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의원,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 촉구 결의안' 발의

의원 38명 초당적 결의안 발의 뜻 모아

국회에서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 중단 촉구 결의안’이 발의됐다.

18일 오전 강기갑 의원은 축산단체장들과 공동으로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중단 촉구 결의안’ 발의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에 정식 제출했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강기갑 의원과 축산단체장들의 모습 / 용오 기자

강기갑 의원은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점이 드러나고 있고, 일본과 홍콩이 이미 수입중단 조치를 내렸으며, 최근 미국에서 세 번째 광우병 소가 발생했음에도 정부가 수입중단 조치를 내리기는커녕 조만간 미국의 세 번째 광우병 소의 나이 조사결과가 나오는 데로 수입을 재개할 뜻을 밝히고 있는데 따라 수입중단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특히 강기갑 의원은 “정부는 ‘1998년 4월 이전에 출생한 소에서 광우병이 발생할 경우 쇠고기 수입 중단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한미 쇠고기 협상을 근거로 수입재개 수순을 밟고 있다”며 “지난 1월 타결된 한미 쇠고기 협상은 한미 FTA를 추진하기 위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치 않은 채 졸속적으로 맺은 협상임에도 이를 근거로 광우병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문하며 정부의 책임을 물었다.

결의안의 내용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즉각 중단 ∆대통령과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기 전까지 쇠고기 수입 중단 ∆검증위해 학계 및 관련 단체와의 광범위한 논의와 새로운 수입위생 기준 마련 ∆ 대통령과 정부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축질병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방역 및 검역 대처 능력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국회에 보고할 것 등을 요구했다.

공동발의한 의원들은 민주노동당은 강기갑, 권영길, 노회찬, 단병호, 심상정, 이영순, 천영세, 최순영, 현애자 의원 열린우리당은 김원웅, 김재윤, 변재일, 신학용, 장영달, 최규성, 문학진, 장복심 의원, 한나라당은 권오을, 김학원, 박세환, 배일도, 이강두, 정문헌, 정병국, 홍문표, 김영덕, 이인기, 김애실, 허천 의원, 민주당 손봉숙, 이정일, 최인기, 한화갑 의원 국민중심당은 김낙성, 류근찬, 이인제, 정진석, 신국환 의원 등 38명의 의원들이다.
태그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라은영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