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조 지도부 청주외국인보호소서 단식 돌입

13일 종합적인 외부진료 요구했으나 거절당해

  청주외국인보호소에 구금 중인 토르너 위원장과 소부르 부위원장 [출처: 이주노조]

지난 2일 출입국에 의해 표적연행 당해 현재 청주외국인보호소에 구금 중인 이주노조 토르너 위원장과 소부르 부위원장이 외부진료를 요구하며 각각 15일과 14일 단식에 들어갔다.

이주노조에 따르면 토르너 위원장은 몇 년 전 산재로 얻게 된 허리디스크와 보호소 생활의 스트레스로, 소부르 부위원장은 복통과 잇몸통증, 폐·신장기능 약화로 외부 종합검진을 13일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고 한다.

소부르 부위원장의 경우 10일 새벽부터 심한 통증에 시달려 이날 오후 외부 진료를 받았다고 한다. 청주외국인보호소 측에서 소개해 준 이 외부 진료소에서는 X-RAY 촬영, 소변 검사, 혈액 검사만으로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다고 판명했다. 이주노조 관계자는 "이 의원은 청주외국인보호소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진료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전했다.

소부르 부위원장은 정확한 병명을 진단받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다른 외부 진료소의 종합검진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14일 단식에 들어갔으며, 15일 토르너 위원장도 이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