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민주·민노 연석회의에 진보신당 "야합" 비판

진보신당 경남도당, “한미FTA, 비정규법 다 민주당이 한 것”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이 6일, 경남 창원에서 연석회의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각 당의 경남도당 위원장을 포함해 민주노동당에서는 강기갑 대표와 권영길 의원, 민주당에서는 최철국 의원이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반MB전선 구축을 위한 연대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린다”고 전했다. 세부적으로는 △MB악법 저지 결의 △수도권 규제완화 및 지방 균형 발전 △용산 참사 규탄 △비정규직 문제 △기타 지역 현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지역에서의 연석회의는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이 지난 12월 임시국회로 원내에서 공조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용산 사건과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반MB를 목표로 시민단체까지 함께 공동 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것의 반영이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참세상>과의 인터뷰에서 “사안에 따라 이견이 있지만, 조그마한 정책적 차이가 큰 물결을 바꿀 순 없다. 니 당 내 당 하면서, 니 단체 내단체 하면서 (이명박 정권과) 한 판 승부를 할 수 있겠는가”라며 반MB 연대전선 구축을 강조한 바 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의 반MB 공조 강화에 진보신당 경남도당이 비판을 하고 나섰다. 이번 연석회의는 “퇴행적 야합”이라는 것이다.

진보신당 경남도당은 5일, 논평을 내고 “우리 역시 이명박 정부의 폭압정치에 우려를 금할 수 없지만, 민주노동당이 민주당과 연석회의를 갖는다는 것은 열사들의 죽음을 통해 이뤄낸 진보정치의 성과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보신당 경남도당은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사이에 지방선거 공조까지 추구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진보신당 경남도당은 “민주당(열린우리당)과 노무현 대통령이 한미FTA를 추진하고, 비정규악법을 제정했다. 그러나 노무현 정권과 민주당은 그 어떤 사과도, 책임도 지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집권 정당일 시절 민주당이 했던 행태에 대한 사과 없이 반MB 연대전선 구축은 연대가 아니라 “야합”이라는 지적이다.

진보신당 경남도당은 “오히려 합당이 더 선명하고 진정성 있는 길”이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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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 민주노동당 , 연석회의 , 야합 , 진보신당 , 반MB , 경북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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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목록
  • 쉰네

    쉰당. 말은 뭔말인들 못할까.

  • 독자

    경북도당도 논평을 냈다는 것인가요. 아니면 오타인가요?

  • 이꽃맘

    진보신당 경남도당이 논평을 냈습니다. 수정했습니다.

  • 자기는?

    자신을 돌아봐야지...참네...누가누구를? 선거때 니들은 어땟는데? 벌써 잊어버렸나? 니들은 차라리 당나라당이랑 합치지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