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위기의 진보정당운동과 뻔뻔한 세일즈

[기고] 한석호 비판 - 진보신당 가는 길, 혼자서 가라

한석호 전 전진 집행위원장(이하 직책 생략)이 본격적으로 진보신당 투자유치에 나섰다. ‘노동자정당건설추진위원회(노건추)’라는 간판을 내걸고, ‘진보신당의 실질적 창당과정’에 “계급정당 추진세력도 함께하자”(참세상 4월 20일자 인터뷰)는 홍보물을 뿌리고 있다. 현실적으로 따로 정당을 만드는 것은 힘들 터이니, “새로운 정당 창당의 흐름 속에서 블록을 형성하며 문제의식을 이어가자”고 한다. 그리고 투자실패의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한, “(평등파가) 민주노동당을 깼던 것”처럼 “같이 하다가 나중에 필요하면 따로 할 수 있는 것”이라는 방책도 알아서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이 ‘기막힌’ 홍보물에는 경고딱지가 빠져있다.

주의를 요망함 - 이 회사(진보신당)는 이미 한 번 부도 맞은 민노그룹의 계열사 출신이며, 지금은 ‘노심’의 법정관리 하에 있음.

파산에 이르고 있는 진보정당운동

한석호는 진보신당의 미래에 대해서 낙관하고 있다. 즉 “진보신당은 흥해가는 집안”이고 “2년 후 지자체 선거에서 진보신당이 민주노동당에 더블스코어로 이기고, 다음 총선에서는 압도적 차이로 이길 것이라 확신”한다.

그런데 진보신당은 이제 막 ‘실질적 창당과정’으로 진입하고 있다. 한석호의 말마따나 먼저 “진보정당운동에 대한 냉철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평가가 성역 없이 얼마나 진정성 있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진보신당의 미래가 좌우될 것이다.

그러나 한석호는 앞으로 진행될 평가와는 무관하게 벌써부터 진보신당의 미래를 확신하고 있다. 이는 세일즈를 위한 수사로 치부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마치 자주파의 ‘종북주의’와 ‘패권주의’를 청산했으니 진보신당은 승승장구할 것이라고 믿고 있는 듯하다. 이는 진보정치 몰락의 근본적인 주체적 책임을 직시하는 것을 여전히 회피하고 있는 태도라고 할 수 있다.

2004년 첫 원내진출 이래로 지금까지 멈추지 않고 있는 진보정치 몰락의 추세는 민생파탄의 책임을 지고 몰락한 노무현-열우당 자유주의세력과의 동반몰락의 효과이다. 그리고 동반몰락은 자본주의 모순 심화의 정세에 반자본주의 투쟁으로 대응하지 못함으로써 자유주의세력과의 차별화에 실패한 주체 자신의 오류 때문이다.

민주노동당은 시대착오적인 정치기조에 갇혀 열린우리당이나 한나라당이 민생파탄을 함께 야기한 똑같은 자본가정당이라는 것을 폭로해내지 못해 열우당 몰락의 반사이익을 한나라당이 독점하는 것을 무기력하게 방관했다. 또한 이명박의 성장주의, 시장주의에 맞서는 경제대안과 전망을 제시하고 투쟁하지도 못해 스스로를 무능력한 세력으로 전락시켰다.

지난 4년 동안 민주노동당이 보여준 것은 개혁입법이라는 명분으로 열우당과 정책공조를 하거나, 열우당이 법안을 내놓으면 좀 더 왼쪽의 수정안을 내놓는 등의 보수정당과 별 다를 바 없는 의정활동이었다. 덕분에 진보는 보수/진보개혁 구도 속에 갇혀, 소위 진보개혁세력 내의 다소 급진적인 분파로만 여겨졌다. 그 결과 민주노동당은 ‘열우당 2중대’라는 비아냥거림을 들으며 자유주의세력과 나란히 몰락한 것이다.

따라서 진보정치의 몰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이웃사촌마냥 자유주의세력 왼편 정도에 위치지울 것이 아니라, 자유주의세력과 분명하게 갈라치기를 해야 한다. 그래서 한국사회에서 자신을 보수, 개혁으로 일컫는 자들이 민생파탄을 야기하는 똑같은 자본가정치세력임을 폭로해야 한다. 그리고 이들은 물론 자본주의 체제와 정면대결하는 세력으로 자신을 정립해야 한다. 보수 대 진보가 아니라 자본 대 반자본 구도를 형성해야 한다. (민주당도 ‘생활진보’를 표방하기 시작하는데, 진보신당은 상표권 분쟁이나 할 참인가?)

진보정당이 민주당의 ‘작은 친구’처럼 인식되고 있는 조건에서, 만약 진보세력이 자본 대 반자본 구도의 형성에 나서지 않고, 진보개혁 이미지에 기대어 이명박의 실정에 의한 반사이익을 앉아서 기대한다면,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주변적인 위치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또는 몇 번의 학습을 통해 자신들을 시민사회의 요구에 적응시킬 줄 아는 양당제의 탄생을 목도하며 사멸할지도 모른다. 진보 프레임의 해체와 반자본주의 세력의 새로운 결집과 정립만이 진보정치 몰락 이후의 유일한 활로이다.

그러나 진보신당의 주체들이 분당과정이나 총선과정에서 보여준 모습들은 올바른 혁신과는 한참이나 먼 것이었다. 대선참패에 대한 진정어린 평가는 없이 반종북 정치공세로 분당동력을 확보했고, 진보적 의제의 제시는 고사하고 보수정당과 별 차이없는 이미지 호소, 인물 중심의 선거활동을 펼쳤다.

특히 자유주의세력과의 차별화에 대한 문제의식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는데, 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심상정 후보를 지원했던 것은 상징적이다. 진보신당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자신을 자유주의세력과 민주노동당 사이의 중간지점에 위치지우고 있으며, 노무현의 대체재 역할을 (부분적으로) 하고 있다.

진보신당의 여러 모습들에서 그 미래를 낙관할 근거는 발견되지 않는다(사회주의정치신문 해방 32호,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총선활동, 어떠했는가?” 참고). 진보정당운동이 심각한 위기에 봉착해있고 근본적인 혁신 없이는 파산하고 말 것이라는 긴장이 주체들에게서 감지되지 않는다. 한석호의 ‘확신’은 이러한 ‘무긴장’을 보여주는 것이다. 진보신당은 ‘진보정당운동의 파산’이라는 구렁텅이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여기에 동참할 이유는 무엇인가?

‘심상정-한평석 후보단일화 시도’ 반성이라는 시금석

진보신당은 자신의 각성에 따라 파산의 구렁텅이를 피해갈 수도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실질적 창당과정’에서 진보정당운동에 대한 성역없는, 진정어린 평가와 근본적인 혁신이 이뤄진다면 진보신당의 미래는 바뀔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심상정-한평석 후보단일화 시도’에 대한 철저한 반성 여부는 진보신당의 미래를 가늠할 시금석들 중의 하나이다.

총선기간 중 심상정 진보신당 대표의 민주당 한평석 후보와의 단일화 시도는 자유주의세력과의 차별성을 스스로 희석시키는, 그동안 진보정치에 질곡을 가해온 열우당 2중대 노선의 재판이었다. 게다가 심상정 대표가 후보단일화의 명분으로 내세운 ‘한나라당 개헌선 확보 저지’라는 반한나라당 연대는 진보정치의 시계를 십수년 전으로 되돌리는 퇴행정치였다.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 똑같은 자본가정당이라는 것은 10년의 김대중-노무현 신자유주의 정권과 노동자, 민중의 독자적인 정치세력화 과정을 통해서 정리된 자명한 공리이다. 각종 신자유주의 구조조정과 노동법 개악을 함께 밀어붙인 세력들을 저지세력과 연대세력으로 나누는 것은 편의적 발상에 불과하다. 결국 단일화에 실패하고, 민주당에게서 “선거에서 연대는 노선과 가치에 근거해야 한다”는 충고까지 듣는 촌극까지 연출하며, 심상정 대표는 개인의 수모뿐만 아니라 진보진영 전체의 수모를 샀다.

따라서 후보단일화 시도에 대한 철저한 반성은 자유주의세력 2중대 노선의 청산과 노동자, 민중의 독자적인 정치세력화 시도를 이으려는 것에 대한 진보신당의 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인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지금의 진보신당은 ‘총선용 공동대응기구’일 뿐이며, 누구도 기득권을 갖지 않고 누구나 동등하게 당 건설에 참여할 수 있다는 ‘실질적 창당과정’의 진정성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심상정 대표에 대한 원칙적인 비판이 총선과정에서 ‘노심’에게 집중된 권한과 인기를 견디어내지 못한다면, 이는 사실상 ‘원탁’은 주빈석이 따로 마련된 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것에 다름 아니다.

그러므로 현명한 조직가라면 먼저 심상정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의 관철을 통해 진보신당의 건전성을 증명해보였을 것이다. 이마저도 못하면서 “진보신당의 흐름은 계급정당의 문제의식을 심어낼 수 있는 훌륭한 밭” 운운하는 것은 허위광고에 불과하다.

슬그머니 노동자정치세력화를 꺼내드는 뻔뻔함

민주노동당 분당과정에서 신당파의 반종북 정치공세로 말미암아 노동자정치세력화라는 문제의식이 철저하게 배제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노동자당원들은 납득하기 힘든 이유로 당이 쪼개지는 것을 무력하게 지켜보아야만 했다. 더욱이 신당파는 진보의 다원주의를 운운하며, 노동자정치세력화의 화두를 놓지 않는 것이 마치 낡은 진보인양 몰아붙였다. 당연히 그들은 창당과정, 총선과정에서도 노동자정당, 노동자정치세력화라는 말조차 단 한 번도 쓰지 않았다.

그런데 사태가 이렇게 치닫도록 주도한 한석호가 총선이 끝나자 슬그머니 노동자정치세력화를 꺼내드는 것은 뻔뻔한 것이다. 더욱이 진보신당 참여를 당연히 전제하면서 노동자정당 건설을 추진한다는 이율배반적인 간판을 내걸고서 말이다. (진보신당을 노동자정당으로 개조하겠다는 말인가? 진보신당이 노동자정당이 아니게 된다면 탈당할 의지는 있는가?)

하지만 아무리 그 진정성이 의심되는 것이라도 노동자정치세력화 화두를 다시 제기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것이 민주노동당을 통한 노동자정치세력화 실패에 대한 명확한 통찰에 근거해 있다면 말이다.

그러나 “노동자정치세력화 실패와 사회주의 노동자정당”(참세상 4월 14일자)에서 주장된 것처럼 반자본주의 투쟁기조를 회피하는 진보신당은 노동자정치세력화를 결코 발전시킬 수 없다. 이제 노동자정치세력화는 반자본주의 투쟁, 그리고 한국사회 발전에 대한 사회주의 전망과 함께 가야만 발전할 수 있다. 그러므로 노건추가 진보신당 참여를 당연히 전제하며 노동자정치세력화를 제기하는 한, 이는 뻔뻔한데다 공허한 울림에 불과한 것이다.

일정시기 동안 진보정당운동은 노동자정치세력화의 실현에 기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이념적 한계로 말미암아, 자본주의 모순 심화의 정세에 반자본주의 투쟁의 강화로 적응하기를 거부했던 진보정당운동은 현재 노동자정치세력화의 발전에 질곡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제 노동자정치세력화는 사회주의 노동자정당을 통해서만 발전할 수 있다. 사회주의자들은 이를 당당하게 주장하고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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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연대 , 노동자 정치세력화 , 진보신당 , 한석호 , 노동자 정치세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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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호(해방연대(준) 회원)의 다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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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3ㄷ1

    진보신당빠들이 까는 댓글을 달법도 한데
    아직 안 봤나보군요

  • 다 옳으니께, 함 대안을 만들어봐요. 세월은 흘러가고 사람들은 늙어가는데.. 대안없는 비판은 공허하요..

  • 달팽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비정규직노동자

    대안은 있습니다.
    바로 피터지게 싸우고있는 현장입니다.
    그리고 상대적 차별로 고통받고있는 비정규직 조직화가 바로 대안입니다.
    현장의 목소리로 현장의 힘으로 우뚝 서는 노동자 사회주의정당이야말로 이 나라 노동자 민중들의 대안입니다.
    투쟁!

  • 우경화개량당원

    사회주의 노동자 정당!!!! 와우, 당비나 함 내봅시다..나 죽기 전에..

    나부터도 당내 선거 때마다 해방연대를 찍긴 했지만, 민족떨거지들이 당 접수해갈 때 또는 우경화를 거듭할 때는 도대체 뭘 하다가..전진이 당까지 깨고 나갈 때 하나마나한,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 양비론이나 읊어대다가 뒤늦게 신당 결합하자니 가오 안서고..종북당에 남아있쟈니 쪽팔리고 독자노선이랍시고 지금 당신네들이 하는게 뭐요..?

    차라리 다함께 애들은 낄데 안낄데 나서기 좋아하고 세상물정 몰라서 그렇지 그래도 부지런하기나 하지..뭘 하는지 안하는지 지네들끼리만 엄숙해 갖고는 기껏 한다는 짓이 가뭄에 콩나듯 남 뒷다마나 까대는거요..? 지금 그 옛날 지하당 활동 흉내라도 내자는거요, 뭐요...?

  • 반자본주의!
    혁명적인 수사외에 그들이 실제 보여준 것은 아무것도 없다. 또한 그들은 어떠한 경로를 제시하거나 정치,사회적 공간을 확보한 성과도 없다. 입만 열면 반자본! 비정규직! 투쟁!
    실제 그들이 확보한 사회적 공간, 정치적 의미는 아무것도 없다.
    몇몇이 모여 밀어주고 땡겨주고 분기탱천하는 '뜨거운 가슴'만...

  • 골때리네

    해방연대하고는 같이하자고 안했는데 무엇때문에 해방연대가 설치고 난리지. 해방연대는 노힘하고도 같이 안한다고 안했나. 민주노동당있을때 선거때면 주사파 손들어놓고 뭔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네. 해방연대 그러니까 회원이 갈수록 줄지. 해방연대는 걍 열심히 골방에서 사회주의 공부나 하지.

  • ^^

    진보신당 당원들의 저질스러운 덧글들을 볼적마다 기쁩니다.
    '아, 이것이 진보신당 당원들의 수준이구나!'
    사람들이 많이 많이 와서 구경했으면 좋겠습니다.

  • 웃겨

    일단 박수, 짝짝짝~! 힘찬 발언 잘 들었습니다. 말씀하신 내용 전반을 아우르는 기본적 취지에는 공감합니다. 자ㅡ, 이제 필요한 것은 님이 이야기하는 "반자본주의투쟁, 사회주의 전망"의 내용이 뭔지 들어보는 거죠. 지금부터 "반자본주의투쟁과 사회주의전망"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 하시겠다는 건가요?

    네? "현장의 목소리로 현장의 힘으로 우뚝 서는 노동자 사회주의정당"을 만들겠다고요? 아, 좋습니다. 아주 훌륭한 발상이시네요. 그런데 제가 물은 것은 그렇게 훌륭한 정당을 "어떻게" 만드실 거냐는 거죠.

    네? "현장의 목소리로, 현장의 힘으로"요? 좋아요. 근데 제가 물어본 거는 그 현장의 목소리와 현장의 힘을 조직하고 정당조직까지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어떤 방법을 사용할 거냐는 거거든요.

    네? "열심히 가열차게 투쟁"해서요? 아니 도대체 그 말이야 개나 고둥이나 다 하는 이야기고, 언제는 투쟁을 안 했어요? 그러니까 그 투쟁을 통해 뭔가를 하는데, 노동자정치세력화 뭐 이런 이야기가 귀에 쏙쏙 들어올 수 있는 어떤 구체적인 얘기, 그러니까 하다못해 우리가 이제 "사회주의 노동자당"을 건설할 거니까 돈을 얼마 내라던가, 목숨바쳐 현장에서 죽을 각오로 하고 당 건설사업에 뛰어들라던가, 그 당 언제까지 함 만들어보자던가 이런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달라 이런 얘기에요.

    진보신당이 되었든 민주노동당이 되었던 간에 님이 그렇게 비판하는 대상이 있으면 그 반대편에 뭔가 구체적인 것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어요? 그 말씀을 해달라는...

    앞으로 열심히 고민하고 함께 하자구요? 그런 이야기는 dog나 cow나 다 하는 이야기라니까요. 하다못해 사회주의 노동자정당은 뭐 이런 강령을 가져야 한다거나 그런 거 없어요? 그 정당은 원내 합법정당이 아니라 전위혁명조직을 지향한다 뭐 이런 거 없냐구요.

    원 별... 지금 님이 발제하신 이야기 몇 년째 듣고 있는 거에요? 진보신당으로 안 되면 빨리 님과 그 주변에 계신 혁명적 전위 프롤레타리아트가 정당 한 번 만들어주시던가, 그거도 힘들면 만드는 척이라도 좀 하시던가 그래야 사람들이 그거 보고, 아, 이런 정당이 만들어질라고 하는구나, 이렇게 투쟁해봐야겠다 이런 생각하지 않겠어요?

    이젠 식상하네요... 치열하게 고민하는 거 님 혼자 하는 거 아니에요. 적어도 한석호나 진보신당은 그 내용이 많이 부족할지 몰라도 님들처럼 앉아서 맨날 "옳은 이야기"만 하면서 "현장"타령만 하고 있진 않았어요. 그들이 모자라면 직접 그 물로 뛰어들어 바꾸던가. 님이 진보신당에 대고 대선평가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반북공세하면서 당 깨고 나갔다고 비판하는 거나, 자신들은 구체적인 방식하나 제대로 잡아나가지 못하면서 뭔가 해보자는 사람들을 향해 항상 "옳은 얘기"만 하면서 딴지거는 님이나 내가 볼 때는 다를 바가 없거든요.

    적어도 진보신당에 대하여 그런 비판을 하려면 님은 님 나름대로 진보신당이 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그것도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뭔가 보여줘야죠. 해방연대? 뭐하는 조직입니까? 그동안 뭘 해방시켰어요? 민노당 안에서 뭐했어요? 하다못해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관련된 현실적 정책 하나 내본 적 있어요? 님들만 현장조직화하고 현장에서 투쟁했어요? 어디서 그런 오만방자한 소리는 하시지 않겠죠.

    투쟁 혼자 다 하는 것처럼 이야기하면서 정작 쥐톨만큼이라도 현실을 바꿀 수 있는 이야기 하면 개량이다 변절이다 뻔뻔하다 말씀 참 많아요. 진보신당 혼자 가라고 하세요. 말 잘 했습니다. 까이꺼 걔들은 기냥 지들 혼자 가라고 하세요. 님은 어디로 갈 건가요? 뭐할 건데요? 가실 때 가시더라도 뭘 할 건지 말씀은 남겨주셔야죠. 그래야 사회주의 노동자당에 떨치지 못하는 미련을 가지고 있는 이 어리석은 중생이 님의 발자취를 보면서 마음의 결정이라도 할 수 있지 않겠어요?

    그거 더 이상 보여주지 못하면서 이따위 글질 하는 거 이젠 아주 지겨워요. 이건 뭐 온 천지에 이런 듣보잡들이 얼마나 낑겨 있는 건지... 지겨워하는 저에게 빛과 길을 보여주세요. 자본주의 뒤집어 엎고 사회주의 건설하기 위해 쥐뿔도 없는 저같은 중생이 당장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것이 뭔지 그거 가르쳐 주세요. 아, 투쟁하자 이런 들으나 마나한 소리는 사양합니다. 님들보다 투쟁을 해도 더했으면 더했지 덜 한 사람 아니니까요.

  • 와~

    위에 덧글 이제까지 본 것 중에 젤 길다~
    킹왕짱!!

  • 전해방연대회원

    반대로 문창호씨 당신 혼자나 하세요.
    대안도 없이 맨날 좌로만 외치면 모든게 다되던가요? 관념적인 좌파의 어리석음이 안타깝소이다.

  • 거시기

    이 시대에 유사 맑스가 탄생했군요. 비유와 풍자도 객관적 사실과의 연관성에서 빛을 발하지 개념없이 나대도 된다고 생각하는가 봅니다. 이렇게 개념이 없어서야, 찌라시도 안되는 .....

  • 또지나다

    허..신발 끈 묶다가 날 저뭅니다..이제는 달리기가 목적이 아니라 신발 끈 묶기가 지상과제처럼 느껴집니다.

    당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해당연대(준)의 그 (준)은..떼어 낼 의향들은 있으신 겁니까..? 하긴 막상 떨어지면 저부터 허전할 것 같습니다.

  • 한석호

    문창호 동지의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문창호 동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동지들의 최대의 문제점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의 부족'과 '상황에 끌려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문창호

    한석호 동지, 답변 감사합니다.
    상황에 끌려다니는 것은 한동지가 아닐까요?
    이미 파산난 사민주의 정당(혹은 자유주의자들과의 연합정당)에서 빨리 탈당해서 노동자 계급의 사회주의 정당건설에 함께 하심이 옳지 않겠습니까?

  • 진보신당당원

    해방연대한텐 관심 없으니 좀 빠져주쇼. 왜 엉뚱한데서 소릴지르고 난리야

  • 보면볼수록

    해방연대의 말
    이제 노동자정치세력화는 사회주의 노동자정당을 통해서만 발전할 수 있다. 사회주의자들은 이를 당당하게 주장하고 실천해야 한다.
    ☞ 그러면 해방연대가 실천하라. 꼭 지들 힘으로 할 수 있는건 개뿔도 없으면서 주둥아리만 나발나발거리긴!
    사회주의정당 주둥아리로 해라. 허구헌날 남까는것만 할줄알지 지들 손으로 할수 있는건 하나도 없다. 왜 못하나. 해방연대가 순혈사회주의정당 건설하라.

  • 흠흠

    진보신당 찌질이들. 함께 하자고 했다가, 우리는 이런 이상을 갖고 있고 이런 원칙을 갖고 있을 것이다..라고 하니, 대안없는 공상주의라는 식으로 비판하고..유사개혁정당 논리들은 어느곳에서나 빠지지 않는구나.

  • 보면볼수록

    허구헌날 "사회주의정당건설을 해야한다" 요롷게만 말하지.
    도데체 그놈의 사회주의는 무슨내용을 담고 있고 그런 정당은 어떤 정당이어야 하는지는 절대 말 못한다. 애들 장난치나?
    과거 수십년도 그러했고 앞으로도 수십년간 그렇게 살아라
    "사회주의정당을 건설해야 한다" 이 소리면 앵무새처럼 떠들어라.
    가여운 인간들 ㅉㅉㅉ

  • 일용잡급

    전시 상황에도 니가 옳네 내가 옳네 다툼할 꾼들이지. 지겹다 지겨워... 지금 해방연대가 옳네, 노운 지분 확대로 외연확대 걸음에 나선 진보쉰당이 옳네 언급하기도 머시기 한 상황이다. 왜냐구? 정치라 했던가 정치한다고 하자고 하는 것인가? 웃기는 x소리에 불과하다.
    눈을 뜨고 봐라 정세파악이랍시고 제대로 한 줄도 명확히 못 읽는 것들이 정치 나불나불 그것이 웃긴다는 것이다. 뭔가 이 문제를 다 꿰고 있는데 지나 온 행위들 현재의 자리매김하는 정치표출이 그러하다면 더이상 언급도 필요없다.

    정치없다. 정치만 없지 않는가 말이다. 지금 무슨 정치를 말하는가? 광우병 육수 세례만 고스란히 뒤집어 쓸, 광우병 임상시험대에 놓인 개한민국 땅에 10년 뒤 광우병 발생 한국인 환자 민영의로보험료 감당 못해 무보험 상태로 방치 그냥 죽다!!
    아무것도 모른 채 마냥 물가에 뛰어노는 아이 같은 민중들은 불길한 조짐을 감지하여도 한마디 말도 못하는데 흐름을 꿰고 있었던 너흰 뭐냐? 너희 더 나빠 오늘 분노로 말미암아 진 자 붙은 너희에게 이 증오를 다 돌려주고 싶을 뿐이다.

    애정이 남아 이런 댓글이라도 쓰는걸까 천만에.
    국가를 도구로 극도의 이익을 취하는 부르조아들
    국가를 아예 개무시하다 못해 국가란 형식 테두리 안의 존재들을 결과적으로 허접 취급한 좌파들 너흰 한낮 허접 나부랭이들일 뿐이야.
    진보신당, 앞으로 반대급부니 이 정권 대항마니 비슷한 소리도 하지말라. 철저히 허접을 밟아줄테니까.
    해방연대는 붕뜬 도식적인 계급이론으로 정치를 말하지 말라. 너희들만의 엘리트로 사회주의자들 각자 그렇게 존재할 뿐 오늘도 내일도 변함없을 것이다. 무엇이 정치세력화이던가 무엇 때문에 무엇으로 그것을 해야하던가 제발 제발 헛물만 켜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 바람개비

    뻔뻔한 글쓰기
    이런류의 글 본지가 햇수로 쫌만있음 30년 되어 간다.

    이런 되지도 않을 소리를 해댈 수 있는 용기는
    책장을 덮은지 얼마되지 않아서일까 ?

    대중정당하겠다는 사람들을 상대로
    전위정당을 해야한다고 말하나 ?

    문창호씨가 말하는 사회주의는 무엇인가 ?

    한편으로 생각하면,
    학생운동이 일정하게 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책을 통해 접한 이론이 짙은 폐해가 있는 듯하다.

    대중들의 삶의 문제 한복판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머리꼭지를 물귀신처럼 붙잡고 늘어지는
    저런 주장들.

    어느나라 역사든 살펴봐라.

    대중들의 삶에서 유리된 순혈적 정당이 존재했는지

    의식화 경로를 통해 정치의식을 획득한 분자들이
    상대적 우월의식을 가지고, 마치 노동자를 같은 경로를 통해
    뭔 주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망상인 것을...

    자신은 대단히 높은 정치의식을 가지고 있고,
    대중은 그저 속물처럼 먹고사니즘에 허우적 거린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먹물의 때를 벗지못한 썩어빠진
    죽은 이론들에 쩔어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
    눈먼자라는 사실.

    기본 질문 하나 해보자.

    문창호가 말하는 사회주의는 무엇인가 ?

  • 일용잡급

    뒤집어 보아 민중을 위한 정치적 발언, 행위를 했더라면... (절대로 그렇게 못 할 정치나부랭이들이지 이미 가진 한계, 얽매인 찌꺼기들이니..)
    화염병을 들고 바리케이트로 진격하는 심정으로(이거 유시민이 한 말이지), 이미 다 내어주고 빼앗기고 잃을 것 없는데 뭘 못 뛰어넘어? 그렇게 하겠다는 그렇게 보이는 흔적은 단 한군데서도 찾을 수 없었잖느냐... 한미FTA 너희 동조자들일 뿐이야!
    이 응분에 찬 원성 듣기 싫으면 정치 아니라고 하면 된다. 숱한 운동그룹들 흔하디 흔하잖느냐,, 술자리 사람들 모인 자리에서도 다 정세 이야기 한다. 시장주의 가진자들 편향 새정부 씹고 또 씹는다. 다 내어주고 꿇은 주제에 자신 상대는 오직 외국 대표들이라고 말하는 그 얼굴에 망연자실할 뿐이다.
    너희 정치없다. 진보? 좌파정치? 죽은 그것에 꽃피우는 기적 연출 하겠다면 해 봐라. 먼저 자신 거듭나지 않으면, 말로 세상을 바꾸겠다 천만번 지껄인들 변합없는 뺑뺑이 돌리기 연속일 뿐일테지.....

  • ㅉㅉㅉ

    해방연대류는 자신들이 주장하는 사회주의정당이 무엇인지 스스로도 모릅니다. 할 수 있는건 사회주의정당을 건설하자는 공허한 구호뿐입니다. 이게 웬일이니 ㅉㅉ

    책도 어설프게 읽고 와가지곤 작성하는 문건, 주장하는 내용들이 수십년째 똑같기만한걸 보게 됩니다.
    어쩌면 운동의 발전을 저해하는것이 바로 저런 사람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 노동자

    노동자에게는 당연히 주어져야 하는 노동자 계급 정당의 실천적 과제를 소수의 정치꾼들의 먹이 쯤으로 여기는 정치꾼들이 문제 입니다. 노동자들이 주체적인 노동자 계급을 대변 할수 있는 사회 주의 정당을 실천적으로 실천 해야 합니다.

  • 나 같은 변방의 촌놈도 다 아는 얘기
    허구헌날 하는 얘기, 이제는 지겹습니다.
    솔직히 짜증나네요. 그렇다고 믿음을 거둘 수도 없고..

  • 별로..

    별로 설득력이 없는 글이네요
    개인 감정표현으로 급급하시네요
    진보신당과 함께 안할거면 창당하세요
    뻔뻔하니 뭐 그런얘기하지마시구요...

  • 보건노동자

    어쨋든 논란의 대상이 되는 글인건 분명하네요...엄청난 댓글을 보니...
    노동자당원이 철저히 배제된 분당건에도 동의를 하고...이제와서 노동자정치세력화를 슬그머니 들고나온 문제도 동의를하고...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의 우향우로 가는 색깔도 동의를 하고...
    문제점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다만 그 문제를 짚고 실천으로 이어지는 노동자정당의 모습은 아직 없는 것이 결국 여러사람의 비판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무슨 악성 댓글 같은 그지같은 글은 그냥 씹는게 낫구요...) 노동자 정당을 향한 실천에 대한 행보와 글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 문제가 담보되지 않으면 여러 동지들의 비판이 정확했음을 반증하는 셈이 아닐까요?

  • 시민K

    해방연대 니들은 민노당 망쳐먹는 데 공범 아니었니?
    얌체처럼 쏙 빠지는 꼬라지 하고는.

    평생 그렇게 살아라. 다시 볼일 없을 것이다. 즐~

  • 시민K

    뭐, 해방연대 니들이 노힘이 걸었던 10년을 지금부터 걸어가고 싶어 한다면야 애써 말릴 생각없다.

    10년 뒤에 득도해 있기를 바란다. 즐~

  • 시민K

    노힘의 지난 10년이 왜 그 꼬라지인지부터 잘 셜명해주기 바란다.
    노힘 꼴 안나려면 말이다.
    민노당 안에서 사회주의정당 만들겠다고 삽질해대던 지난 과거부터 반성해보란 말이다. 해방연대로 간판말 바꿔단다고 니들의 전망이 밝아지는 게 아니란다.

    그리고 제발 사회주의정당은 둘째로 치고, 그 "해방연대<준>"에서 <준> 자라도 떼는 모습 보고 싶구나. 회원 50명의 동회회가 무슨 얼어죽을 정당이냐? 뗏목타고 태평양 건널래?

  • 어이

    어이 대안 없다고 하는 사람들?? (사회주의노동자연합과 해방연대에 아직 관계가 없는지 모르겠지만) 사회주의노동자연합에서 지금 당 만들고 있는 것 같은데.. (노힘보다 빨리 만들 듯..) .. 사회주의당 없다고 비꼬는 사람들의 근거는 이제 없어지겠네요.

  • 훼방연대

    나랑 생각이 다르면 찌질이로 몰면 되고, 함께하기 싫으면 사민주의자로 몰면 되고~ 생각대로 하면 되고~

  • 비정규직 노동자

    사회주의 정당이 궁금하십니까?
    알려드리지
    사회주의는 자본주의를 반대하는 개념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에 있는 자본주의 정당이나 행정들을 정 반대로 생각하시면 그게 바로 사회주의이고 그것을 실행하는게 사회주의 정당입니다.
    이만하면 정답 아닙니까?
    투쟁!

  • 시대착오파

    알았다.
    근데 한가지만 묻자? 당신이 말하는 사회주의가 뭔가?
    그저 200년 전의 이야기가 아니길 바랄 뿐이다.


  • 시민K

    어이 / 그게 일반적 의미의 '당'은 아니겠죠. 설령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이 당을 만든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정식으로 '정당' 등록도 하지 못하는(당원이 최소 5천명되어야 하고 각 1천명 회원의 5개 광역시도당을 출범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비제도권 정치적 결사체 수준이라는 점. 숙지하시길.

    그렇다면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이 만드는 '당'은 이름만 '당'일뿐, 회원 수백명 수준의 정치적 결사체에 불과하다는 얘기. 그거는 이미 '노동자의 힘'이 해온 과정 아닌가? 노힘이 왜 정당을 못만드는데? 이 정당법을 충족시킬 수 없는 현실적 무능 때문아닌가? 고작 몇백명 모아놓고 사회주의정당 만들었다고 해봤자, 그건 일반적 의미의 정당이 아니올씨다. 도대체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이나 노힘, 또는 해방연대가 당, 당 하는데, 어떤 모습의 당을 만들려고 하는지 아직도 궁금해. 그냥 정치조직체? 동호회 수준의??

  • 경찰K

    어이 K 잘난 척 좀 하지마.
    페이퍼 당원, 인터넷 가입 당원으로 5,000명 채우려고 들면 일도 아니다.
    이런 게 의미가 존내 없어서 안하는거지.
    까놓고 말해서 민주노동당 말만 십만 진성당원이었지,
    정파 활동가들 빼고 누가 일했냐?
    서울에서 단독 집회하면 지역위원회 4배수 숫자만 모였지.
    이 모양이라서 민주노동당이 망했지.
    진보신당 소풍 나들이 몇 명 오는가 보자.

  • 김상철

    위의 댓글들을 보면 다들 뭐하는 인간들인가 싶어서, 실명제를 하지 않는 참세상이 원망스럽네요^^
    걍 열심히들 하면 되겠구만... 그냥 각자 길 만들어서 가세요. 그러면 되는 거 아닌가?

  • 노동K

    어이 경찰K, 너처럼 군대식 동원집회에서 쪽수만 늘릴 궁리하니까 민노당 망했고 노동운동 말아먹고 있는거야. 공안알바는 딴데가서 놀아라.

  • 쯪쯪

    이러니 주사파들에게 당을 뺏기지,,,,
    박수~ 짝짝짝~~
    수십년 민중운동의 피의 댓가였던 민노당마저 주사파에게 뺏길만한 자격이 있다~~ 대단하십니다... 20년넘는 변함없는 앙상한 슬로건~~ 차라리 보수반동진영의 군부-노태우-민정-민자~~한나라당까지의 변화과정의 다양함이 더 풍성해보이기까지 합니다,,쩝,,

  • 노동자국가

    글 잘 읽었습니다.

    [어떤토론 발제글에서 요약]
    새로운 사회주의의 내용을 올바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생산수단의 국유화(사회주의라는 조잡한 경제주의적 사회주의관)
    그런데 이러한 조잡한 경제주의적 사회주의관은 매우 오랜 역사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는 제2인터내셔날이래로 경제주의가 사회주의운동에 매우 광범위하게 뿌리내린 것에서 연유한다. 이를 철저히 극복하고 소외된 노동을 극복하는공산주의적 생산관계의 형성을 새로운 사회주의대안의 핵심적 내용으로 설정하여야 한다. 이는 사회주의자들이 단순한 생산수단의 법적 소유형식이 아니라 노동과정, 생산과정자체를 중심으로 새로운 사회주의대안을 기획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조차 결여하고 있는 시장사회주의론자들은 시장을 자본주의뿐만 아니라 사회주의와도 결합할 수 있는 어떤 중립적인 조절형태로 착각하고 있다.

    그러나 자본주의의 모순은 단지 생산수단의 사적 소유와 잉여가치의 착취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상품생산, 시장을 위한 생산에도 있는 것이며 자본주의를 극복하는 사회주의는 이 모두를 극복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새로운 사회주의대안을 기획할 때 사회주의운동은 인간해방운동으로서의 자신의 고유한 본성을 복원시키고 전면화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운동의 진행과 함께 점차 뒷전으로 밀려났지만 사회주의운동의 본래의 궁극적 목표는 인간해방이었다. 이는 '노동자계급이, 동시에 사회전체를 착취와 억압과 계급투쟁으로부터 영원히 해방하지 않고서는 자신의 해방을 이룰 수 없다'

  • 에휴에휴

    서로 단점 헐뜯는 것 밖에 할일이 없나. 난 선거에서 진보신당 찍은 사람이지만 이글의 진보신당 비판에서 틀린 부분은 거의 찾아보기 힘든 거 같다. 해방연대가 얼마나 잘했고 못했고 능력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저 비판의 내용들은 대부분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진보신당하는 사람들 먼저 지적받은 잘못부터 인정하고 반성하고 해방연대를 비판하기 바란다. 서로 비아냥 거리지 좀 말자. 으이구. 그럴 처지들이 되나 모르겠다. 정말

  • 보스코프스키

    한석호씨도 오시긴 했네요. 뭐 대안은 하루아침에 만들어 질 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 대안없이 비평만 한다고 할 건 아니랍니다. 아울러 제의를 받으신 곳들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갑자기 쿠데타(웬지 만 13년 전 의 김대중이 생각나는군요. - 그 때의 민주당이야 지방선거를 승리한 뒤 담해의 총선의 연속 승리를 장담하고 있었죠)를 일으킨 저 진보판 김대중이 왜 이리도 생각도 하기 싫으신 건지. 게다가 진보신당 인간들은 사회당 자게에서 활동하던 저랑 쉰당 님을 무슨 파괴공작범으로 몰더니 몇몇은 전 회원이니 시민이니 하는 아이디를 사용하면서 다함께까지 무슨 찌질한 인간들로 만들기를 좋아 하는 군요. 전진은 정밀하게도 자율과 연대인지 타율과 야합인지 하는 사민주의를 전면에 내세운 의견그룹보단 상대적으로 좋은 듯 보였지만 씁쓸하게 나간 추억이 있죠...^^ - 자율과 연대에 대해서는 노동자 정치신문(노동자 정치협회의 기관지)의 22호의 추상같은 비판 글이 있으니 모두들 열람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