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간 위 걷는 사람에게 '안 된다' 말만 하나"

민주노동당, 김근태 의장 인터뷰 관련 성명 발표

민주노동당은 19일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의 언론사 연쇄 인터뷰와 관련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노동당은 김근태 의장의 한미FTA 비판 발언과 관련, "(김근태 의장이) 한미FTA 협상이 엉터리라는 사실을 안다면 진행되는 협상을 즉각 중단시키는 것이 옳다" 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은 김근태 의장의 발언이 (한미FTA로 인해) "발생할 문제에 대해 '청와대 책임론', '책임 떠넘기기식 발언'으로 그치지 말아야 함"을 강조하고 "한강다리 난간 위에서 위태롭게 걷고 있는 사람에게 '안 된다', '위험하다', 말만 하고 실제로 가서 말리지 않는다면, 무책임할 뿐 아니라 아무 소용이 없다" 며 김근태 의장 발언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근태 의장은 앞선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한미FTA와 관련, "전 세계의 제도를 결정할 힘이 있는 미국과의 FTA 체결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이번에는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때보다 부담과 영향력이 더 광범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김근태 의장이 한나라당이 제기하고 있는 사학법 즉각 재개정 주장에 대해 ‘수정 불가’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18일 "4월 임시국회에서 쟁점이 됐던 모든 법안을 사학법 재개정과 연계 하겠다"고 밝혀 양당 간 첨예한 갈등은 물론, 민생현안이 가득한 6월 임시국회가 파행으로 치달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민주노동당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 "한나라당이 모든 것을 걸고 대변하고자 하는 소수 기득권 사학재단들의 이해관계가, 다수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볼모로 해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재오 원내대표가 말한 '모든 법안'에는 △비정규직 관련 3법 개정 △스크린 쿼터제 관련 영화진흥법 개정 △통상절차법 제정 △파산자 관련 법안 처리 △대부업법 및 이자제한법 추진 △증권거래법 처리 △지역유통산업 균형발전을 위한 특별법 처리 △학교급식법 개정 △무상의료 관련 법안 처리 등 민생 현안이 총망라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