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금속노조 탈퇴 총회 강행으로 논란을 빚었던 금속노조 울산지부 태성공업지회 사태가 일단락됐다.
태성공업지회는 지난달 31일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사내 식당에서 금속노조 탈퇴 총회를 열고, 이어 곧바로 최성권 태성공업 지회장 불신임 탄핵 총회를 열었다.
그 결과 금속노조 탈퇴 찬반투표는 조합원 총59명 가운데 58명이 투표해 찬성 27명, 반대 31명, 기권 1명으로 부결됐다.
잇따라 열린 최상권 지회장 불신임 탄핵 찬반투표는 54명 조합원이 투표했고 이 가운데 36명이 찬성, 18명이 반대해 금속노조 탈퇴를 주도한 최상권 지회장의 탄핵이 가결됐다.
이렇게 태성공업 사태는 조합원들의 금속노조 선택으로 결론났다.
최성권 지회장이 탄핵됨에 따라 지회는 임원보궐선거를 진행해 다시 새 임원을 선출하게 된다.
금속노조 울산지부는 "임원 보궐선거를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해 지회를 정상화할 것"이라며, "지회 조합원들과 함께 2009년 노동자 살리기 투쟁을 적극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금속노조 탈퇴 총회 과정에 깊이 개입한 것으로 확인된 사측에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금속노조의 분열과 단결을 저해하려는 시도 시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탄핵된 태성공업 최성권 지회장은 "강성노조의 기조가 유지되면 회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논리로 금속노조 탈퇴를 추진했었다.
하지만 이번 총회 결과로 드러난 것은 태성공업지회 조합원들이 그런 논리를 거부하고, 경제위기 상황에서 고용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오히려 투쟁하는 노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금속노조 울산지부는 "2009년 자본과 정권의 노조 무력화 및 단결 와해 시도는 어느 때보다 공세적일 것이며 방법 또한 전방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노조 탈퇴 등 노조 무력화는 결코 고용보장의 약속이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전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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