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협정WTO반대국민행동 해산 결정

현장-지역 중심의 반세계화 운동 가야

자유무역협정WTO반대국민행동(KOPA ;국민행동)은 25일 집행위원회에서 해산을 결정하고, 향후 현장과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반세계화 운동의 과제를 남겼다.

국민행동은 이전 3월 22일 1차 집행위원회에서 ∆반아펙, 반WTO싸움을 전개해 온 신자유주의세계화반대 민중행동 활동 평가 ∆국민행동의 향후 전망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국민행동 해소’ 방침을 결정하고, 이를 위한 절차를 밟아오며 25일 최종 해산을 결정했다.

국민행동의 해소 이유에 대해 류미경 정책국장은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 투쟁이 확산되면서 국민행동 뿐만 아니라 부문별 의제별 연대체들이 다양하게 생겨났다”며 “국민행동이 초기 반세계화 운동과 관련해 FTA, WTO 의제들을 선도적으로 운동 사회 내에 제기하고 투쟁과제로 만들어 가는 역할을 했다면 이제 부문별 연대체, 대중 조직에도 WTO FTA 반대 투쟁이 많이 확산됐다”고 평가했다. 즉 국민행동이 해 온 선도적인 문제제기 역할은 다양한 대중으로 확산됐고 이제 그 역할의 측면에서는 시효를 다 한 것으로 판단돼 해소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전소희 사무처장은 현 국민행동의 해소의 의미를 “한국 반세계화 운동의 1단계에서 2단계로 넘어가는 단계”로 의미 지었다.

전소희 사무처장은 “국민행동의 1단계는 의제를 발굴하고 의미를 찾는 것이었다면 국민행동의 해소를 통해 2단계로 넘어가는, 확산되는 운동의 성과를 다시 모아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세계화 활동을 책임질 상층단위의 새로운 조직을 건설하자는 흐름이 아니라 현재 반WTO, 반FTA 등 각종 반세계화 의제를 발굴하고 있는 다양한 연대체들이 상호협력하는 형태를 모아 질적인 변화를 꽤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조직화 특히 현장과 지역에서 상층 중심을 뛰어넘어, 지역과 현장에서 발현되는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세계화 운동이 어떻게 맞물려 가는가를 포착하고, 걸맞는 투쟁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다음단계의 운동이 될 것”이라고 '기층과 확산'의 과제를 제시했다.

류미경 정책국장은 “이런 활동은 민중운동진영 내 한미FTA저지 투쟁에서 일정정도의 성과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KOPA로 더 잘 알려진 국민행동은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민교협, 보건의료 단체연합, 사회진보 연대 등 53개(2004년 8월 현재) 노동 사회단체들을 포괄해 2000년 1월 21일 ‘시애틀 각료회의 분석과 향후 전망’ 워크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간 국민행동은 세계사회포럼 참가 조직을 비롯해, 부시 방한 공동행동, 한미투자협정 반대 운동, 한일투자협정 반대 운동, 경제특구법안 문제점, 반전운동, 한칠레자유무역협정 국회비준 거부 투쟁, 반 WTO DDA, ASEM, APEC 투쟁 등 상층단위 연대체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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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세계화

    한국사회에서 반세계화 투쟁의 확산을 위해 노력한 국민행동의 활동은 무척이나 선도적이었습니다.
    한국의 대중운동이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투쟁을 자기투쟁의 과제로 삼고 특히나 한미 FTA 저지투쟁을 중심으로 이렇게 결집하게 될 수 있는 것도 국민행동의 활동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물론 지금의 반세계화 투쟁에 한계가 없는 것은 아니고 그것이 국민행동의 반세계화 투쟁의 오류와 무관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더욱 다양한 공간에서의 다양한 실천들이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투쟁의 발전시키고 대안적 길을 밝혀줄 것이라 믿습니다.
    국민행동을 운영해오신 동지들,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