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대표 경선, 투표율 저조로 하루 연장

"정책 차별성 없어 당원 관심 낮아"..25일 선출대회

민주노동당은 당 대표 선출을 위한 결선투표 마감일인 24일 투표율이 과반에 못 미쳐 투표 기간을 25일 오후 6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강기갑 의원과 이수호 혁신재창당위원장이 당 대표직을 놓고 지난 20일부터 결선투표를 치르고 있는 가운데,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 마감 1시간 전인 이날 오후 5시 집계한 투표율은 35%였다. 당 관계자들은 당원 투표율이 저조한 이유 중 하나로 "두 후보 간 정책적 차이가 거의 없어 별다른 쟁점이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강 의원과 이 위원장은 지난 21일부터 3일간 집중 방송 토론을 진행했지만 정책적 차별성은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단 강 의원은 노동, 농민 등 대중조직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한 당 정체성 강화를, 이 위원장은 시민사회진영 등 외연 확대를 통한 대중정당으로의 변화를 강조하며 방점을 달리 하고 있다.

강 의원은 지난 1차 투표에서 득표율 41.3%를 획득, 20.2%에 그친 이 위원장에 압승을 거두며 현재까지 승기를 이어오고 있다는 것이 당 안팎의 관측이다. 이 위원장의 열세로 선거운동 기간 중 이 위원장을 조직적으로 지지한 민주노총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문숙 민주노총 대변인은 "이 위원장이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이고 현재 지도위원을 맡고 있어 지지했던 것이며, 당 혁신 방향에 대해 강 의원도 전반적으로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누가 돼도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25일 오후 7시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대표 선출대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