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제재조치는 “내정간섭”

러시아도 평화적 해결 강조

25일 미국의 제재조치에 대해 이란은 “내정간섭”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란 정부대변인 모하마드 알리 호세이니는 “주권국가 이란과 이란의 법적 기구에 대한 제재조치는 국제법에 반하는 것이며, 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하고, “이런 터무니없는 조치로는 미국이 이라크에서 만들었던 위기에서 구원될 수 없다”고 비난 했다.

이란 의회 외교안보위원회 대변인 카젬 잘랄리는 “혁명수비대를 ‘블랙리스트’에 올린 미국은 전략적 실수를 범했다”며“혁명수비대는 이란의 정규군으로 이를 테러 조직으로 간주한 것은 주권국가의 내정간섭”이라고 AFP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아울러 이번 조치로 미국과 이란간의 대화는 중단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미국의 제재 조치에 대해서 반대의 입장을 표했다.

포르투갈에서 열린 EU회의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은 북핵문제를 언급하면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로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제재조치와 군사행동이라는 위협으로 왜 상황을 악화시키고 벼랑으로 몰고가느냐”고 반문했다. 또, 미국에 대해서 “손에 칼날을 쥔 사람처럼 미쳐 날뛰어서 상황을 해결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독일도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독일의 외무장관인 프랑스 발러 스타인마이어는 25일 이란에 대한 추가 조치는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질문에 대한 답을 할 의지가 있는지를 살펴본 후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국의 고든 브라운 총리실은 “이란 정권에 압력을 가하려는 미 행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즉각 밝혔다. 영국 재무부와 금융감독청(FSA)은 이 문제를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