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목맨 신당, ‘이번엔 문국현’

의원 28명 “鄭-文 단일화” 촉구


대통합민주신당 이인영, 우상호, 우원식 등 의원 28명과 중앙위원 63명은 16일 “민주당과의 통합만으로는 대통합의 완성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와의 연대를 위한 당내 공식 기구 구성을 요청했다.

이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문국현 후보가 제시하는 정책이 대통합민주신당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책연대를 통해 세력연대와 후보단일화의 물꼬를 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정동영 후보를 향해 “모든 관행과 기득권을 포기하는 자세로 즉각적인 행동에 나서달라”고 촉구하며 “문국현 후보도 우리의 충심에 부응해 민주평화미래개혁세력의 대연대와 후보단일화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우원식 의원은 “민주개혁진영이 하나로 뭉쳐야 하는 마음은 정 후보나 문 후보 모두 같다”면서 “두 후보의 차별성보다 공통점이 훨씬 더 크다”고 주장했다.

이인영 의원은 “문 후보와 정 후보가 지금껏 서로 다른 곳을 향해 단일화를 주장했다면, 이제는 같은 곳을 바라보며 단일화를 논의할 때가 됐다”며 “후보등록일(25일)이 임박해 5일에서 1주일 내 단일화를 마무리해야 하는 만큼 문 후보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정 후보 측 김현미 대변인도 “문국현 후보와 단일화 협상을 강화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보강 운영할 계획”이라며 “문국현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서 깨끗하고 부패하지 않은 세력, 미래사회에 대한 비전이 있는 민주개혁세력이 하나로 뭉쳐가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국현 후보 측은 이날 논평을 통해 “후보단일화에 대한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