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쿼터 축소 시행 첫날, 거리에 선 영화인들

노무현, 한덕수 등 '한미FTA 5적' 발표도

스크린쿼터 축소 시행 첫날인 1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과 광화문 시민열린공원에서는 ‘스크린쿼터 원상회복 및 한미FTA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 및 '문화제'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소속의 영화인대책위원회·문화예술공동대책위원회·시청각미디어공동대책위원회·교수학술공동대책위원회·금융공동대책위원회 등 5개 부문 공대위 공동주최로 진행됐다.




5개 공동대책위원회의 대표들은 대표 발언을 통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는 한미FTA에 대한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하며, 그 '책임이 노무현 정부에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선결과제로 축소된 스크린쿼터제를 포함 4대 선결과제를 원상복귀 시켜야 할 것‘을 주장했다.

신우철 영화인대책위 공동위원장은 “노무현 정권은 스크린쿼터를 포함해, 한·미FTA 협상 전에 사전 양보한 4개안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학림 시청각미디어공대위 공동대표는 “한미FTA 저지를 위해 언론노조는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지난 1997년 노동법 개악 총파업 이후 최초로 언론노동자들의 파업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힘을 실었다.

김세균 교수학술단체공대위 공동대표는 “한·미FTA는 미국의 초국적 자본과 국내 자본의 이해가 어우러진 거대한 음모"라며 “국민의 기본권과 문화예술을 지키기 위해 FTA를 결단코 저지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대학로에서 광화문 열린시민마당까지 행진을 하며 스크린쿼터 축소 철회, 원상 회복을 주장했다. 이 과정에 팻말을 든 배우들이 함께 행진 해 종로 주변 일대가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문화제는 저녁 8시30분께부터 시민열린공원에서 ‘영화인선언문’을 발표하며 1부 행사가 시작됐다.

극단 골목길의 영화 '왕의 남자' 패러디 공연, 가수 전인권 공연, 꽃다지 및 코오롱노조의 공연과 도종환, 송경동 시인과 KTX 조합원의 시낭송, 개그맨 김미화 씨의 지지발언, 평택 대추리 주민들의 연설 등 3부에 걸친 문화제가 날을 넘겨 진행됐다.

또한 이날 문화제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한덕수 경제부총리,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정문수 청와대경제보좌관, 보수 언론 등이 ‘한·미FTA 5적’으로 선정됐다. 공대위는 공원 한 켠에 '5적 인형'을 배치했으나 경찰들이 노무현 대통령 인형을 압수해 결국 4개 인형의 화형식을 진행했다.

한편 지난 2월 4일 배우 안성기씨 부터 시작된 1인 시위와 관련, 오는 3일 146번째 1인시위자로 임권택 감독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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