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6.15 , DJ방북 월드컵 이후를 어떻게?

"평택과 같이 가야 FTA 싸움도 된다" 주장 제기도

월드컵 이후 또한 중요한 시기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다. 월드컵의 폐해를 외면하며 축구를 좋아하니 마냥 좋아할 수도 없고, 폐해를 폭로하며 외면하자니 좋아하는 심정을 애써 참기도 힘들고.


토론자로 참석한 최형익 한신대 정치학과 교수는 "88올림픽이 되는 과정에도 민주화 운동은 계속 진행됐다"고 지적하며 한 예를 들었다. 87년 6월 중순 축구장 근처에서 축구경기와 집회가 동시에 진행되는 과정에서 최루탄 연기가 경기장으로 날아들었던 상황. 최형익 교수는 "축구는 반세계화의 스포츠가 될 여지가 남아 있다"고 제기하며 "이 정세를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자"고 제안했다. 월드컵과 한미FTA의 과제를 억지로 구분시킬 것이 아니라 기회로 활용하자는 주장이다.

최형익 교수는 "축구를 좋아하거나 응원에 참여한 사람들을 보면 대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청년 실업의 심각성을 체감하는 사람들이니 차분하게 이들을 대상으로 선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제안하며 "월드컵 정세를 잘 이용하면 돌파구가 마련될 것"의 낙관적 시각을 제시했다.

다른 토론자인 김완 문화연대 활동가는 “월드컵이라는 거대한 대중적 흐름이 존재하는 데 이 국면에서 FTA 투쟁이 무엇을 할 것인가”의 답을 찾는 것이 이날 토론회의 과제임을 꼽았다.

김완 활동가는 FTA 저지 싸움을 대중적인 흐름으로 만들기 위해 범국본과 공대위, FTA 정세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필요함을 제기하며 '담론의 단계'를 넘어서는 구체적 방안이 필요함을 제언했다.

또한 '월드컵은 한 달이면 끝난다. 월드컵 이후가 더 중요하지 않겠는가', '이후 어떤 정서적 맥락이 발생할 것인가에 대한 대응책을 갖는 것이 오히려 중요할 수도 있다', '월드컵에서 성공할 경우 어떤 문제가 발생할 것인가' 등 '이후 실마리를 어떻게 잡아갈 것인가'에 대한 의견을 던지며 이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김완 활동가는 "현재 한미FTA 싸움을 전개하고 있는 범국본은 월드컵의 불특정 다수의 대중을 조직하는 것 보다, 그에 앞서 조직된 대상을 평택 싸움으로 조직해 내는 것"이 선 과제가 될 수 있음을 제언하며 "이미 조직된 대중 흐름에 개입하지 않고서는 비 조직적 대중을 조직하는 방법 또한 요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 615 등 우리의 전술은 무엇인가

배성인 명지대학교 북한학과 교수는 “월드컵을 쪼개 파는 FIFA는 FTA와 유사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농을 걸며 놓치고 있는 부분들을 지적했다.

배성인 교수는 평택과 연관해 오는 6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할 예정"임을들며 "월드컵 국면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가 합의됐을 때 우린 어떻게 개입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반문했다. 또한 "이런 방북 정세에서 대한 전술, 전략들이 다양하게 펼쳐질 텐데 우리가 맞대응할 전술이 무엇일까. 이런 부분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은우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최근 뉴스 보도의 경우도 뉴스가 특정 이벤트를 보도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평택 보도와 관련해서도 "대추리 보도시 시민들이나 시위자들을 가해자로 묘사하는 것은 두말할 것 없고, 대추리 보도-> 시위보도 -> 월드컵 보도 -> 노무현 대통령의 동정 보도로 이어지며 중요한 사회적 갈등을 보도하고, 다음 순간 망각시켜 버리는 기조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월드컵을 적극 활용하고, 그 후광으로 현 정권의 정치적 행태를 포장하는 프로그램 양상임“을 지적하며 ”미디어 보도 방식을 문제삼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은우 교수는 "월드컵 국면 자체가 새로운 문화적인 잠재력 실현, 발굴하는 것은 우리의 과제이나 정말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답답한 느낌이 남는다"며 심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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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귀가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아니라 개최 합의로 바꿔주세요

  • 평택평화

    문화제소식 (윤도현, 전인권, 최민식, 봉준호 등)

    6월 7일 (수) 광화문..!!
    윤도현 밴드, 전인권 등 유명가수들이 공연을 하고,
    29명의 소설가와 시인들이 1500여권의 책을 사인해서 나눠주며,
    배우 최민식, 봉준호 감독 등 영화인들도 사인회를 열고,
    전 장르를 망라한 예술가들이 모여 다양한 전시와 놀이마당을 펼치며,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과 함께하는...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와 한미 FTA 반대 문화한마당!!
    많은 분들이 이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홈피 : www.ethnicground.com/plain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