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비정규직, 천막·고공농성 이어 단식 돌입

"해고자 문제 해결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하겠다"

  GM대우자동차 공장 정문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해고자 복직을 촉구하는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출처: GM대우자동차비정규직지회]

반 년이 넘는 투쟁기간에도 해고자 복직 등 문제 해결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금속노조 GM대우자동차비정규직지회가 급기야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GM대우비정규직지회의 이용우 조합원이 천막농성 163일, 고공농성 104일차인 지난 8일부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 것.

GM대우비정규직지회는 지난해 가을 노동조합을 설립한 이래 천막농성, 교통감시탑 고공농성, 한강대교와 마포대교 시위 등을 통해 부당해고된 조합원들의 복직을 촉구해 왔으나, GM대우 측은 노조와의 대화에조차 응하지 않고 있다.

노조는 조합원 단식농성에 들어가며 발표한 성명서에서 "비정규직의 피땀으로 회사를 회생시킨 GM대우는 더 이상 문제를 악화시키지 말고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하루빨리 부당해고 판정받은 해고자 전원을 복직시키고 비정규직지회를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