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오늘 오후 4시, 서울역 앞에서 ‘공안탄압 분쇄! 미친 소 수입 이명박 정권 규탄대회’를 열고, 청계광장으로 이동해 오후 7시부터 촛불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 참세상 자료사진 |
민주노총은 “이명박 정부는 진정으로 사죄하고 잘못된 정책을 포기하기는커녕 촛불을 짓밟고 국민을 기만할 뿐”이라고 지적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물론 백해무익한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비롯한 총력투쟁에 돌입하자마자 촛불의 확산을 막기에 혈안이 된 정부는 시민사회단체와 네티즌을 비롯한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탄압에 집중하고 있다”며 “단호한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8일, MBC 앞에서 열렸던 촛불문화제에서 “11일 민주노총이 서울 시청 앞 광장 탈환 투쟁을 벌여 (서울 시청 광장을) 네티즌과 시민들에게 돌려 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민주노총이 오늘 집회를 통해 이를 실천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재 검찰과 경찰은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과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34명에 대한 소환장을 발부했으며, 민주노총은 “80만 조합원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라며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한편,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오늘 전국 대표자회의를 열고 향후 촛불집회의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