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 - 촛불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

민주노총, "美쇠고기 물류창고 가서 운송 막겠다"

"정부고시 강행하면 물류창고에 조직력 비상 동원"

미국산 쇠고기를 즉시 수입할 수 있게 되는 새 수입위생조건 정부고시가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에 실시될 것이 유력해지자, 민주노총이 물리적인 운송저지를 선언하는 등 구체적인 대응에 나섰다.

민주노총은 22일 오전 개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고시를 강행할 경우 부산, 경기, 인천을 중심으로 한 운수노조의 운송거부 투쟁과 더불어 파업에 준하는 대중 동원으로 전 조직을 가동해 운송저지 투쟁에 즉각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비해 민주노총은 정부고시 발표 직후 비상동원 체계로 전환되며, 경기도 12곳, 인천 1곳 등 총 13곳의 쇠고기 물류창고에서 직접 운송을 저지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오는 24일 서울에서 열리는 촛불집회 이후에는 지도부 농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 미국산 쇠고기 병원급식 반대 노사공동 선언운동

이날 민주노총과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도 "미국 광우병 쇠고기 병원급식 반대, 영리병원 도입 저지를 위해 대정부 투쟁을 선포한다"며 오늘부터 2박 3일간의 간부 상경투쟁 계획을 밝혔다.

미국산 쇠고기 병원급식 반대 국민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26일에 미국산 쇠고기 병원급식 반대에 동참한 녹색병원 등 9개 병원 노사공동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으며, 선언에 동참하지 않는 병원의 명단을 국민들에게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또 보건의료노조는 간부 상경투쟁 기간 동안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투쟁과 더불어 영리법원 도입과 민간의료보험 활성화 저지투쟁을 함께 한다는 입장으로, 의료산업화 저지 정책토론회, 대정부투쟁 선포식 등을 진행하며 오는 24일에는 민주노총 공공부문 총력투쟁 결의대회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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