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본, 김현종 본부장 김종훈 수석대표 즉각 해임 주장

한미FTA 문제 알려질수록 반대 여론 확산될 것

  한미FTA저지범국본은 기자회견을 열고 '협상 전에 4대 선결 과제를 알아서 미국에 넘겨주고 고작 얻은 것은 협상을 시작한 것 뿐'이라며 '김현종, 김종훈은 이시대의 매국노이며, 즉각 해임할' 것을 요구했다. /이정원 기자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24일 청와대 앞 청운동 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FTA 협상 중단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및 김종훈 수석대표 해임’을 촉구했다.

범국본은 “협상 개시도 하기 전에 4대 선결과제를 미국에 넘겨 줬다는 것은 누가 봐도 이미 명백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범국본은 노무현 대통령의 4대 선결조건 인정 발언은 “국민들의 반대 여론을 무마하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4대 현안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양보를 해 국익을 손상한 바 없다”고 강변한 것에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범국본은 “잘못을 인정하면서 사과는 커녕 오히려 ‘우리는 잘했다고 우기고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김종훈 수석대표 등은 수차례나 국민들 앞에서 극구 부인해 왔고, 심지어 김종훈 수석대표는 국회 토론회에서 이를 입증하는 증거가 나오면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발언했음을 지적했다. 범국본은 “반복적이고 고의적으로 국민들을 기만해온 김현종 통상본부장과 김종훈 수석대표의 즉각 사임”을 촉구했다.

이어 범국본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실이 알려질수록 한미FTA 반대 여론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즉시 협상을 중단하지 않으면 2년 전 탄핵반대 투쟁에 나섰던 그들이 노무현 대통령 반대 투쟁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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