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삭감과 해고로 위기극복 못해"

사무금융연맹 투쟁선포, 구조조정 저지 선봉대 자전거 행진

사무금융연맹은 28일 오후 5시 여의도 금융위원회 앞에서 ‘총고용 유지, 생존권 사수, 사무금융연맹 투쟁 선포식’을 열었다. 사무금융 조합원 300여 명이 모인 금융위 앞은 파란색 잠바와 노란색 풍선, 넥타이와 양복, 정장과 붉은 머리띠가 묘하게 어울렸다.

정용건 사무금융연맹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이명박 정부 아래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가 주도하는 금융, 경제 정책은 노동자를 탄압해 임금과 대졸초임 삭감, 구조조정으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썩어빠진 생각을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정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 아래에서는 자신만 살려고 했다가는 죽을 수밖에 없다”면서 “노동자, 농민, 시민, 학생이 모두 함께 맞서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출처: 구조조정 저지와 09 임단투 승리를 위한 투쟁 선봉대 발대식]

MB정부의 등록금 정책과 청년 실업에 맞서 삭발한 머리로 연대사에 나선 박해선 숙명여대 총학생회장은 “대학에 다닐 때는 등록금 고통에 졸업하고 나서는 커피와 복사 심부름이나 시키는 비정규직 양산 대책과 초임 임금 삭감에 청년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해선 총학생회장은 “MB에 맞서 강력한 노학연대를 해 나가자”고 밝혔다.

은종민 하나대투지부장은 “하나대투의 IT조합원들은 시스템 개발을 위해 밤을 새가며 개발을 했는데 개발을 끝내고 나니 IT를 외주화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은 지부장은 “최근 많은 지주회사들이 IT 외주화 계획을 추진 중 이지만 노동자들이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도 연단에 올랐다. 임성규 위원장은 “여러 외신들이 한국경제가 1사분기 +0.1% 성장을 해 내수가 살아난다고 난리를 치지만 이명박 정권의 경제정책은 내수를 망하게 하는 정책”이라고 규탄했다. 임 위원장은 “다가오는 5월 1일은 이제 시작일 뿐이며, 530여 단체들과 함께 6월 10일 전국의 노동자, 시민, 학생이 서울에 모이는 백만 촛불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선포식 참가자들은 △노동자 임금 삭감을 강요하는 기만적인 일자리 나누기 중단 △공공부문 강제 인력구조조정 중단 △ 졸속 추진 협동조합법 개악 중단 등을 요구했다.

집회를 마친 사무금융연맹은 각 업종별 대표들과 함께 금융위원회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한편 사무금융연맹은 이날 오후 2시 ‘구조조정 저지와 09 임단투 승리를 위한 투쟁 선봉대’ 발대식을 열고 여의도 일대에서 자전거 행진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