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 - 촛불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

금속노동자들도 "광우병 쇠고기 안돼!"

"미국 퍼주기 외교의 들러리 쇠고기 협상, FTA협정 비준 저지할 것"

기아자동차, 대우자동차, 현대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4사 노동조합을 비롯해 19개 지부, 240여 개 지회, 15만 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전국금속노동조합이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반대와 한미FTA 협정 국회비준 저지를 위해 나서겠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지난 6일 열린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쇠고기 협상 무효화를 위한 긴급 투쟁방침' 안건을 논의하고, 각 지부 및 지회의 릴레이 성명서 발표, 공장 안팎에 현수막 게시, 광우병 위험 관련 조합원 특별교육,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운동 적극 동참 등을 결정했다.

이어 8일 발표한 성명서에서도 "이명박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퍼주기 외교에 들러리가 된 '쇠고기 협상'에 실망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횃불처럼 타오르는 '미친 소 수입금지' 촛불투쟁을 열렬히 지지하며, 국민 건강권을 위협하는 '광우병 쇠고기 합의 무효'를 위해 국민들과 함께 강력하게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금속노조는 최근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반대 행동에 동참하고 있는 국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자메시지 수사', '불법집회 사법처리'를 경고한 것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라며 "금속노동자들이 부모된 심정으로 미친 소를 막아내고 학생들을 지킬 것"이라고 선언했다.

금속노조는 오늘(9일) 저녁 각 지역에서 개최되는 촛불문화제의 적극적인 참여를 조합원들에게 독려하고 있으며, 금속노조 홈페이지에는 이미 '광우병 쇠고기 운송 거부'를 선언한 운수노조에 이어 국민들과 네티즌들의 감사와 지지 덧글이 줄을 잇고 있다.
태그

금속노조 , 광우병 , 쇠고기 , 미친소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최인희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 일당6만원

    뒷북들 잘났어 증말

  • 민주노총조합원

    뒷북들 잘났다고? 금속노조동지들은 한미FTA반대 총파업투쟁까지 펼쳤고, 쇠고기반대 투쟁은 이제 시작인데 웬 뒷북?
    더 열심히 싸우라고 격려는 못해줄 망정..찍 뱉는 한마디 한다는게..댁도 참 딱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