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무어 감독은 2008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고 선거운동을 해왔다. 그러나 <디모크라시 나우>와 가진 인터뷰에서 마이클 무어 감독은 "버락 오바마와 조 바이든이 우리 모두를 약속의 땅으로 데리고 갈 것이라는 헛된 환상을 갖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28년 중 20년간 공화당이 해 왔던 일을 멈추어야 하며, 이번 대선에서 오바마 후보가 승리하면 "출혈을 멈출 수 있는 지혈대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제금융은 강도질" 힐난...오바마에 대해서는 '주춤'
인터뷰는 미 의회가 지난 9월 금융시장에 750억 달러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한 데서 부터 출발했다. 무어 감독은 "난 그걸 구제금융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이건 강도질이다.그 사람들(월 스트리크와 은행산업)이 미 재무부를 약탈하고 있다. 난 그들이 지금까지 잘해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무어 감독은 "그 사람들(월 스트리트와 은행산업)은 지난 8년간, 실제로는 지난 28년간을 운영해왔다"며 "월 스트리트를 어떻게 잘 묘사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쓰레기 더미, 이기적인 시스템 안으로 더 많은 쓰레기를 넣는 것을 상상해 보라"고 말했다. 덧붙여 "의회가 그저 쓰레기, 마약 같은 피하 주사를 놓는 결정에 불과하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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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무어 감독은 오바마에 "환상은 없다. 그러나 출혈을 멈출수 있는 지혈대는 될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
그러나 사회를 맡은 <디모크라시 나우>의 에이미 굳맨이 오바마도 매케인과 함께 구제금융안에 찬성표를 던지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자, 무어 감독은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무어 감독은 오바마의 구제금융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입장들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선거를 앞두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는 발을 걸고 싶지 않고, 잠시 보류한다고 물러섰다. 또, 오바마에 대해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특정사안에 대해 후보에게 항상 100퍼센트 동의할 수는 없는 노릇"라며, 지켜볼 것이라는 말로 대신했다.
상하원 선거 민주당 압승도 중요...아프간 증파 계획에 "선거공약 깨기를 바래"
무어 감독은 이번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미 상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는 것 또한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무어 감독은 "저는 오바마 상원 의원의 보건의료정책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다. 오바마의 정책은 단일한 보편적 보험체계가 아니다. 모두를 포괄하지도 않고, 비영리의 성격도 아니다. 여전히 수십만 달러를 보험기업과 제약기업의 손에 넘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현재 의회에서 미 민주당의 존 코니언 의원이 보편적 의료보험 시스템 관련 법안을 발의해 놓은 상태여서 이것이 통과된다면 오바마도 거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는 미국 진보진영에서는 여전히 논란꺼리다. 대표적인 예로 오바마 민주당 후보는 이라크 파병 미군 철수를 주장하고 있지만, 아프간 미군 증파에 대해서는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와 마찬가지로 지지를 보내고 있다.
무어 감독은 "다른 모든 정치인이 그렇듯 선거공약을 깨기를 바란다"며 "일단 대통령에 당선되고 단지 많은 병력을 보낸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조언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나서는 올바르게 일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대통령 당선 후 첫 10일 동안 공표해야 할 법령들 제안
마이클 무어 감독은 '08년 마이크의 선거 지침서'라는 최근 발간된 책에서 대통령 당선 후 첫 10일 동안 공표 법령들을 제안을 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디모크라시 나우>와의 인터뷰에서 무어 감독은 오바마가 대통령이 당선되면 "모병제를 되살리자"며 "단 부유한 사람들의 자녀만 모병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현재 상위 5퍼센트의 미국인의 18세에서 26세 사이의 자녀들이 3백만인데 미군이 3백만이니 이들을 바꾸면 될 것"이고, 그러면 자연히 전쟁은 줄어들 것이라는 비꼬기다.
또 '식코'에서 보여주었던 미국 의료보험 시스템에 대한 폭로의 연장에서 "보건의료에서 영리를 취하는 사람들을 체포하자"는 제안도 했다."누군가 아프것으로부터 이익을 취하는 것을 범죄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 외에도 "프랑스인들보다 세금을 더 많이 내지 말자"며 교육과 의료가 무상인 프랑스 사람들은 세금을 내는 만큼 보장을 받는데 미국인들은 그렇지 못하다고 비꼬기도 했다.
그러나 무어 감독이 현재 절대절명의 과제는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다. 마이클 무어 감독은 "화요일에 대한 희망을 유지하자. 그러나 아무것도 예단하지는 말자. 그리고 남은 27시간동안 표를 얻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모든 일을 하자"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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