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살페스티벌’ 새만금에 다시 서다

[인터뷰] ‘살살페스티벌’ 기획단 정상용, 황희선 활동가

“새만금에 끝까지 남아서 계속 싸우겠다. 그것은 계속 새로 시작하는 것이다”

끝물막이 공사 이후 새만금 투쟁이 지지부진했다는 기자의 물음에 황희선 연구원은 새만금 계화도에 뿌리를 박은 고은식 선생의 말을 빌어 반박했지만, 실상 그것은 새만금을 향한 주문과도 같았다.

지난해 4월 끝물막이 공사 이후 일 년 반, 어떤 이는 그곳을 일컬어 “홀로코스트! 학살의 현장이었다”고 통탄했다. 그날 이후 새만금은 ‘죽음의 땅’으로 단정되며 차츰 여론의 뇌리에서 멀어져갔지만, 새만금을 다시 마주한 몇몇 이들은 여전히 질기게 생명을 이어가는 갯벌공동체와 떠나지 않은 사람들이 공존하고 있다고 기억한다.

7,8년 여 진행된 ‘새만금 투쟁’은 지난 1년 반 동안 사라졌던 것처럼 보였다. ‘새만금樂페스티벌’ 개최의 반작용 효과가 크지만 여하튼 그 힘들은 폭발적 잠재력을 가지고 잠복해 있다가 오도된 그 자축의 현장 앞에서 폭발했다. ‘새만금 간척사업을 축하하고, 세계로 도약하는 새만금을 염원하는’이라는 수사를 앞세우고 ‘새만금樂페스티벌’ 개최 소식은 빠르게 퍼졌다. 거리에서, 지면에서 이 소식을 접한 환경단체를 비롯해 생태운동가, 네티즌들의 분노는 자발적으로 조직되었고, 결국 ‘안티 새만금樂페스티벌’, ‘살살페스티벌’이라는 형상으로 드러났다.

살살페스티벌은 페스티벌이라기 보다 캠프

지난 12일 종로 운니동 문화연대 사무실에서 만난‘살살페스티벌’기획단 활동가 황희선, 정상용은 확신할 수 없어 보이는‘안티 새만금樂페스티벌’‘살살페스티벌’을 보름 여 앞두고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다.

온라인을 통해서 공유된 정보들이 이날 오프라인 회의자리에서 다시 확인되며 실물화되었다. 황희선 활동가는 “‘살살페스티벌’에서 페스티벌 보다 캠프를 강조하고 싶다”며 대안적인 문화실험으로써의 캠프 ‘에코토피아’를 제안했다.

'살살페스티벌'은‘새만금樂’ 개최 다음날인 2일부터 5일까지 개방되며 생태적이고 자율적인 캠프 에코토피아와 함께 문화제, 자전거행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새만금 간척사업 반대 운동의 성지이자 상징적인 공간인 해창갯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황희선 활동가는 “새만금에서 축제를 벌인다는 소식을 접하고 ‘안티 새만금락 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사람들이 조직되기 시작했다”며 “‘살살페스티벌’은 ‘갯벌도 살고, 사람도 살자’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 싸우겠다”는 것 “계속 새로 시작하는 것”

새만금 간척사업이 첫 삽을 뜨고 17년 만에 마무리된 끝물막이 공사는 누군가에게는 시작이었지만, 새만금을 지키기 위해 투쟁했던 주민과 활동가에게는 ‘끝’에 다름 아니었다.

  정상용 활동가/이정원기자

정상용 활동가는 “끝물막이 못 막았으면서 운동이 실패했다는 생각을 한다. 이후 사람도 놓치고 생명도 놓쳤다라는 생각했다. 새만금에서 터전을 일구던 분들도, 활동가들도 모두 자포자기 심정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런 까닭에 ‘살살페스티벌’은 또 다른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황희선 활동가는 “새만금을 매립하기 위해 어마어마한 흙이 필요한데 그 흙을 어디서 구할 것인지 생각해본다면 이 문제는 새만금만의 문제는 아니”라며 “바다가 막혔기 때문에 그 파급효과도 크나 모두 죽은 것처럼 보도되는 것은 더 죽이기 위해 다른 것들을 죽여야 하는 것을 방조하고 있는 것이며 새만금은 아직도 살아가고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끝물막이 공사를 끝낸 새만금은 여의도의 140배, 1억2000만평을 복토하는 일을 남겨놓고 있다. 사업의 규모는 각 연구기관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확정하기 어렵지만, 대략 소요되는 토사량만 3억3000만㎥, 앞으로만 약 30 여 년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인근 지역에서 확보 가능한 토사량은 필요 복토량의 불과 10%에도 미치지 못한다니, 새만금만의 문제로 남겨둘 수 없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황희선 활동가/이정원 기자

황희선 활동가는 “이번 한번에 ‘새만금’ 싸움의 끝을 보자 이런 생각 없다”며 “한 번에 끝내려 하지 않고, ‘살살’을 계기로 다른 계기들이 마련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공유하는 것 중요하다”고 밝혔다.

계기가 무엇이었던 간에 잠재된 분노는 폭발했다. 황희선 활동가는 1년 2개월여 잠복된 힘이 “조직되는 모습들이 놓치지 않아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 고은식 선생의 말처럼 새만금과 시화호 또 평택까지, ‘살살페스티벌’이 또 다시 시작하고 계속 시작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는 8월 2일 해창갯벌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계속 싸우겠다”는 것이 “계속 새로 시작하는 것”이라면.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살살페스티벌 이름이 특이하다. 어떤 뜻인가?

황희선) 새만금에서 축제를 벌인다는 소식을 접하고 ‘안티 새만금락 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이후 우리도 우리만의 이름을 가져보자 라는 이야기들이 나왔고, 누가 먼저 그런 꺼냈는지 모르겠지만, ‘갯벌도 살고, 사람도 살자’라는 의미의 ‘살살페스티벌’이 제기되었다.

살살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단위에는 어떤 사람들이 모였나?

황희선) 블로거들이 주를 이룬다. 그리고 연구공간 수유+너머, 대항지구화행동, 신자유주의세계화반대미디어문화행동 등 단체 활동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밖에 문화연대에서 새만금락페스티벌의 문제를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살살페스티벌에 장비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해창갯벌은 어떤 곳인가?

정상용) 새만금이 군산에서 부안까지 이어진다. 군산의 시작이 비응도섬이라면, 부안의 시작이 해창이다. 99년 시화호 사태 이후 새만금도 문제가 많다는 문제제기 나왔다. 이후 새만금 간척사업이 중단되고 2001년께 정부에서 새만금 사업 재개를 발표했다. 서울에서 새만금 간척 사업을 반대하는 싸움이 다양해지고 있을 때, 부안에서 생태운동을 하던 사람들 주축으로 갯벌의 보존을 염원하는 매향제가 해창갯벌에서 진행되었다. 해창갯벌은 새만금 반대 운동의 성지, 상징이다.

‘새만금락’ 소식이 보도되고 블로거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있었다. 인터넷 공간을 통해 자발적으로 조직되고 광화문으로 모여지기도 하는데,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블로거들이 직접 행사를 기획하고 조직하고 추진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이 흐름을 따라가야 할 것 같은데, ‘살살’ 과정 어떠했고, 어려움은 없었나?

황희선) ‘새만금락’의 경우 문화, 음악이라는 보편적 코드를 이용해 사람들을 동원하는 방식이다. 거리에서 ‘새만금락’ 소식을 접한 사람이 많았다. 새만금이 살리자는 취지로 오해했던 사람도 많다. 6월 11일 ‘새만금락’ 조직위 발대식 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본 취지가 알려졌다.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블로거들 사이에서 설왕설래가 있었다. 블로그들은 자료조사하면서 웹포스팅하고 출연진으로 소개된 가수 김창완씨에게 편지도 쓰는 등 활동들을 시작했다.

누군가에 의해 캠프와 자전거행진, 문화제를 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樂(락)’정신에 대한 문제제기를 시작으로 진정한 ‘樂(락)’이 무엇인지를 알려보자는 그런 고민들이 표출되기 시작했다.

이유야 어찌되었던, 끝물막이 공사 이후 새만금에 계기가 생긴 것 같다

황희선) 끝물막이 공사 이후 가본 사람들이 있다. 갯벌은 메말라 있고, 여기저기 갯벌생물들의 시체가 보이는 풍경은 정말 충격이었다고들 한다. 그러나 많이 나가야하지만, 물가까지 가면 아직 질기게 생명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의 그러한 장면만으로도 새만금은 충분히 멋지다.

피해상황이 어떻다, 어느 정도 오염되었다 라는 현황조사 내용을 보면 불모지라는 느낌 갖기 마련이다. 그러나 실제 새만금에 가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한 일간지 기사를 보니 공사가 30년 정도 더 걸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새만금을 매립하기 위해 어마어마한 흙이 필요한데 그 흙을 어디서 구할 것인지 생각해본다면 이 문제는 새만금만의 문제는 아니다.

물론 바다가 막혔기 때문에 그 파급효과도 크다. 그러나 모두 죽은 것처럼 보도되는 것은 더 죽이기 위해 다른 것들을 죽여야 하는 것을 방조하고 있는 것이다. 새만금은 아직도 살아가고 있는 곳이다.

끝물막이 공사 이후 새만금 투쟁 소강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끝물막이 공사 이후 새만금의 의제, 방향이 전환되어야 했던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든다

황희선) 전술이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새만금에서 삶을 일구고 있는 분들의 삶의 문제 중요하다고 본다. ‘계화도’ 공동체에 같이 할 수 있는, 생존을 유지할 수 있는 일을 하자는 내용들은 있었다. 새만금 끝물막이 공사 이후 우울증에 시달리고 아픈 분들이 있는데, 이분들을 위한 의료활동 등도 기획할 수 있다. 새만금 사업이 끝까지 추진되어서 결국 간척지가 되더라도 그 곳에서 생존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한 할동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상용) 끝물막이 못 막았으면서 운동이 실패했다는 생각을 한다. 이후 사람도 놓치고 생명도 놓쳤다라는 생각했다. 새만금에서 터전을 일구던 분들도, 활동가들도 모두 자포자기 심정이었다.

끝물막이 이후에 (활동이) 있었다면, 환경단체에서 전문가 조사단을 띄워 연구용역 조사를 실시한 것이겠다. 끝물막이 공사에서 지면서 원래 할 수 있는 것이 100가지였다면, 지금은 0.1가지로 줄었다고 생각한다.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주민들이 계속 살 수 있게 하는 것 중요하지만, 어떻게 살게 할 것인가도 중요한데, 어느 누구도 자신 있게 말하지 못한다. 외부에서 이렇게 하자고 할 일도 아니다. 환경단체에서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이 역시도 싸움을 일으킬만한 힘을 가지고 있지 않다.

황희선) 많은 사람들이 남아있지만, 그 중 고은식 선생님께는 끝까지 남아서 계속 싸우겠다고 하신다. 그리고 그것은 계속 새로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하셨다. 기억에 남는 말이다.

여하튼 새만금이 다시 화두로 떠오른 것 같다. 끝물막이 공사 1년 2개월이 지난 지금 ‘살살페스티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으며, 어떻게 진행되었으면 하는가?

황희선) ‘새만금락’의 경우, 40억이라는 대량의 자본을 투여하여 동원하는 방식이었다면, ‘살살’은 조직방식부터 다르게 가자는 의견이다. 그래서 페스티벌 보다 캠프를 더 강조하고 싶다. 적어도 1박 2일 이상 같이한다는 요건으로 캠프를 진행하려고 한다. 자기생활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또한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워크샵도 기획 중이다. 화폐가 불가능하다면 쌀 등 현물로 참가비를 받는다.

개인적으로 사람들이 와서 ‘새만금’과 좋은 인연을 맺었으면 좋겠다. 큰 무대는 없이 동시다발적으로 편안한 공연이 이어졌으면 한다. 그런 의미에서 다같이 공연장 만들고, 공연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분리되지 않았으면 한다.

또한 이번 한번에 ‘새만금’ 싸움의 끝을 보자 이런 생각 없다. 큰 줄기의 문제는 놓치지 말아야 하지만, 한번에 끝내려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주민들과 이야기하고 너나 할 것 없이 참여하는 것 중요할 것 같다. 그러면서 많이 친해졌으면 한다. 경험들이 모두 다 다르고,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그 속에서 다른 계기들이 마련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공유하는 것 중요하다.

또 ‘새만금락’ 소식을 접하고 폭발적인 반응들이 있었다. 잠재되어 있던 것들인데, 이렇게 다시 폭발적으로 모여지는 모습들이 놓치지 않아야할 것이다.

정상용) 재밌게 놀자.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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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 살살페스티벌 , 새만금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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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군

    사진 이쁘게 나왔다.

  • 황희선

    기사 잘 읽었습니다. ^^ 몇 가지 정정해 주셨으면 하는 부분들이 있네요.
    <사실 관련>
    1) 문화연대에서 함께 하고 있는 건 맞지만, 문화연대의 중심 활동은 상황을 분석하고 그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새만금락페스티벌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입니다. 문화연대에서는 살살페스티벌에 장비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함께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2) '대안지구화운동'이 아니라 '대안지구화행동'이 맞습니다.
    3) '고은식 선생님께서 아직 계화도에 계신다. 끝까지 남아서 계속 싸우겠다고 하신다.' 남아 계신 건 고은식 선생님만은 물론 아닙니다. ^^; 끝까지 남아서 계속 싸우겠다고 말씀하신 건 고은식 선생님이지만요. '새만금에서 아직 살아가고 있는 주민분들이 많다. 그 중 고은식 선생님은 끝까지 남아서 계속 싸우겠다고 하신다.'겠죠.
    <그리고 미묘한 말의 문제들이 있네요.>
    1) '이번 한 번에 끝을 볼 생각 없다'라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라서...^^; 페스티벌의 기대 효과를 물으시길래, 새만금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운동 흐름이 계속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가볍게 드린 말씀이었는데 기사에 거듭 나오니 좀 부담스럽습니다. ^^;
    2) 사람들이 '새만금을 알고 갔으면 한다'보다는, 사람들이 '새만금과 좋은 인연을 맺게 되면 기쁠 것 같다'라는 뜻으로 말씀드린 것입니다. 저희가 살살페스티벌을 해창갯벌에서 진행하고자 하는 이유는 새만금을 '알게 됨으로써' 맺게 되는 상징적인 관계 뿐만 아니라, 새만금에 '가봄으로써' 맺게 되는 물리적인 관계(사람, 갯벌 등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 함께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는 저희 자신도 새만금과 또 다른 방식으로 인연을 맺고, 새롭게 만난 친구들과도 인연을 맺게 되는 기회를 만나는 셈입니다. 현재 준비하는 사람들을 포함해 캠프와 페스티벌 참가자들을 초대하는 건 새만금이겠죠. ^^
    3) 사람들이 '조직되기 시작했다'라는 표현은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라는 표현이 나을 것 같습니다.
    두서없는 이야기 기사로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양군

    하하~ 반가운 얼굴들~ ^^
    근데.. '대안지구화행동'이 아니라, '대항지구화행동'이 맞습니다.

  • 조수빈기자님

    기사 좀 발로 쓰지 마세요.
    평소 어법에 안 맞는 문장도 많이 쓰시더니(그 골목길 답사 기사가 가관이었죠...ㅡㅡ;) 내용도 틀립니까...

  • 조수빈

    황희선님, 지적감사합니다. 1),2),3)번 수정했습니다. 다시 한번 지적 감사하며, 사실관계와 관련해 참세상 독자에게 죄송함을 전합니다.

    그리고 미묘한 말의 문제들과 관련해서, 역시 지적 감사합니다. 황희선 님의 덧글이 또다른 기사가 될 것 같은데요.^^
    1)의 경우, '이번 한 번에 끝을 볼 생각 없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또 '살살페스티벌'이라는 주제를 기사로 옮기려고 했을 때, 기자로서는 소위 '기사거리'가 되었기 때문이거든요. 또 '살살페스티벌'의 기획단 활동가가 제 기사로 하여금 부담스럽다하니 저로써는 썩 기분나쁜 반응은 아니라고 봅니다^^

    2)번은 '새만금을 알고 갔으면 한다'에서 '새만금과 좋은 인연을 맺게 되면 기쁠 것 같다'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3)과 관련하여, 구체적인 이유는 모르겠으나,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지적 감사드리며, '살살페스티벌'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새만금과 좋은 인연 맺고 가슴에 품고 가기를 바라겠습니다.

  • 황희선

    앗, 조수빈 기자님. 감사합니다. ^^
    말을 너무 두서없이 해서 죄송했어요.
    바쁘실텐데 정리하느라 고생하셨을 듯. ^^;
    친절하신 답변과 수정, 다시 감사드립니다. ^^

    음, 3번에 관해서는...
    왠지 '조직'이라 하면 수동형(? 이거 맞는 표현인지^^;)으로 써도,
    누군가 따로 기획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말씀드린 거랍니다. 저희가 그렇게 활동하고 있는 건 아니니까요. ^^

  • 황희선

    양군/ 미안해요. 그러고 보니 나도 착각을^^;
    잘 알고 있는데도 그렇게 쓰는 걸 보면 둘 중 하나임.
    1) CGA가 정말로 '대안지구화행동'을 하고 있거나,
    2) 실수는 누구나 한다는 사실! ㅋㅋ
    그러니 밑에 '조수빈기자님'이라고 쓰신 분,
    그렇게 무섭게 말씀하실 필요 없을 것 같아요~

  • 위에서 네번째

    넌 답글 좀 발로 쓰지마.

  • 부안주민

    얼마나 많이 우리지역을 사랑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체감경기는 최악이고 군수마져 부재인 상태에서 주민들 대부분이 고향을 떠나야하냐는 고민을 한번씩은 해봅니다.
    옆집 찐빵가게 형님도 장사가 어려워 평택으로 이사한다며 집을 내놨습니다.
    변산도 격포도 장사가 않된다고 난리입니다.
    부안터미널앞의 택시는 수십대씩 늘어서서 있지도 않는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LPG가 아까워 이 뜨거운날에 시동두 에어컨두 꺼놓구여.

    수도권에서 생활하시면서 자연을 느끼고자 주말에 내려오시는 새만금에는 조개만이 아닌 사람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내자식을 키우며 살아가는 사람들.

    자존심을 팔아먹는지는 모르겠지만 새만금락페스티발이 열려서 찐빵이 많이 팔린다면 옆집형님은 고향을 떠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택시도 오랜만에 에어컨을 씽씽키고 신나게 달릴지도 모릅니다.
    저녁에 통닭한마리 사들고 웃으며 집에 갈수도 있구여.

    새만금 뚝이 철거된다면 갯벌에서부터 시작해 부안이 다시활력을 찿을거라는 설명은 너무 어렵습니다.
    부안이 백합,바지락으로 살아나겠습니까?
    법적으로도 대법원까지 갔던 문제입니다.

    생명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이야기보다는 사람을 넣고 진솔하게 다뤄주시길 바랍니다.
    갯벌이 아닌 사람이 있습니다.
    주말을 대자연과 어울리려는 사람이 아닌 그곳이 터전인 사람들.
    우리 자식의 미래가 갯일하는 어부가 아니고 일터다운 일터에서 웃으며 생활하기바라는 사람들.

    차라리 새만금락을 기획한 사람들이 더 고마운것이 사실입니다.
    전북도의 설익은 개발계획이 잠시나마 미래의 희망이라도 품게합니다.


    ip를 보시면 알겠지만 여기는 부안입니다.

  • 황희선

    부안주민님께/ 개인적인 이야기를 말씀드리자면, 저는 '사람'을 통해 '갯벌'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환경운동을 하던 사람도 아니구요. 짧은 제 만남의 경험들 속에서 알게 된 점이 있다면, 같은 지역주민분이라 하더라도 어떤 '사람'을 통해 만나는 갯벌은 더불어 살아야 할 공간이 되고, 다른 '사람'을 통해 만나는 갯벌은 없어도 그만인 공간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역주민'이 같은 생각을 갖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 '지역'이라는 것도, 그 공간을 놓고 보자면 사람이 기대어 사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사람끼리만 살아서는 살 수 없으니까요. '사람부터 살고 보자'라는 생각이 오히려 사람의 삶을 더 힘들게 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저희가 살살페스티벌에서 만나러 가는 갯벌은 도심에 찌든 도시민이 주말을 즐기러 가는 '자연 휴양지'가 아니라, 도심보다 더한 고생을 하며 만나야 하는 힘들어하는 갯벌입니다. 갯벌이 힘들기 때문에 사람도 힘들다는 소박한 믿음이 저에게는 있고, 개발과 발전은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사실을 짧은 견문 속에서나마 알고 있습니다. 새만금 사업이 성공가능성이 희박한 사업이라는 것 역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당장 시화호만을 보아도 그렇지 않은가요?)
    말씀하시는 문제는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문제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론과 방법은 하나가 아니니 함께 계속 고민해 보았으면 합니다. 물론 고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곳곳에서 각자가 다양한 실험과 실천들을 하고 있지만요. 무엇보다 그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저 자신의 삶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