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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쇠고기 30일 수입 | ||||
| 인천항, ‘크릭스톤 팜스’사의 냉동 쇠고기 9톤 전수검사 | ||||
광우병 발생으로 수입이 금지되었던 미국산 쇠고기가 30일부터 국내로 다시 수입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29일 저녁 7시 50분 《서울신문》인터넷판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서울신문》은 “29일 농림부와 육류수입업계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 9t이 30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고 전했다. 2003년 12월 수입 금지 조치가 취해진지 2년 11개월만에 한국의 첫 수출을 하는 쇠고기 수출업체는 캔사스 주 아칸사스(Arkansas) 시티에 위치한 ‘크릭스톤 팜스(Creekstone Farms, Est No 27)’로 밝혀졌다. 수출용 작업장 승인번호 27번을 부여받은 ‘크릭스톤 팜스’의 쇠고기 도축ㆍ가공시설은 지난 2004년~2005년에 걸쳐 광우병 관련 위반이 3건 적발된 곳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일본의 카미 도모코(紙智子) 의원이 지난 6월 미국 방문조사에서 입수한 미 농무부의 광우병(BSE) 위반 기록을 분석한 자료(아래 표 참조)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크릭스톤 팜스’로부터 들여오는 쇠고기는 뼈가 제거된 갈비살 등 모두 5개 부위의 냉동육으로 전해졌다. 프리미엄급 쇠고기 제조업자인 ‘크릭스톤 팜스’는 자체 비용으로 광우병 전수(全數)검사를 하겠다고 미국 농무부에 허가를 신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4월 미국 농무부는 “그런 검사를 채택하는 것은 소비자 안전과 관련해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측면에 의미를 주는 것일 수 있다”며 전수검사를 불허했다. ‘크릭스톤 팜스’는 미국 정부의 이러한 검사 불허 조치에 대해 지난 7월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1913년에 제정된 「바이러스ㆍ혈청ㆍ독소법(the Virus Serum Toxins Act)」에 의해 정부기관 이외의 민간 단체나 회사가 광우병 검사를 실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한편,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크릭스톤 팜스’의 냉동 쇠고기가 도착하는 즉시 인천공항 내 검역 창고로 옮겨 707개 모든 상자를 일일이 개봉하는 전수검사(全數檢査)를 할 예정이다. 전수검사에서는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수입이 금지된 특정위험물질(SRM), 뼛조각, 내장 등 금지 부위의 유무를 확인할 예정이다. 만일 특정위험물질이 확인되면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전면 중단된다. 또한 뼛조각 등 특정위험물질이 아닌 금지부위가 발견되면 해당물량의 전량 반송 및 해당 쇠고기 작업장의 수출승인이 취소된다.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적으로 국내에 들어오면서 소비자들의 광우병 불안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한미FTA 4대 선결조건의 하나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재개를 승인한 정부의 조치에 대해 “노무현 정부가 타이슨 푸드, 카길 등 미국의 초국적 육류독점회사의 이익을 위해 국민건강과 생명을 팔았다”는 시민사회단체들의 더욱 거센 항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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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표(수의사연대) dandelio@shinbiro.com | 등록일 : 2006.10.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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