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가 구속되었는데 현장에서 일할 수 없다”

포항건설, 구속자 전원 단식농성...교섭 재개

포스코 점거농성으로 지도부 등 58명이 구속되며 어수선했던 포항지역건설노조가 조직을 재정비하고, 파업 결의를 높이고 있다. 27일 형산강에 둔치에 2천5백여 명의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고, 오후에는 포스코와 유착하여 ‘노조 죽이기’에 나선 KBS포항본부, 경북일보, 경북매일 등을 대상으로 항의방문을 전개할 예정이다.

[출처: 참세상자료사진]

[출처: 참세상자료사진]

포스코 점거농성과 관련하여 구속된 이지경 포항지역건설노조 위원장 등 구속자 전원은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단식농성자들은 △포항건설노동조합 탄압하는 구속자 사법처리 확대 중단 △포스코 농성 자진해산 노조간부 및 기타 조합원 구속자 최소화 △손해배상 청구 철회 △살인폭력 하중근 동지 책임자 처벌 및 원만한 보상 △생존권 요구인 기계설치 및 토목단협 요구안 수용을 요구하고 있다.

형산강 집회에 참여한 정낙훈 조합원은 “여론조작, 구속 등으로 노동자에게 탄압을 가하고 있지만 조합원의 결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동료가 대규모로 구속이 되었는데, 현장에서 일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현장 분위기다. 해결방법은 탄압이 아니라 성실한 대화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포스코 농성 이후 비상투쟁본부가 꾸려지고, 새롭게 교섭위원이 선임되는 등 지도부 구속으로 발생했던 지도부의 공백은 빠르게 복구되고 있으며, 여론 공세로 혼돈에 빠졌던 조합원들도 속속들이 파업 대오에 다시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새롭게 꾸려진 교섭위원들은 지난 26일,전문건설업체들과 중단되었던 교섭을 재개하였다. 26일 교섭에 참여한 한 위원은 “기존의 교섭위원들이 구속되어 교섭내용 준비에 약간 어려움이 있다. 쟁점사항을 중심으로 27일부터는 임금부분을 다룰 예정이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