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분회, 기륭사태 '국정원 개입' 의혹 제기

“3자 개입은 국정원이 하고 있다”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는 한 경제일간지의 보도를 근거로 국가정보원이 기륭전자 사측에 “노조의 요구를 들어주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국가정보원을 방문해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지난 8일 머니투데이는 기륭전자 협상결렬 관련기사에서 “기륭전자 노사갈등이 상급단체 힘겨루기로 확산되고 있다”며 “협상 결렬 후 사측은 경영자총연맹과 국가정보원 등으로부터 ‘요구사항을 들어줘서 안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륭분회는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정보원이 개별 단사 일에 개입한 것은 비정규직이 경제적 차원에서 87년 이전 시기로 퇴행을 의미”하고 “90일이 넘는 단식자 앞에 무리한 요구라며 절대 들어주지 말라고 하는 것은 바로 죽음을 사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종희 기륭분회 조합원은 “국가정보원까지 와서 기자회견을 할 지 상상도 못했다”며 “정부기관이 사람답게 살겠다며 최소의 요구를 하는 국민의 아픔을 치유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문제를 자본의 편에서 해결하려고만 한다”고 정부를 규탄했다.

이남신 이랜드일반노조 수석부위원장은 “90일 넘게 단식하고 있는 김소연 분회장을 보면 투쟁은 지더라도 사람은 살리고 싶고, 우리가 지더라도 기륭분회는 반드시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제 3자 개입금지를 말했는데 왜 국가정보원의 개입은 막지 않느냐”고 성토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들은 국가정보원 민원실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항의서한을 접수한 국가정보원 관계자는 “항의서한은 성실하게 검토될 것”이라면서도 “국가정보원의 성격 상 검토 후 답변 등은 통보를 기다리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11일 일제히 브리핑과 성명을 통해“공안정국이 부활하면서 국정원이 노사문제까지 개입하고 있다”며 “제 3자 개입은 국가정보원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최근 권한 확대를 위해 휴대폰 감청 확대, 직무범위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어,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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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 기륭 , 기륭분회 , 이명박 , 3자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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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노동자

    국가정보원이 정말로 삼자개입을 했다면.. 어~휴 이거 무서워서..
    앞으론 노동조합 못하겠네요. ㅎ ㅎ ㅎ
    정말이지 사실이 아니길 바랍니다.

  • 불씨

    자본가의 지팡이 국정원?
    국민에게 세금 받으면서 경총과 투기자본에 종복이 되는 것을 보니 투기자본이 대한민국을 투기경제로 만들어 끊임없는 경제위기니 외환위기니 하는 것을 보이지 않나?

    결국 너희들이 기륭자본의 총무이사의 전화도청과 결탁이 되었다고 의심해 볼수 있지않겠나?
    사람이 굶어 죽는다는 그 진심까지도 전화도청을 하니 너희들이 노동자들을 인간으로 보냐?
    한심한 새끼들!
    국민의 세금만 축내는 새끼들!

  • 1234

    전에 기륭전자회사측과 기륭분회의 타협직전에 결렬된걸 아실겁니다.그대 중재자로 나선 분중 한분이 민노당에서 하셨지요.사측과 민노당에서 합의안을 만들어서 협상 타결 직전이었습니다.그런데 불현듯 기륭분회 측에서 1차로 위로금 10억을 요구하며 협상제안을 거부했습니다.2차협상에서는 위로금 19억으로 또 거부했습니다.

  • 1234

    왜 거부했을까요?민노당이 누구편입니까? 기륭전자편일까요?아니면 기륭분회편일까요?민노당 의원이 협상안 만들고 기륭분회에 협상안을 미리 얘기 안했을까요? 기륭분회는 이를 알고 협상에 응했으나 마지막에 협상을 결렬 시켰습니다.왜 맘이 바뀌었을까요?1차때는 위로금 10억을 요구하더니 2차때는 왜 19억을 요구하며 결렬 시켰을까요? 왜 위로금 금액이 점점 늘어날까요? 이것은 협상할 생각이 없다는것으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 1234

    민노당에서 나와서 만든 협상안을, 민노당을 체면을 구기면서까지 왜 협상을 안했을까? 분회 요구는 직접적인 정규직 고용을 원하고 위로금은 요구한적이 없다고 합니다.그런데 잘 보시면 아실겁니다. 1차 위로금 10억 2차 19억 나중에는 여론이 불리하자 위로금 요구한적이 없다고 했습니다.오직 정규직만을 요구한다고.그러나 손석희가 진행하는 시선집중에서 위로금 요구한 내용이 있습니다.저들은 말을 수시로 바꿉니다.
    그럼 여기서 생각해 볼 문제
    왜 민노당에서 손수 나와서 협상안을 만들고 협상타결 직전에
    위로금 문제로 결렬시켰는가인데 아마도 민노당보다 더 큰 세력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말하자면 제3세력. 누구일까요?

  • 1234

    기륭분회를 뒤에서 조정하는 사람이 있다는 결론이죠.결국 기륭분회도 허수아비라는 결론이죠.민노당,진보신당도 아닌 제3세력~

  • 1234

    맘에 안들면 꼭 글을 지우던데 이 글도 언제 지워질지...
    그렇지요? 참세상님..?

  • 불씨

    협상의 안은
    1.6월 7일 노사당사자 협의 합의안이어야 한다는 것이 노조의 측의 양보안이고
    2.그동안의 임금보전은 4년간 비정규노동자의 정규노동자로 직접 고용은 당연하게 사측의 입장에서 비정규직 사용의 시점이 불법적 파견근로를 판정받아서 "벌금을 납부"하였고 이후 비정규법제의 입법국면과 법원의 심급이 노동위와 지방 고등법원의 판결을 달리 해석 했지만 비정규법제의 취지가 비정규노동자 차별을 해소하는 차원의 법론이고 그러한 취지에서 비정규 노동자 사용조건은 자본의 노동유연화의 관점에서 법론이 아니라 산업적 불가피성에서 이법을 해석한다면 대법원 일부 영감들은 자신들의 명예가 노동자 차별을 하는 판결만 남게 되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사측의 벌금의 납부 시점은" 노조가 당연하게 임금보전 4년간의 주장을 할수 있는 것이고 해야만 하는 것이다.
    3.합의안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은 "6월 7일안"이 아니고 고용의 문제가 경총의 지나친 제 3자의 개입된 입장에서 일선 노사관계를 압박하니 합의할수 있는 "자율"에 족쇄가 묶이는 것이다.
    여기서 기륭자본들의 이사회는 6월 7일 안을 두고 논란이 있다는 것은 총무이사와 같은 국정원의 음모적인 노동탄압이 다시 드러나는 것이다
    그것이 안하무인격의 전화도청의 형태는 그야말로 상식을 초월하는 67일의 단식을 넘어서는 사람에게 도청을 하는 총무이사라는 놈은 정상적인 인간일까?

    경총과 국정원라인은 바로 기륭자본의 총무이사와 같은자가 노사협상을 어렵게 하는 라인이라고 볼수있다.
    즉 협상안을 안을 형성하지 못하게 하는 직접적 배경의 제3자와 연결된 악성고리 라고 볼수있단 말이다.
    -글 수정 보완

  • 3자개입

    교섭을 어렵게 하는 3자개입 즉각 중단하라. 국정원, 진보신당, 민주노총(제3자 맞음) 등등등 제 3자의 요구가 없었다면 이미 협상이 타결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음...눈에 보이지 않는 제 3자가 또 있을 수도

  • 불씨

    코메디언이가~명바기 똘만이들!
    국고보조금 경총/국정원 더 줄끼 있겠나?
    경총의 "고용알선-템" 국고 보조금 활용 할려고 일선 중소기업 노사관계 고용문제 개입하면 곤란하지
    국정원도 노사관계 정착 문제로 제3자개입을 띄워서 조직을 늘리고 예산을 더욱 확보하여 옛 사람들의 일자리를 마련 하겠다.

    잔대가리 굴리는 것 보면....
    노사교섭이 마치 너희들 이목 챙기는 곳이가?

  • -_-

    1234 재미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