를 위한 범국민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대학로 곳곳에서는 문화행동도 진행되었다.

  축협노동자들은 별도의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오늘도 여전히 개프티에이는 거리를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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