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본, 정상회담 통한 한미FTA 뒷거래 경고

시국선언 발표, "맹목적 협상 투진, 쟁점 타결 기회 삼지 말라"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은 13일 “노무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해야 할 일은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한국 사회에 관철시키는 뒷거래가 아니라 지금 당장 한미FTA 협상을 중단하는 것”이라며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범국본은 3차 협상에서 미국의 요구가 더욱 구체적이며 공세적이었음을 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맹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이 한미FTA 체결을 매듭짓기 위해 소위 한미FTA 체결의 걸림돌로 이야기 되는 쟁점들을 타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한미FTA 체결을 위해 뒤거래를 행한다면 반드시 한국 사회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원정투쟁을 진행하고 돌아온 윤금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은 현지 분위기를 전하며, 이번 원정 투쟁이 “미국 내 제 단체들과 지속적인 연대의 기반을 마련한 중요한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 단체가 힘을 얻었다”고 강조하며, “특히 마지막 협상 날 회담장 진입투쟁을 전개한 것은 양국 공동투쟁의 수위를 한 층 높이는 투쟁의 성과를 냈다”고 평했다.

권승복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행자부에서는 한미FTA에 반대하는 공무원 노조가 불법단체라는 논지를 펴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미FTA 협상에 반대하면 모두가 불법 단체가 되느냐”며 정부의 과도한 탄압을 비판했다. 또한 “공무원 노조를 탄압한다 해도 한미FTA의 파괴적 결과가 너무 뻔하기 때문에 한미FTA 협상 저지 입장은 바뀌지 않는다”며 "계속 함께 싸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회 범국본 공동집행위원장은 로드맵 대타협과 평택 강제철거 등 일련의 사태를 들며 한미 정상회담에 앞선 '부시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종회 집행위원장은 "이런 일련의 과정이 선물이라 할지라도 지금의 싸움을 바탕으로 10월 한미FTA 협상 저지 투쟁과 11월 민중 총궐기를 통해 분명히 확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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