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반FTA 파업 첫날 8천7백여 명 참가

오늘부터 시작된 전국금속노동조합의 한미FTA협정 체결저지 권역별 순환파업에 전북, 충남, 대전충북 지역에서 37개 사업장 8704명이 파업에 참가했다.

금속노조는 호남충청권 2시간 파업일인 오늘 지엠대우자동차 군산공장 1593명, 충남지부 위니아만도, 유성기업 등 19개 사업장 4016명, 만도지부 익산지회 381명, 대전충북지부 캄코, 씨멘스브이디오한라 등 6개 사업장 1769명, 전북지부 대우상용차, 일성테크 등 10개 사업장 1298명 등이 파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현대자동차지부 산하 전주, 아산위원회가 오늘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예정된 파업은 큰 차질없이 진행됐다"며 "현대자동차지부는 28, 29일 전체 파업에 힘있게 참여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오늘 파업을 벌인 사업장들은 각 지회의 실정에 맞게 한미FTA에 대한 조합원 교육을 진행하거나, 사업장 내에서 한미FTA 저지 결의대회를 열고 퇴근하기도 했다.

오늘 호남충청권 파업에 이어 내일(26일)은 수도권 지역, 모레(27일)은 영남권역 등 순환파업이 이어지며 28일과 29일에는 각각 4시간, 6시간씩 금속노조 전체 파업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