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노사 막후교섭도 중단

공사 측 “파업 철회 안하면 더 이상 교섭은 없다”

16일 02시 현재, 철도 노사의 막후교섭도 중단되었다.

철도노조 교섭위원들은 현재 협상장인 철도공사 서울사옥을 떠나 파업 전야제가 열리고 있는 용산철도차량기지로 떠났다. 철도노조 교섭위원들은 전야제 현장에서 지부장들을 만나 상황을 설명하고, 이후 파업 돌입여부를 최종결정할 예정이다.

철도노조에 따르면 노조 측은 막후교섭에서도 최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려고 했으나 사측이 이전보다 더 후퇴된 안을 내놔 이견을 좁히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공사 측은 “파업 철회 여부에 따라 교섭 재개 및 대응방법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태 철도공사 홍보실장은 “노조가 04시로 예정되어 있는 파업을 강행한다면 더 이상의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노위의 중재재정은 △임금인상률 2006년 총액대비 2% △특별단체협약은 중재재정의 대상에서 제외 △중재재정서는 16일부터 효력 발생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철도공사 측의 입장을 그대로 담은 것으로 노조 측이 이를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