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주둔 미군이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에이피(AP)>는 10일 "아프간 주요 인권단체가 지난 주 미-탈레반 전투과정에서 백린탄이 사용되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 미군 주도의 연합군은 아프간 서부 파라주에서 탈레반 소탕작전을 폈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이 적어도 130명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렉 줄리안 아프간 주둔 미군 대변인은 지난 전투에서 백린탄을 무기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야간 공격에서 밤을 밝히기 위해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렉 줄리안 대변인은 탈레반이 백린탄을 사용했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줄리안 대변인은 아프간에서 탈레반이 지난 2년간 적어도 4번은 백린탄을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저항세력들이 거기 있었는지 알길이 없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에이피(AP)>는 탈레반 쪽 대변인과 연결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아프간 의료진들은 파라주 공습으로 부상을 입은 민간인들이 '보기드문' 화상을 입었다고 입을 모았다.
의사들 "보기 드문" 화상 한 목소리
백린은 공기에 노출되면 노란색 불꽃과 흰 연기를 내면서 폭발해 연막 또는 조명 목적으로 활용된다. 그러나 백린탄은 발화성이 강해 파편이 사람의 피부에 닿으면 그 즉시 타들어가 치명적이다. 제네바 협약에서는 민간인 및 민간지역에 백린탄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네이더 네더리 아프간인권위원회 위원은 조사를 촉구했다. 네이더 네더리 위원은 "우리팀이 환자들을 만났다. 부상의 원인과 백린 사용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화상전문의는 5명의 환자를 진찰한 결과 "폭탄에서 사용된 화학물의 결과로 보인다. 어떤 종류의 화학물질이 사용되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일반적인 폭발과는 달라 보인다"고 말했다.
현지 보건 당국 관계자도 14명의 화상환자를 관찰한 후 "과거 파라에 공습이 있었고, 부상자가 나왔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화상을 본 것은 처음이다. 어떤 종류의 폭탄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미군은 2004년 11월 이라크 팔루자 전투에서도 백린탄을 사용했으며, 이스라엘도 지난 1월 가자 공습에서 백린탄을 사용한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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