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필리핀 현지법인(HHIC-Phils. Inc) 수빅 조선소에서 또다시 산재사고가 발생해 노동자들의 "묘지"라는 비난을 듣고 있다.
필리핀 건설연맹은(NUBCW) "지난 6월 중순 3명의 노동자가 산재로 사망했다"며 "이로써 2006년 이후 한진중공업 필리핀 현지법인 수빅 조선소 현장에서 사망한 노동자는 모두 12명이 되었다"고 밝혔다.
필리핀 건설연맹(NUBCW)은 "한진중공업이 필리핀 중부 루손 지역에 경제발전을 가져오기는커녕, 한진중공업 필리핀 현지법인이 운영하는 수빅만의 조선시설은 노동자들에게 '묘지'가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6월 20일 수빅만 현장에서 마리오 아트레오르씨가 드라이도크 현장에서 거푸집이 붕괴하면서 사망했고, 조엘 알리도, 다빈 실바, 데이비드 알카야가, 레오디 아바드 등 4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필리핀 건설연맹(NUBCW)은 밝혔다.
필리핀 건설연맹(NUBCW)에 따르면 이 외에도 6월 11일 소형트럭과 크레인 붐 트럭이 충돌하면서 트럭에 타고 있던 라파엘 커렉씨가 사망했고, 6월 15일에는 올리버 라베이씨가 떨어지는 1톤 무게의 선박 칸막이에 깔려 사망했다. 불과 10여 일 사이에 수빅 한진중공업 필리핀 현지법인 현장에서 산재로 3명이 사망한 것이다.
에르네스토 아렐라노 필리핀 건설연맹 위원장은 "지난 3월 한진중공업 필리핀 현지법인에서 3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후 수빅 시설에서 직업건강안전(OHS) 기준을 국제기준에 맞추라고 촉구해왔다"며 "노동자들이 생계를 위해서 목숨을 잃는 것을 피하기 위해 수빅에서 직업건강안전(OHS) 기준 위반을 조사할 수 있는 독립적인 기구 또한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에르네스토 아렐라노 위원장은 "불행히도 우리의 요구 중 그 어떤 것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비극적으로 또 다른 세 명의 노동자들이 지난 2주 동안 사망했다"며 "산업안전 기준이 충족될 때까지 수빅만의 조선시설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필리핀건설연맹(NUBCW)은 또 "수빅만 조선시설에서 최근 일어난 사고에 대해서 완전한 조사가 이루어질 때까지 모든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트리곤, 글로브 디스트리뷰션 서비스, DMK/필노르코르 등 안전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세 하청회사에 대한 계약 종료를 권고했다"고 전했다.
필리핀건설연맹(NUBCW)은 "한진이 약속한 경제발전이 노동자들의 생명을 대가로 얻어져서는 안된다"며 "노동자들의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진중공업은 2006년 5월 수빅만의 70만 평 부지에 조선소 건설을 시작해, 올 하반기에 수빅조선소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필리핀 건설연맹(NUBCW)은 현재 약 7,000여 명의 조선.건설 노동자가 고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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