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본, 3차 대회 계획대로 전국 8곳서 진행

집회 신고 공식 허가된 곳 없어..민주노동당 결의대회만 유일

한미FTA저지 3차 민중총궐기는 6일 계획대로 진행된다.

국가인권위가 집회 불허에 대해 위헌적 조치라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 당국은 인권위 권고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공식 밝혔다.

말 그대로 헌법의 권리는 무시하고, 정부 기관의 권고도 무시하면서 기호에 맞는 집회만 허가하는 경찰과 정부 당국의 자신감이 어디서 근거하는지 의문스러울 뿐이다.

6인 대회의 시작은 민주노동당의 ‘당 결의대회’로 시작된다. 민주노동당의 당원 결의대회는 이날 대회 중 유일하게 합법집회로 허가가 난 집회이다.

물론 경찰청은 브리핑을 통해 ‘범국본 등 타 단체가 명의도용과 장소악용을 할 소지가 있다’며 통제하겠다는 요지의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당원증 확인을 하겠다는 통보도 있었다.

민주노동당은 “경찰청이 의도적으로 국민의 불안감을 야기시키고 집회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민주노동당은 당원과 국민들에게 비정규직 철폐,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 등의 내용을 알리고 문제점을 충분히 지적, 폭로하는 활동을 할 것”이라고 대회 강행의 의지를 밝혔다.

또한 범국본은 전국 8곳에서 '노동기본권 쟁취, 사회양극화 해소, 부동산투기 근절, 광우병 쇠고기 수입 중단, 한미FTA 협상 저지 범국민 3차 총궐기대회'를 진행한다. 서울은 종묘 공원에서 대회를 진행, 광화문까지 행진할 계획으로 저녁 7시 경에는 한미FTA 협상을 반대하는 촛불 문화제가 전국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12월 6일 한미FTA저지 3차 범국민 총궐기 대회 전국 상황 >

△ 서울 (인천,경기,강원,충북,대전충남 서울 집중)
14:00 민주노동당 집회 /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16:00 한미FTA저지 3차 범국민 총궐기대회 / 종묘->광화문까지 행진
19:00 촛불 문화제 / 종각

△ 전북 (전주)
14:30 민주노총 집회 / 전주 코아백화점
16:00 3차 대회 / 전주 관통로 사거리 (마무리 후 촛불문화제)

△ 광주전남 (광주)
15:00 민주노총 집회 / 노동청 앞 -> 행진
17:00 3차 대회 / 금남로 삼복서점 앞

△ 대구경북 (대구)
14:00 3차 대회 / 대구시청 -> 행진 후 마무리
18:00 촛불 문화제 / 교보문고 앞

△ 경남 (창원)
14:00 3차 대회 / 창원 중앙체육공원 -> 열우당사까지 행진 후 마무리

△ 부산
14:00 민주노총 집회 / 부산역 광장
19:00 3차 대회 / 서면 태화백화점 앞 경남 (창원)

△ 울산
14:00 3차 대회 / 울산역
18:00 촛불 문화제 / 현대백화점 삼산점 앞

△ 제주
15:30 민주노총 집회 / 제주시청 앞
16:00 3차 대회 / 제주시청 앞 -> 동문로타리까지 행진
18:00 촛불 문화제 / 동문로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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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은

    집회를 막는것은 시민의 기본권을 막는것이다. 그리고 왜 우리끼리 싸워야 하는가? 미국과 한국과의 협상문제에서 한국민끼리 싸우는 아이러니함.. 물론 폭력적 시위까지 이어지는것은 잘못되었지만 그렇다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막는것은 말도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