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건설노조의 파업이 82일만에 마무리됐다. 포항지역건설노조는 20일 오전 9시부터 포항 근로자복지회관에서 임단협 잠정합의안 관련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 1633명의 투표에 1104명(67.6%)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파업 종료를 선언하고 내일인 21일부터는 현장으로 복귀하게 된다.
이번에 통과된 합의안은 기계전기분회는 △평균 5.2% 임금인상(하루일당 5천 원) △주 40시간 근무 △조합원 차별금지 △노조 지도부 포스코 출입제한 △포스코에 절도나 폭력을 행사한 조합원의 포스코 출입제한 등이며 토목분회는 △휴게시간을 제외한 하루 8시간 근로 △일당 3천 원 인상 △근로자의 날, 선거일 유급휴일 보장 등이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13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16억 원에 달하는 손배가압류, 68명 구속, 하중근 조합원 사망 등은 하나도 해결되지 않은 데다 '조합원 우선 고용' 조항이 '차별금지'로 바뀌어 사실상 '개악'된 합의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잠정합의안이 가결된 것은 지도부의 잇단 구속으로 인해 지도력이 약화되고 노조에 불리한 정부와 사측의 여론몰이 등으로 인해 조직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8월 말부터 이탈하는 조합원들이 많아져 파업 동력이 손실된 탓으로 보인다.
포항지역건설노조는 김진배 전 사무국장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하고 남아있는 문제 해결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